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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과 미선의 "융프라우, 베니스, 로마 허니문"
■ 10월 19일
비행기 시간이 여유가 있어 오전엔 콘도띠 거리에서 쇼핑도 하고 할일 없이 스페인 계단에 한가로이 앉아 사람구경도 하였다. 오후가 지나서야 적지않은 짐을 모두 꾸리고 로마 공항으로 갔다. 오전에 쇼핑한 물건에 세금을 면제 받으려고 공항내 TAX-Free Office로 가서 줄을 서서 우리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우리 앞쪽으로 길게 중국 단체 관광객들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쇼핑물건의 세금을 환불 받으려고 줄을 서있는데 한시간을 기다려도 줄이 좀처럼 줄질 않았다. 앞줄의 사람들이 원망스러웠다.
10~15%의 세금을 환불 받을 수 있는데 탑승시간이 다가와 울며 겨자 먹기로 세금환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공항 입구에 위치한 TAX-Free Office 뿐만 아니라 수속을 마치고 탑승 하기 전 면세점들이 모여 있는 곳에도 TAX-Free Office가 있다고 한다.

거기는 줄도 없고 보다 친절하게 잘 해준다고 한다. 세금은 환불 못 받았지만 좋은 교훈이 된 듯 싶다.여기 올 때와 마찬가지로 두어 시간 비행 후에 프랑스 파리에서 환승을 하였다. 에어프랑스와 대한항공이 alliance를 맺었기 때문에 에어프랑스대신 대한항공으로 인천가지 올 수 있었다. 대한항공 이어서인지 아님 한국행 이어서 인지 기내에는 거의 한국사람 들 뿐이었다. 그리고 기내식 비빔밥 너무 맛있었다.
이젠 정말로 집으로 가는구나 너무나도 아쉽다~~~~ 정말 언젠간 꼭 다시 오고 싶다.
에필로그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어느 나라가 가장 가보고 싶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이 스위스라고 할 것이다. 그만큼 스위스는 모든 사람들이 막연하게 동경하며 꿈꾸는 곳이다. 그러기에 더욱더 설레 였으며 한편으로는 부푼 기대와 더불어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을 함께 안고 스위스로 향하였다. 우리가 가본 스위스는 기대 이상 정도가 아니라 상상을 초월 할만큼 좋았다. 아직도 눈을 감거나 잠자리에 들 때면 스위스가 그리워 진다. 언젠가는 다시 스위스에 갈수 있겠지 하는 희망과 함께 스위스에 대한 그리움과 상사병이 어느 순간부터인가 내 가슴 속 깊이 자리 잡혀 있는듯하다.
로마에는 지하철도 두 라인밖에 없고 신축건물도 거의 없다. 나라 자체가 유적지라서 땅을 못 파게 해서 그럴 것 이리다. 질서도 엉망이고 사람들도 불친절하지만 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이유는 로마를 돌아다녀본다면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로마는 죽기 직전에 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로마를 먼저 보면 다른 곳은 시시하게 느껴져서 그런다고 한다. 이틀 일정으로는 로마를 구경하기에 너무도 짧은듯하다. 피렌체에도 정말로 가보고 싶었는데.. 여하튼 편안한 여행을 뒤로하고 조금 무리를 해서 로마를 갔다 온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뜨레비분수에서 던진 동전이 원안에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이곳 로마에 꼭 돌아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