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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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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와 연주의 "허니문"

셋째날

셋째 날부터 우린 아침 일찍부터 바쁘기 시작한다. 스위스로 가는 날이라 얼른 채비를 하고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6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서둘러 파리공항으로 출발했다.(스위스에서는 매일아침 6시에 일어났다.. 아름다운 자연을 하나라도 더 보기위해)
파리공항에 8시 30분에 도착해 탑승수속을 마치고 9시 55분에 스위스 취리히 공항으로 출발한다. 1시간 15분이 지난 11시 10분에 우린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SBB Center에 가서 호텔 바우처와 패스를 수령해야 했기 때문이다. SBB Center를 찾는데 조금 헤맨 뒤에 호텔 바우처와 패스를 수령하고 루체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시정도에 루체른에 도착했다. 스위스에서 처음 도착한 도시 루체른.. 중세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루체른의 건물들과 잔잔한 루체른호수,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카펠교와 수탑, 프랑스 혁명때인 1792년 8월10일 루이16세가 머물던 튈리르 궁전을 지키다 전멸한 786명의 스위스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빈사의 사자상, 735년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세워진 호프교회에는 4,950개의 파이프로 만들어진 파이프 오르간이 있어 지금도 여름 음악제등의 행사에 사용되어진다고 한다. 이렇게 유명한 곳에서 우린 기념사진을 찍으며 스위스의 역사와 문화들을 조금이나마 접해보았다.

루체른에서 바로 체르맛으로 이동해야 했기에, 스위스 기차에 몸을 싣고 출발~ (Coop에서 산 신선한 방울토마토를 먹으면서 차창 너머로 끝없이 펼쳐져 있는 푸른 초원을 바라보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스위스 방울토마토 맛나게 먹었다.)
체르맛으로 가는 길은 왜 이리 먼걸까? 오후 4시 30분에 기차를 탔는데 열차를 무려 3번이나 갈아타고, 버스를 한번 더 탔다. 저녁 10시가 다 되어서야 체르맛 역에 도착 한 우리는 거의 파김치가 다 되어있었고, 호텔로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그러나 저녁 늦은 시간에 생전 처음인 마을에서 약도를 보고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30분을 헤맨 끝에 호텔을 찾을 수 있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한 우리는 피곤이 몰려와서 내일 일정을 확인하지 못하고 꿈나라로 여행을..zzzzz

넷째날

오늘은 여유로운 하루가 될 것 같다. 이 곳 체르맛에 내내 머물기 때문이다. 부풀은 마음을 가지고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일찍 오르기로 하고, 아침식사를 일찍 먹으러 갔는데 한국에서 온 신혼부부가 아침을 먹고 있었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같이 오르기로 약속까지 하고 방에 들어가서 카메라와 두꺼운 겨울잠바를 입고나왔다.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오르는 톱니바퀴 열차를 타기위해 우린 역에서 티켓을 끊고 기다리면서 식당에서 만난 다른 커플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우린 여기저기 모두 기념으로 남기기 위해 필름을 아끼지 않고 썼다. ^^)

드디어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마테호른으로 올라가는 길. 작은 톱니열차는 예쁜 마을 체르맛에서 멀어지면서 점점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로 가까이 향하고 있다. 우린 열차 안에서 깥의 풍경에 감탄을 하며 이 순간을 사진에 담고 마테호른의 웅장한 모습을 잔뜩 기대하며 설레어 있었다. 드디어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도착했다. 앗! 근데 날씨가 왜 이러지?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바람이 거의 태풍 수준이다. 이 높은 곳 까지 올라와서 멋진 마테호른을 감상 할 수 없으면 어쩌나? 우린 전망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눈보라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점심을 먹고 밖에 나가서 눈보라가 치는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너무 추워 레스토랑으로 들어와 날씨가 맑아지기만을 기다렸다. 오후 1시가 되어서도 눈보라는 그칠 줄 모르고 점점 더 세차게 몰아치는 것 같았다. 음.. 여기서 그냥 내려가야 하나보다. 우린 시간도 많이 지나고 해서 체르맛 마을로 다시 내려가 마을 구경을 하기로 했다. 날씨가 맑아지면 다시 오르기로 하고서.. 체르맛에 내려오니 마을 날씨도 좋지는 않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우린 수네가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가보자고 해서 케이블카 타는 곳에 갔더니 날씨가 안 좋아 문을 닫아버린게 아닌가. 우린 실망을 금치 못하며 마을에서 쇼핑을 하기로 했다.

스위스 기념품과 시계를 한참 구경하고 다니다가 Coop,에 가서 사과를 사고 식료품 가게에 가서 우리나라 봉지라면을 샀다. 호텔로 들어 온 우리는 라면이라도 먹어야 위안이 될 거 같아 봉지라면에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구해가지고 와서 봉지라면을 해 먹었다. 처음으로 봉지 그대로 라면을 먹어 본 나. 이렇게 맛있는 라면 맛을 왜 이전엔 몰랐을까? 집에서 끓여먹은 것 보다 맛있는 이유는 뭘까? (먼 곳 타국에 와서 우리나라 라면을 보니 너무 반갑고 맛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6시가 되었는데도 날씨는 여전히 흐린지라 우린 마을 구경을 또 하기로 했다. 이번엔 CASINO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딱히 뭘 할만한 게 없는 작은 마을이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카지노라는 곳에 가 본 나는 좀 두렵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들어가보니 내부는 TV에서 본 카지노와 똑같은 것 같다. 우린 할 수 있는 게임도 없고 해서 안에서 게임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그냥 나왔다. 카지노라는 곳은 역시 우리와 어울리지 않는다. ^^
카지노가 어떻게 생겼다 라는 것만이라도 알았으니 이것으로 만족하고 기념으로 남겨두자.
저녁까지 마을 여기 저기를 구경하다가 숙소로 들어와 내일 일정을 확인하고 짐을 챙기면서 내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날씨가 맑으면 마테호른에 다시 오르기로 다짐하면서 꿈나라로..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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