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역들을 지나 정상에 도착 , 개인 스키를 가지고 온 스위스
사람들은 스키를 타고 내려가고 우리는 전망대 식당을 지나
아주 꼭대기로 올라갔다. 날이 흐려 마테호른을 보려는 사람이
없는지 꼭대기엔 우리밖에 없었다. 여기서 또 우리의 컵라면이
등장, 쌓인 눈을 치우고 벤치에 앉아 차까지 끓여 마시는 우리~
겨울에는 눈썰매를 타기 힘들 거라고 알고 갔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텔에서 물어보고 나섰다 . 그리고 내려오는 길 우리는
Rotenboden이라는 역에 내려 눈썰매를 빌렸다.
하얀 눈 속에 외로이 있던 빨간 의자에도 앉아주고,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에도 누워보고,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길은
장관
이었다. 산봉우리 사이에 무릎 꿇은 오빠. 산사나이 느낌이
물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