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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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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2 금요일
스위스 인터라켄 → 루체른 → 취리히 → 프랑스 파리

여행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 마지막 힘을 내어 조금이라도
더 발품을 팔아야겠다고 결심하고 나선다. 인터라켄을 떠나
루체른으로..

루체른은 항구도시의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 바다는 아니지만
큰 호수를 품고 있어 안개가 자욱한 도시 … 제일 먼저 들린
곳은 멋진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는 호프 교회. 교회에서 나와
호숫가에서 새들과 노는 오빠~ 오빠는 동물 길들이기를 참
좋아한다. ^^; 기러기처럼 보이는 새 무리가 오빠에게 모여
들고, 백조인지 고니인지 모를 흰 새는 빵으로 유혹하는 오빠
에게 긴 목을 늘려 보여준다.




골목을 누비며 빈사의 사자상을 찾아갔다. 마리 앙뜨와넷을 지키다 숨진 786명의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자상의 표정이 정말 힘들어 보인다. 돌아와서 안 건데 자세히 보면 허리 춤에 화살촉이 박혀있다.

구시가지를 통과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길다는 카펠교로 갔다 . 지붕에 낀 색색의 이끼들이 운치를 더한다.

점심은 지중해 요리 , 샬레에서 추천해준 곳인데 우리는 뷔페식으로 자유롭게 퍼다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골랐다. 각종 채소와 버섯 등을 볶고 데쳐 익숙하지 않은 양념을 해두었는데 맛을 평가하기가 참 애매모호하다~^^;;





기차 시간이 남아 호수 주변을 계속 거닐었다 . 백색의 내부가
인상적인 예수 교회, 루체른을 둘러싸고 있는 뮤제크 성벽,
멀리서 본 카펠교, 밝고 활기차지는 않지만 참 평온한 곳이었다.

이제 슬슬 여행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오빠도 나만큼 아쉬웠
는지 루체른을 뜨기 전 뽀뽀 사진을 찍어준다. 기차를 타고
취리히 공항으로 갔다 . 파리로 향하는 비행기 안, 잠시 우울
했던 마음은 맛난 간식으로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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