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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와 션의 "허니문 여행기"
■ 바티칸 시국, 바티칸 박물관을 하루 두 번 방문하게 된 이야기
베네치아에서 시간 계산 잘못하고 등에 땀나도록 뛰었던 아찔했던 기억은 저리가고....
로마에서 역시나 단디와 션의 어벙벙~실수기는 또 계속됩니다...-.-;;;;
그건 다름아닌 비싼 입장료를 받던 바티칸 박물관을 하루에 두 번이나 티켓을 사서 들어가야 했던 일이랍니다...크크크 ㅡ.,ㅡ
엄청나게 중요한 것을 못보고 나와버렸거든요....(딴데 있는 줄 착각했던 우리)
아침 일찍 준비하고 바티칸 박물관엘 도착했습지요. 티켓을 사려고 어찌나 사람들이 줄을 서있던지, 정말 그 큰 바티칸 박물관 주위를 돌고~돌고~~~~~돌~~~~다 결국 마지막 줄을 발견. 줄을 서는데 우리 뒤로 불어를 쓰는 노인 커플이 슬그머니 새치기를 하잖아요..제 뒤라 참았지만 ㅋㅋ. 결국 일본인 관광객 앞에 서서 새치기 하던 이 커플은 엄청나게 챙피함을 당한 채로 줄창 철판 얼굴로 서있다 새치기로 박물관엘 입성하더이다...



션과 단디도 드디어 박물관 입성. 여전히 분수 하나 발견...(정말 분수 많네~) 처음 들어선 박물관 내부의 동상들... 무슨 동상들인지 몰라 너무 답답했어요...정말 눈 먼 봉사의 심정을 알겠더라구요.ㅠ.ㅠ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웃긴 얘기지만, 이걸 못보고 나와버렸다는 어처구니 없었던 날...... 이걸 보러 간 사람이 제일 중요한 것을 빼먹고 나와버리다뉘....-.,-


한국 가이드가 이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귀동냥으로 들었던 천만다행이었던 날.(물론 박물관 외부에서..내부에서는 가이드들이 시끄럽게 설명할 수 없다고 하네요.)
이 작품을 아마두 한 시간 정도는 멍~하니 쳐다보았던것 같네요. 단디가 다른데 가자고 조르지만 않았어두 아마 더 있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엄청난 공간의 벽에 작품이 끝날 때 까지 한 번두 땅으로 내려오지 않고, 엎드리거나 눕거나 구부려 미켈란젤로 혼자서 4년 반(확실하진 않음) 정도를 위에서 생활하며 그렸다고 하네요. 그 그림을 완성하고 땅으로 내려왔을 당시 그는 눈도 멀고 곱추가 되고, 할아버지처럼 폭삭 늙어버렸을 정도라니 정말 그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겠더라구요...

이리하여 정말루 바티칸 박물관 투어를 짧막하게나마(?) 마친 나름대로 엄청나게 힘든 하루였답니다. 아침 일찍부터 박물관을 돌고, 다시 성베드로 성당을 들어가 이것저것을 본 뒤, 다시 또 박물관을 들어가야 했던 어리버리 커플의 고생기....여기서 마감을 하렵니다.
고집있고 괴팍하던 천재 작가인 미켈란젤로와 부드럽고 곱상한 이미지의 라파엘로...모두모두 재밌있고 흥미로웠던 그림들이었습죠. 이제 틈틈이 그들의 이야기를 공부해 봐야겠어요. 단디와 션은 모두 그 두 작가의 대조적인 모습들이 너무 재밌었답니다... 미술에 너무나도 문외한인 사람들인지라 미술관이니 박물관들은 아무리 봐도 모르겠더라구요. 정말 어렵고 어려운 시간들이었습니다....유럽 가실 때는 공부 필히 많이많이 해서 가세요. 저희처럼 고생하지 마시구요..^^;;;;;
■ 로마, 마지막 날...T.T
이 날 하루가 우리의 여행 중 제일 아쉽고 아쉬웠던 날..바로 마지막 허니문의 날이기 때문이라죠...ㅠ.ㅠ 시간도 없고, 볼 것은 어마어마~~~~한 유럽 허니문.

7박 8일 동안 유럽 두 나라를 가서 무얼 얼마나 볼 수 있겠습니까. 마음 속으로 가고 싶어하는 나라를 하지만 늘 이런 식으로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허니문에서라두 꼭 이루고 싶었습죠. 오늘은 오전과 오후 약간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로마두 떠나야 합니다. 단디 오라비와 비싸지만 로마 마지막 날은 택시로 모든 투어를 마치기루 했습니다. 다음 기회 언제 우리가 로마를 찾게 될 지두 모르니까요.... 정말 일어나자마자 택시를 잡아타고 "진실의 입"이 있는 어느 교회를 찾아 갔습니다. 일찍 와서인지 우리 밖에 없었고, 재밌게 사진도 찍으며 놀았는데.....시간이 조금 지나니 관광객들이 우루루 몰려 들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자리를 피했습죠.
거짓을 말하고 저 입에 손을 넣으면 물린다는 전설이 있는 커다란 가면...이건 예전에는 뚜껑의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이거 하나로도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것 보면, 로마의 유물 하나하나는 엄청나게 값진 가치를 지니고 있음이 분명한가 봅니다.

별다른 기대두 하지 않았던 판테온. 엄청난 규모와 건축 양식에 말문이 턱~!막히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 판테온을 미켈란젤로가 '천사의 설계'라고 극찬했다고 하더군요. 직경 9미터의 뻥~뚫린 천정. 뻥 뚫린 천정에두 불구,공기의 과학적 흐름으로 비가 와두 비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판테온. 허나....거기서 만난 어떤 신혼 부부는 비 오는 날 저기서 비를 맞았다고 하니, 뻥~~인가봐요..ㅋㅋ 태양과 불사의 상징, 오벨리스크 앞에서... 이들은 대부분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들이라는군요. 상형문자도 보이시나요? 이 오벨리스크들은 시내 곳곳의 광장들을 구성하는데 한 몫을 합니다.


나보나 광장입니다. 로마의 몽마르뜨라 불리는 이 곳은 많은 예술가들이 모여들며, 로맨틱한 밤의 풍경이 유명해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나보나 광장 앞의 카페들..
냉정과 열정사이...란 책이 생각나던 곳........ 왠지 책의 여주인공이 불쑥 나타서 노천 카페에서 카푸치노 한 잔을 마시고 있을 것만 같았던 기분이 들었어요...물론 배경이 된 피렌체의 도시는 아니지만...^^;;;; 로마에서 택시를 타고 구석구석 다녀본 결과, 왜 미니카들이 강세인지 알게 되더라구요. 거의가 좁은 일방통행인데다가 도로도 두터운 보도블럭으로 울퉁불퉁하니 기동성 좋은 미니카들이 인기 있을 수 밖에요....

옛날 로마의 현관이라 불리던 포폴로 광장입니다. 멋진 섹스폰 부는 아저씨때문에 멋진 음악을 들으며 광장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 광장에 울려 퍼지던 섹스폰 소리, 아직도 생생합니다.....^^ 계단,분수,성당의 조화......스페인 계단. '로마의 휴일'로도 널리 알려진 광장
이 광장 앞에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명품샵 거리, 코르소 거리가 쭈악~ 펼쳐져 있습니다. 명품 샵들이 정말 장난아니게 밀집되어 있더군요.....오호라~~ 그러나.........ㅠ.ㅠ 큰 맘 먹고 코르소 거리서 딱 두 아이템을 사려고 벼르고 별렀던 션...엄청나게 좌절하다. 이 인간들은 일요일에는 영업을 안하고 있었던 것이어요.....................ㅠ.ㅠ 얼마나 크게 맘 먹고 온 거린데.....ㅠ.ㅠ

인천 공항엘 내리자마자 부모님들께 신고 전화를 하고 무사히 어벙벙한 커플의 유럽 허니문 여행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짓습니다. 공항에서 오는 리무진 안에서 션은 너무나 허탈함이 컸습죠... 마지 꿈 잘 꾸고 일어난 아침 같다는 기분...아마 꿈꾸던 나라를 여행하고 온 여행객들은 이 맘 다 아시겠죠...
그러나 아쉽지만 어설픈 사진들과 더 어설픈 이야기는 이쯤에서 그만 접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빡센 현실 속으로 다이빙 하러 들어가렵니다. 실컷 맘고생하고, 여기저기서 시행 착오하며 겪다보면 언젠가 은행 잔고도 어느 정도 적립되어 있을테고, 그러다 언젠가는 또 다시 단디와 즐거운 뱅기 타고 떠나는 여행이 기다리고 있지 않겠습니까...
잠시나마 느꼈던 달콤하기만 했던,비록 실수담도 있었지만,7박 8일간의 짤막했던 단디와 션의 허니문은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힘든 여행 중에도 말다툼 한 번 하지 않고 서로를 위해 도와주고 아껴주던 우리 커플은 역시 대단했다고 봅니다. 단디,정말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