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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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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부인&달구도사의 "현실속 꿈의 나라 스위스"

우리는 4월 25일 부터 5월 1일까지 6박 7일의 일정으로 스위스를 돌아보았다.
우리가 경험했던 코스는 취리히 - 루체른 - 인터라켄 - 융프라우요흐 - 인터라켄 - 체르맛 - 바트라가츠 - 마이언펠트(하이디마을) - 취리히를 끝으로 달구도사와 달구부인은 스위스 여행길에 나서는데.......*^^*


4월 25일 월요일 출발일
AF 267 09:45 파리향 비행기를 타기위해 결혼식후 피곤함에 지칠때로 지친 몸을 이끌로 새벽부터 가방 바리바리 챙겨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신혼여행만으로도 우린 충분히 설레이고 흥분되었지만 해외를 한번도 안나가본 우리가 가이드도 없이 서로를 믿고 먼땅 스위스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에 흥분이 되었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고 ....흥분은 잠시.... 출입국신고서 작성과 발권절차부터 우리는 버벅인다. 한국에서야 물어서 되는 거라지만.....영어가 짧은 우리로써는....두렵기 시작했다. 어찌어찌해서 표를 받고 수화물을 붙이고 자유로운 몸으로 9시 45분 파리향 비행기에 올랐는데....우린 장거기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터라 기내 상식은 불보듯 뻔하게 없었다. 12시간 장거리 비행에대한 대책도 없이....비행기는 무조건 창가에 앉아야 하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창가에 앉기는 했는데...3명씩 3분단으로 구성되어진 비행기 좌석은....창가좌석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화장실을 가려할때도 3번째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미안해 하며 실례를 구하면서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했다. 자도자도 끝없는 비행.....인크레더블을 3번연속시청하고...잠도 자보고....맛나고 신기한 기내식 2번에....끝없는 하늘을 날고 날아.....우린....마침 파리에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왔으나....취리히향 스위스 항공으로 환승을 해야하는데....비행기가 1시간 연착이 되는 관계로...휴~환승은 어찌해야 하는지 고민했는데 다행히...우리를 위한 비행기가 파리에 준비되어 있어...파리공항직원의 인솔로 환승은 성공적으로 되어 1시간 비행으로 취리히에 도착을 했다.

아~! 드디어 스위스구나.....파리의 차가운 공항직원의 대접과는 상반되는 스위스의 친절한 공항직원들....안심을 하면서....기분좋게 우린 여러문을 통과해 수화물을 찾기위해 수화물도착지로 향했는데...이게 왠일인가?!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환승하는 가운데 수화물이 따라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악~! 첨부터 꼬인다. 수화물은 하루나 이틀 후에 호텔로 보내준단다....캭~! 신혼여행인데...옷이며...먹을것이며...다 가방안에 있는데...이를 어째.....그래도 카메라와 삼각대등 중요한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맘을 안고 우리의 신혼여행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도착해서 머리는 좀 아팠지만 맘을 가다듬고 취리히 공항을 빠져나가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Swissotel로 향했다. 차안에서 본 취리히는 큰 도시같은 느낌이었다. 잘되어진 도로.....일산의 전원주택같은 단지단지를 지나....호텔에 도착!! 아~!!! 어찌되었건.....우리가 하나는 해냈구나....스위스에 왔자나....그치???

29층에 위치한 우리의 방...사방이 유리....취리히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우린 흥분했다....셔터를 이리저리 누루고......1분이 아까워 정리할 짐도 없지만 그래도 대충 정리해 놓고 취리히 시내를 산책하러 나갔는데...이런....해는 어둑어둑 지고있고 그때시간 6시가 좀 넘었는데 상점은 문을 다 닫고....집집마다 저녁먹는 모습이 보이고... 거리엔 한적하니 사람이 거의 없었다....게다가 비까지 내리는게 아닌가...기내식으로 계속 먹고온 터라 저녁생각이 간절하진 않았지만...그래도 편의점에 가서 빵이랑 음료수, 전화카드를 구입한후 호텔로 돌아와 다음날 여행할 루째른과 인터라켄 도시 공부를 했다. **우리의 도시 공부 방법은 샬레에서 자세하게 준비해주신 우리만의 가이드 북과 샬레 강승일 팀장님이 설명회때 설명해 주신 내용을 mp3에 녹음을 해와서...그때그때 가이드북과 녹음 내용을 들으면서 하루하루 공부해 나갔다. 이건 우리가 한 일중에 가장 잘한일 같다.ㅋㅋㅋㅋ 이렇게 공부를 마치고 9시쯤.....서로 누가 먼저라 할것도 없이....내일을 위해 눈을 감았다.

(첫째날)-루째른,인터라켄
6시 tv알람을 통해 눈을 떴는데....다른나라에서의 첫 아침.....아~! 그기분은 어떤 설명으로도 표현이 안될것 같다. 개운했던것 같고 설레였던것 같았는데....
가방이 없어 치장할것도 갈아입을 옷도 없는 우리는 선택의 여지 없이 손에 잡히는데로 입고, 준비해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갔는데....와~~~! 깔끔하고 세련된 식당....먹을것은 왜이리도 많은건지....스위스의 아침은 대략 여러 종류의 빵과 베이컨 햄, 달걀, 요거트, 오렌지쥬스, 우유, 콘프레이크, 과일이 주를 이루었다.

한국인의 근성으로 이것저것 가지고와서....아침을 든든히 먹은후 8시 47분에 취리히공항에서 루째른으로 출발하는 열차를 타기 위해 호텔에서 8시에 셔틀버스를 이용해취리히 공항에서 8시 47분 루째른향 SBB 2층 열차에 올랐다.이거 정말 루째른으로 가는건 맞는지....휴휴휴...보고 또 보고....스위스 카드 준비하고....단단히...준비 또 준비하고 ...열차는 달려 9시 49분 정각!!! 루째른역 도착! 칼이다..



짐이 없으니...자유로운 몸 ...좋을때도 있다.^^
아~~~~루째른이구나~ 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역앞 많은 사람들, 유럽풍 건물들, 카펠교, 호수...내눈에 처음 보이던 루째른이다... 도착하자마자 우린 삼각대를 세우고 호수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신났나 보다^^
루째른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7시간 반가량이다. 음....이시간을 우린 10시부터 12까지 구시가 관광을 하고 12시출발인 유람선을 타고 리기산을 가는것이 루째른의 일정이다.


자~! 시작해 볼까나? 시간이 없다...정신없이 눈도장 찍고 삼각대 세우고....카펠교로 향했다.. 유럽에서 가장오래되었다는 카펠교 다리...천장에 하나한 붙어있는 작품들....호수, 목조다리.... 거미줄...^^ 그리고 여유로움을 상징이라도 하는듯 백조가 호수에서 잔잔히 놀고 있다. 주절할 시간이 없다. 지도를 보고 ...골목골목을 따라 빈사의 사자상으로 향했다. 작은 공원같은 곳에 슬픈눈을 하고 사자한마리가 옆으로 누워있다...이것이 빈사의 사자상이로구나...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사자상 앞에는 아주 작은 인공 호수가 었었고 우린 사진을 남기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후 성벽을 보기 위해 지도를 피고 삼각대를 접고 .... 또 길찾기에 나섰다.


높디 높은 성벽을 보고....시간을 다투며....다시 루째른 선착장으로 향했고 유람선을 기다리며 우리는 아침에 호텔에서 챙겨온 빵과 음료수로 점심을 채울수 있었다. ^^ 12시 정각에 유람선은 도착했고 우린.....유람선에서 신나서 이곳저곳을 돌아 다녔고....유람선이 이곳 저곳 마을에 배를 세울때 마다 내리고 싶은 충동을 리기산을 보기 위해 참았으나....우린...결단을 내렸다. 만년설은 융프라우요흐도 있고 체르맛도 있기에 과감히 리기산은 포기하고 weggis라는 작은 마을에 내렸다.과감히!!!!! 산 보다는 푸른 언던에 예쁜 집들이 있는 작은 마을을 선택했다..

과연 잘했다. 작은 마을에 들어서면서 들리는 교회 종소리와 함께 언덕을 오르고 오르면...예쁜 집들과 만나면 인사해 주는 친절한 주민들....감동이다. 이런곳이 있구나....별천지 같았다. 예쁜 집과 푸른 초원....호수....눈덮힌 산....
현실일 수 없은 현실의 세계 !! 그곳이 스위스다.
그렇게 마을을 2시간 가량 돌아보고...인터라켄을 가기 위해 2시 30분 유람선을 타고 루째른 역으로 나와 역 앞에 있는 소세지 구이를 선상케페에서 먹어치운후..4시 55분 인터라켄향 골든패스 특급열차를 탔다.
2시간 가량 열차는 달리고 열차창을 깨고 튀쳐 나가고 싶을 정도로 예쁜 차창밖 풍경을 지나 인터라켄에 5시가량 도착을 했다. 정통 유럽풍 건물로 알차게 짜여진 도시가 루째른 이라면 인터라켄은 일산 신도시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인터라켄 동역에 가까운 우리의 호텔을 찾고 check-in 을 할때 호텔 직원에게 수화물 확인을 하고 우린 정해준 Villa Europe Hotel 306호방문을 열자 파란 벽지와 통나무 침대에...노란색 오리털 이불....파란 커튼을 치니....인터라켄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감탄은 잠시 미루고...자전거 하이킹을 위해 호텔을 나섰다..그런데 자전거를 빌릴때...여권을 맡긴터라...불안해서 우린 1시간 가량 동네를 휙 돌고 돌아와 여권을 찾고 저녁식사를 하러...식당을 찾았다. 스위스에 왔으니..퐁듀을 먹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레스토랑을 찾았는데....악~! 알아보지도 못하겠는 메뉴판...뭘 주문해야할지....망설이다 치즈 퐁듀와 소세지 요리를 주문했는데...우리네 입맛엔...영...퐁듀가 아닌가보다...시큼 시큼하고....다시는 안먹으리를 외치며.....슬슬 잠오는 몸을 이끌고 호텔로 돌아와 다음날 융프라우요흐의 장관을 기대하며 우린 또 일찍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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