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et Travel

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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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8 일 월요일
프랑스 파리 → 스위스 제네바 → 스위스 체르맛

스위스로 떠나는 날이다 . 혹시라도 비행기를 놓칠까 짐은 지난 밤에 다 꾸려두고 호텔 아침식사도 포기하고 나섰다. 아쉬운 마음에 개선문 앞에서 머뭇거리다 리무진에 올랐다.

1시간 남짓한 비행 후에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 도착했다. 전은주 과장님이 특히 주의를 준, “ 스위스 카드와 바우처 수령하기 ” 도 무사히 마치고 스위스 기차에 올랐다 . 쾌적하다. 테이블도 있고~ 제네바 시내로 향하는 길~!!! 설레인다.

 



제네바에 도착한 우리는 점심으로 평소에 좋아하는 “ 까르보나라 ” 를 택했다 .
윽~ 너무 짜다. 더구나 우리와 의사소통이 매끄럽지 않아서인지 웨이터 할아버지 많이
불친절했다. 스위스 왜이래~ 라는 말에 오빠는 여기는 프랑스나 다름없다고.. 그래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우리의 첫 목표는 생피에르 사원 . 몽블랑거리를 지나고 제또 분수가 있는 호수도 지나고 아기자기한 골목을 돌고 돌아 사원 발견.
매우 고풍스러운 성당이었다. 사원을 찾아 오가는 길에서 느껴지는 스위스의 인상이 점심식사의 언짢음을 씻어줬다. 겨울이지만
창가에는 작은 꽃들이 놓여있는 집들이 많다. 쇼윈도에 가득한 멋진 시계들, 스위스에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다시 기차를 타고
체르맛으로 . 흰 산을 바라보며 감탄하는 오빠, 오빠가 좋아하는 흰 산을 마치 내가 선물한 양 뿌듯한 나. 여행의 기록을 남기기 시작
했다. 기차에 있는 테이블이 참 유용했다.

이렇게 여유로워 보이지만 제네바에서 기차를 탈 때는 정말 아슬아슬했다 . 정해진 시각을 정확히 지키는 스위스 기차. 정말이지
1분도 어긋나지 않는다. 생피에르 사원에서 너무 여유를 부렸는지 기차를 놓칠 것 같았다. 점점 빨라지는 걸음이 달리기로 이어지고
역에 도착, 오빠는 코인라커에서 짐을 찾고, 나는 유료 화장실을 찾아 급히 볼 일 보고, 바리바리 가방 들고 기차 출발 직전에 올라탔다.
007작전이 따로 없었다.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렸으니... 그런데 기차 안에 화장실이 있는거다. 급한 와중에 돈까지 지불하고
다녀왔는데 허탈했다. ^^;;




체르맛 도착 , 깍두기처럼 생긴 무공해 택시를 타고 호텔로~
Hotel Excelsior 너무너무너무너무 맘에 들었다. 문 앞에 걸려있는
새 두 마리만 봐도 분위기를 알 수 있다. 포근하고 다정하고 깔끔
그자체~! 체르맛의 마을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호텔이었다.
체르맛, 왠지 느낌이 좋다.

저녁은 컵라면과 김치로 호텔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감기 기운이 있어
준비해간 종합감기약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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