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et Travel

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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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부인&달구도사의 "현실속 꿈의 나라 스위스"

(셋째날)-체르맛
인터라켄에서의 두번째 아침을 맞이한 터라 그세 익숙해져 자연스럽게 식당으로 가서 아침식사를 두둑히 한후 8시 12분 체르맛향 열차를 타기 위해 인터라켄의 아쉬움을 뒤로한채 호텔을 나섰다. 도시하나하나를 떠나올때마다 아쉬움이 남고 도시 하나하나를 출발할때 마다 설레임이 앞선다. 이 두가지 감정의 공존속에 우린 여행길 중반에 섰다.
무공해 도시 체르맛이여~~기다려라...우리가 접수하러 간다아~!
체르맛을 가기위해 우린 브리그역에서 환승을 했는데 그곳도 그 도시는 역앞에만 둘러보았지만 느낌이 좋은 곳이었다. 브리그역에서 체르맛으로 향하는 기차를 기차속으로 몸을 옮겼다.

체르맛은 매연도 없는 무공해 마을로 전기차량만 운행한다고 한다..스위스 속의 무공해 마을은 어떨까?? 열차가 달리는 3시간 가량동안 우리만의 체르맛을 상상하며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달렸다. 체르맛으로 향하는 차창밖은 지금껏 보았던 푸르름하고는 좀 다른 분위기 였다. 고산지대여서 그런지 평지의 초원과 아기자기함 보다는 고산지대의 절벽과 큰 다리...키가 무지하게 큰 나무들과 통나무집들이 주를 이루고 보인다. 대략 체르맛이 이런곳이겠구나...



1시24분 체르맛도착!
통나무 거리속속에서 비추이는 따스한 햇살들이...우리둘을 반겨 주었다.
뽀쪽뽀쪽 골목골목을 통나무로 만든 집들이 펼쳐진다. 제일먼저 눈에 들어왔던것은 체르맛의 전기차량이다. 우린 그것을 깍두기차량이라 불렀다. 직사각형의 모양으로 작은 체구의 차량이었다. 택시,트럭, 쓰레기차량, 심지어 똥차^^까지도...ㅋㅋ
우선 우린 지도를 보고 숙소부터 찾아 나섰다. 이리로 쭉 가서 약국을 끼고 돌면 보인다고 했지? 그래~ 여기다. 샬레에서 준비해준 체르맛 작은 상점 까지도 다 그려져 있는 지도 덕분에 우린 숙소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통나무펜션같은 느낌의 우리 숙소...Excelsior Hotel 309호 우리의 방이다.
들어서자마자 여닫이 수동으로 열어야 하는 승강기를 타고 3층에 내려서 우리 방으로 들어서는데...온통 통나무로 구성되어진 방, 통나무로 만들어진 집들....다소 나무냄새가 좀 났지만...운치있었다.
자! 우리의 다음 코스는 마테호른을 보러가는것이다. 누군가 그랬던가? 융프라우요흐를 여성으로 비유한다면 마테호른은 남성으로 비유한다고...그런 웅장함을 기대하면서 강승일 팀장님이 일러주신데로 tv를 통해 현 마테호른의 날씨를 파악하고 날씨가 맑다는 소식이 들리면 바로 뛰어나갈 준비를 하며 날씨를 시청하고 있었다. 구름이 조금 끼어는 있지만...마테호른 그곳은 나름데로 맑은 날씨같아 우린그곳으로 향했다.

마을도 둘러볼겸 통나무 마을을 따라서 쭉~ 올라갔고...올라가면서 케이블카를 타고 마테호른을 가려고 길을 찾는데...우리가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스키전용 리프트를 타버린거다. 음....이상하다..여행객이 없다. 이상하다..그래도 뭐..이 여행자체가 우리 둘만 괜찮음 되는 여행인 터라..우린 걍 강행했다. 리프트를 타고 오르고 오르자 마을이 점점 작아지면서 정상에 도착~!!캬~~~~~~~~~~~악!

기쁨,감격, 탄성......어찌 그때의 기분을 설명할 수 있는가?! 내눈앞에 펼쳐진 흰눈 그리고 우린 그 눈을 얼마든지 발로 밟으며 느낄 수 있었다. 4월의 눈! 이것이 만년설이구나. 멋지다. 이리저리 뛰고 또 뛰고...정신없이 좋아하고 앞을 보니...마테호른이 눈앞 바로 앞에 있었다. "저놈이로구나 마테호른"
아니....근데 이게 왠일인가? 평상복에 신발을 신은 사람은 우리 둘뿐~! 다 스키복을 입고 스키를 타는게 아닌가? 이리저리 둘러봐도 스키타는 사람 뿐이었다. 그제서야 알았다. 스키코스를 왔구나^^아차~! 어쩐지 리프트 비용이 넘 비싸다 싶었다. 그래도 우린 우리의 선택이 실수지만 다행이라 생각했다. 융프라우요흐에서 눈보라 때문에 잘 못보았고 눈도 밟아보지 못했기 때문에..돈은 좀 들었지만 천만 다행이라 생각했다.

흰눈속에서 이리저리 카메라를 들이데고 조금 걸어가니 흰눈속에 빨간벤취가 있었다.그 벤취에 앉아서 마테호른의 웅장함을 감상할때면....정말이지 산신령이 된기분이랄까? 모든걸 내손에 쥐고 있는 그럼 느낌이었다. 우린 삼각대를 세웠다^^
1시간 가량 그곳에서 놀았을까? 배가 슬슬 고파져 우린 못내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왔다. 15분 내려왔나? 이곳은 다시 봄이다.

체르맛은 작은 마을이어서 쉽게 마을 이곳 저곳을 다닐 수가 있었다. 여유로움도 찾아왔다...어느정도 스위스에 적응이 되어갔다.점심때가 되자...배는 고파지는데 어디서 먹어야 하는지..돈도 돈이 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음식을 시키면 무엇이 나올지 몰라 혼란스러워 시킬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우린...맥도날드를 선택했다. 체르맛의 맥도날드역시 통나무로 되어있었다. 그곳에서 햄버거를 먹고 기념품을 사기위해 가게를 가려 했는데...문이 열린곳이 없다. 이상하다? 이사람들은 뭘 먹고 살길래 장사를 안할까 했는데 어느가게에 12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이라 문을 닫는다고 써있다. ㅡ,.ㅡ

9시에 문열고 12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이라 문닫고 2시부터 6시까지만 영업을 하면...우린 어떻해...어찌되었건 이사람들의 삶의 조건은 참 좋다라는 생각을 했다. 여유로음...그것이 스위스인들의 생활이다.
2시가 되었고 가게는 열리고 우린 선물을 골랐다. 인형도 너무 예쁘고 명품 시계는 어마어마하는 가격을 내걸었고 우리가 고를수 있었던건 빅토리아녹의 칼!!ㅋㅋㅋ이제부터 가게별 가격비교에 들어섰고 고르고 골라 작은칼 12프랑에 낙찰보고 인형10프랑에 낙찰봐서 이것저것 구입에 나섰다.
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었고 우린 또 샬레에서 소개해준 싸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고....숙소로 들어가 내일의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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