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et Travel

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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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정 조현정의 "스위스 허니문"

일곱째날 [아펜첼, 쌍갈렌, 리히텐슈타인]

방울소리가 들리면 일어나랬지?
방울소릴 못 들어 늦잠자는 꿈꾸다 눈을 번쩍 뜨니, 희미한 방울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얼른 세수하고 옷 입고 신랑이랑 방을 나섰다.

오는 길엔 좀더 간단한 루트로 쌍갈렌에 들렀다.
생각보다 큰도시, 복작복작하고, 스위스 와서 최대 인파를 보았다.
교회와 지나치게 화려한 로코코풍 성당을 구경하고 귀여운 구시가를 구경하고 햄버거 사서 아펜첼로 돌아왔다. 아, 그냥 아펜첼에 있을걸...후회, 또 후회...



아펜첼은 웅장한 눈 덮힌 고봉도, 우아하고 볼 것 많은 도시도 아니지만, 관광객이 적당히 섞인 작은 시골마을 여행으로는 제격인데.. 저녁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마당에 테이블을 놓고 저녁 먹는 가족, 숙제 하는 아이, 풀밭에서 놀이하는 동네 꼬마들이 눈에 띄고, 자기 마당 앞에 긴 의자를 놓고 저녁나절을 즐기는 아줌씨들도 있고.. 어쨌든 있다 보면 정겨운 마을이다. 여기서 자전거나 타고 뒹굴걸...

여덟째날 [아펜첼, 취리히]

아침에 밥 먹고 나니 동네 교회들 종소리가 엄청 울린다. 30분은 울리나 보다. 마을에 있는 4개의 교회들로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제각각 모이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동네산책을 하다가 아펜첼의 전통 옷을 입은 수줍은 아가씨를 만나 사진 한 장 찍고, 표 끊고, 역 옆에 있다는 조그만 박물관을 들렀다. 박물관이라고 해야 할까? 옛집이라고 해야 할까? 조그만 옛 침실들과, 부엌, 지금도 작업중인 목공예실, 동판화실... 맨발의 이 집 주인인 듯한 대머리 아저씨가 직접 이방 저방으로 우리를 안내했는데, 생각보다 복잡하고 방도 많았다. 시간이 없어서 오래 못 보았지만 무척 재미있기도 하고 입장료도 안 냈는데 그냥 가는 게 미안하기도 하여, 엽서2장을 기념으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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