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et Travel

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Home . 게시판 . 베스트여행기

달구부인&달구도사의 "현실속 꿈의 나라 스위스"

(마지막날)-마이언펠트
새벽 5시반에 침대 옆 알람이 울린다. 쨍쨍쨍~~
스위스에서의 마지막 아침이다. 아쉽다~ 가기 싫다.그래도 이럴때가 아니다. 빨리 준비를 하고 6시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반나절 시간동안 하이디마을을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지막날 아침은 분주했다. 정신없이 아침식사를 하고 도망나올 정도의 속도로 우린 호텔을 빠져나왔다. 아쉬워할 여유도 없이...뒤도 못돌아 보고..
뛰고 또 뛰어 10분여 시간으로 바트라가츠역에 도착했고 역사에 있는 물품보관라켓에 가방두개를 묶어두고 가벼운 몸으로 마이언펠트로가는 열차를 기다리는데....첫차가 오지를 않는다. 바트라가츠에서 마이언펠트까지는 한정거장으로 2분 걸리는데...열차가 오지 않는다...악~! 시간을 잘못 체크하고 나와 40분쯤 기다려 7시가 넘어서야 기차를 탈 수 있었고 일찍 서둘른것은 헛수고가 되어 우린 도착하자마자 더 마음이 조급했다.
마이언펠트에 도착한 시간은 7시40분 가량이었지만 우리는 오늘 취리히에서 5시50분 비행기를 타야하는터라 적어도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려면 여기서 취리히까지 가는 시간도 있으니 마이언펠트에서는 12시 30분에는 적어도 떠나야 하기때문에 4시간 가량의 남은 시간으로 하이디 마을을 볼 수 있게 하려고 안간힘을 다 썼다.



마이언펠트역은 작은 간이역이었다. 운치있고 아담하고..들어서자 마자 하이디가 소개하는 마을의 지도를 볼 수 있었는데...도대체 애매하게 표시되어있었다. 우선 샬레에서 준비해준 지도를 펴고 길찾아 가며 마을 안으로 들어섰다. 동화속 마을처럼 노랑색, 빨강색의 건물들이 우리는 반겨주고 자그마한 골목길들사이로 오르고 오르니 갑자기 넓은 포도밭이 쫙 펼쳐지더니...그때부터 초원이 시작된다. 탁 트인다. 으흠~ 힘들게 오르고는 있지만...눈이 넘 즐겁다. 무릎높이까지 올라는 풀들이 빽빽히 차여진 들판....그런 들판에 멋진 나무 한그루...이건..그림이다 그림이야.

근데 하이디 마을은 언제 나오는 거지...2시간 코스와 4시간 코스가 있다 했는데 우린 서둘러 4시간 코스에 도전을 했는데...길을 잘못 드는 것인지 오르고 올라도 하이디 마을을 찾을 수가 없었다. 시간은 없고 마음이 더 조급해 졌다. 그렇지만 그 조급한 마음을 마을 풍경이 누그려 준다. 마이언펠트는 민들레가 풀만큼이나 지천에 펼쳐진다. 녹색과 노란색이 섞여서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난 그곳에 무작정 뛰어든다.하이디가 된것 처럼....동화속 하이디는 이곳에서 이렇게 놀았을까?

정말 길을 잘못들었는지 하이디 마을을 찾지못했고 시간은 11시가 다되어 갔고 올라왔던 거리가 있어 우린 정말 아쉽지만... 그곳에서 만족하고 내려감을 택해야 했다. 하이디 마을도 이것과 비슷하겠지.....하면서....서로 위안하며 내려왔다. 거진다 내려와 보니 우리가 너무 야박하게 시간을 쓴것 같아서 우리에게 여유로움을 주기 위해 어느집앞 벤취에 누워서 하늘을 볼 시간을 주었다. 어느집 지붕과 하늘과 나무가 한눈에 들어온다.



급하게 서둘은 마이언펠트 여행이었지만...나름대로 우리는 서로가 있기에 편안하고 뿌듯하고 마지막 까지 무사히...잘 해냈다는 생각에 대견해했다. 조금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마이언펠트를 가슴에 넣고 우린 취리히로 가기 위해 역으로 가서 다시 바트라가츠로 가서 우리가 라카에 넣고온 가방을 꺼낸뒤 취리히행 기차를 타고 3시쯤 취리히공항역에 도착했다. 이제 마지막 관문인 비행기 발권과 수화물 붙이고 취리히에서 파리로 환승만 남았다. 마지막 까지...힘을모아.....발권을 하는데 출발할때 창가자리에서 고생을 했던 터라 우린 복도자리로 두자리를 부탁했고 수화물도 모두 성공적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일을 마쳤다.

이젠 5시 50분 비행기만 기다리면 된다. 도착하고 나니 너무 빨리왔다 싶었지만 처음 하는 해외여행이라 우린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안전한게 좋은것이지를 외치면서 말이다.
시간은 다되어 여러 관문을 통과해 비행기를 탈 수 있었고 1시간 후 파리에 도착을 했고 환승표시를 따라 환승할 장소에 도착해 비로소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할 일이 거의다 끝났음을 알 수있었다. 그제서야 우린 서로를 보고 웃을 수 있었다. 우린 해냈어라는 눈빛을 보내면서 말이다. 7시15분에 인천향 비행기에 탑승하라는 문구가 전광판에 뜨고 안내방송도 한국어로 나오고...더구나 우리가 타야할 비행기는 우리의 대한항공비행기였다. 기내에 탑승하자 한국 승무원들이 어찌나 반갑던지 우린 친절한 지도에 자리배치를 받고 자리에 앉아서 12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정신없이 잠이 들었나 보다. 출발할때는 아침에 출발해서 낮시간을 맞추어 오느라 더욱 피곤했는데 저녁에 출발하는 비행기가 잠잘시간이 맞추어져 비교적 고생덜하고 온것같다.
이렇게 12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5월 1일 3시 3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흠!우리가 해냈다!!!!!!!!!!!!!!!!
긴 여행은 아니었지만 해외여행의 첫걸음을 사랑하는 이와 함께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길찾기 미로여행처럼 다녀온 우리의 신혼여행은 어느 누구와도 같을수 없고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우리만의 여행이었다. 이 여행을 통해 서로를 믿을 수 있었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주면서 우리의 결혼생활 첫 걸음을 우린 이렇게 도움들 받고 주면서 시작을 했다.

여행을 정리하며

* 출발전 필독 사항 *

  1. 샬레스위스를 알게되어 가이드 없이도 자유여행을 쉽게 할 수 있었다는점
    - 가이드 북을 우리가 가고싶은 지역에 맞추어 우리만의 가이드 북을 따로 작성해 주는데 그곳엔는 열차 시간표와 우리가 지내는 숙소와 지역 정보 와 음식점등이 상세히 표시되어져 있어 초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가이드 북에 맞추어 여행사에서 설명회를 해주어 심적 부담감이 좀 적어 질수 있었다. (이 설명회때 mp3를 통해 녹음을 하면 더욱 좋은것 같다.)
  2. 컵라면2개와 햇반 두개와 초컬릿쯤은 한끼 식사로 충분하니 이것을 챙겨가면 호텔 대부분은 물을 끓일 수 있는 전기포트가 있기때문에 맛나게 먹을 수 있 고 느끼함을 덜 수가 있다. (물론 돈도 무지 절약된다.)
  3. 샬레에서 추천해준 음식점은 적어도 맛에 대해 실망할 일이 없어 안심하고 찾아도 된다.
  4. 삼각대를 힘들더라도 끝까지 챙겨서 둘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는점
  5. 사진은 6박 7일동안 1,000장 가까이 찍었는데 메모리는 아이리버 쥬크박스 (디카와 연결되어 이동식 디스크로 사용가능)를 이용해 저장해가면서 올수 있었다.
  6. 호텔에서 아침먹을때 점심을 생각해 빵, 소세지, 과일, 음료수등을 되도록이면 많이 챙겨두자.
  7. 알람시계는 호텔마다 있으니 따로 준비할 필요없다. (적어도 우리가 거처간 호텔은 있었다. ^^)
  8. 빅토리아 녹스 칼의 가격은 거의 대부분이 비슷하니 더 싼대를 고르느라 시간 많이 낭비하지 않았으면 함.
  9. 비행기 좌석은 창가도 좋긴 하지만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서둘러서 맨앞자리를 예약하거나 복도자리를 택하여 편하게 드나들수 있게함.
  10. 12시간의 장거리 비행이라 옷은 불편한 복장보다는 편안한 차림이 좋을것 같고 신혼여행이라 하지만 화장보단 맨 얼굴로 마스크 팩을 하면서 가면 좋을듯하다. 그럼 보다 편안한 여행이 될것이다. 또한 흥미있는 읽을꺼리를 준비는필수다.
  11. 비행기 시간은 가능하면 저녁비행기를 이용해 잠을 자면서 가면 좀더 긴시간을 빠르게 보낼 수 있다.
  12. 4월 말이라고 옷을 얇게 가져갔지만 융프라우요흐를 가려한다면 옷은 든든히 입는게 좋다. 4월말이라도 전망대 밖은 영하7도였다.
  13. 스위스는 여러언어를 쓰는 나라지만 어느정도 영어는 대략 통하기 때문에 좀더 매끄러운 여행이 되려면 적당한 영어회화는 익히고 출발하는것이 좋을것 같다.
    대략 영어를 써야하는 곳이 기차에서 개찰관들이 스위스 티켓을 검사할때 그사람들은 무지 친절해서 항상 말을 건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때 한마디는 해야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무슨 일이 발생되었을때 즉, 우리처럼 수화물을 받지 못했다거나 할때 공항직원들과의 대화속에서 영어를 사용해야 우리가 원하는걸 해결할 수 있겠고 , 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할때나 길을 잃었을때등 생각보다 현지인들과 대화할 일이 많은것을 깨닫고 우린 다녀와서 영어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다음의 여행을 기대하면서^^
  14. 수화물이 우리처럼 엇갈릴 수 있기 때문에 가방을 두개 준비해 간다면 큰 가방엔 덩치 크고 급히 필요한 물건이 아닌것을 넣어 수화물에 붙이고 , 보다 작은 가방은 기내에 가지고 탈 수가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들이다 당장 써야 할것등은 어느정도 나누어 챙겨서 가방 하나만 수화물로 붙이고 하나는 가지고 타는것이좋을듯 하다.
  15. 선물은 coop에서 초콜릿을 구입했는데...여러사람 선물하기엔 가격대 성능비가 굉장히 뛰어난것 같으므로 마지막날 coop에 들려서 초콜릿을 선물로 선택해도 좋을듯 하다. 맛 또한 뛰어났다.
  16. 좀더 도시 공부를 많이 해가서 최대한 많이 얻어오자^^
  17. 호텔방이 조금 춥다.(신혼부부이니 꼭 껴안고 자자!)
    단. 침대는 싱글두개를 붙혀 놓았으니 두개가 잘 분리되니 주의요망! ^^

마지막으로 멋진 여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샬레스위스 감사합니다.*^^*

- 1. 2. 3. 4.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