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et Travel

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Home . 게시판 . 베스트여행기

정민과 미선의 "융프라우, 베니스, 로마 허니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알레취빙하를 시작으로 얼음 궁전등 여기저기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너무나 열심히 돌아 다닌 탓 인지 아님 고산병 때문 인지 숨 도차고 어지럽기도 하였다.
잠시 쉴 겸해서 우린 가져간 컵라면(이곳에서 매출 1위가 컵라면 이라고 한다. 한 개에 7유로 뜨거운 물만 받는데도 2.5유로씩이나 받는다.)에 뜨거운 물을 받아서 허기도 채우고 친구들에게 엽서도 부쳤다. “아마 엽서 보다 우리가 먼저 한국에 돌아가겠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핑크스 전망대로 올라갔다.

저 멀리 끝없이 펼쳐진 알레취빙하………...그리고 묀히………….
우리의 눈앞에 펼쳐진 장관에 경탄을 금할 수 없었다. 아니 황홀하기 까지 하였다. 짧은 일정만 아니면 저 앞에 보이는 묀히봉까지 등반해 보고 싶었다. 지금 스위스에 대해 상사병이 걸린 이유가 아마도 이곳 융프라우때문이 아닌지 싶다. 어쨌든 그곳 융프라우에 우리는 아쉬움을 남겨두고 오르던 길과 다른 방향인 그린델발트쪽으로 내려왔다.



계곡사이에 있어 답답한 느낌을 주는 라우터브룬넨에 비하여 그린덴발트는 확 트인 목초지 위에 주위로 아이거와 슈파르츠호르등의 비교적 낮은 봉우리들로 둘러 쌓여있다. 아름답고 작은 마을 그린덴발트에서의 하이킹을 마지막으로 우리의 스위스 일정은 모두 끝이 났다. 다음 목적지인 베네치아를 향해 야간열차에 몸을 싣고 스위스를 등지고 떠나지만 마음은 통째로 스위스에 두고 온 듯 하다.

10월 16일

노크소리에 잠이 깬 우리에게 야간열차에 탑승할 때 보관해두었던 여권과 비행기표, 그리고 간단한 아침식사를 차장이 직접 가져 다 주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것이 대부분 물인걸 보고 베네치아에 거의 다 온걸 알게 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산타루치아역에 도착했다.

스위스와는 너무도 대조적인 분위기다. 출근 시간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너무나도 사람들이 분주해 보였으며 키도 작아지고 생김새 또한 조금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상 도시답게 사방이 물로 되어있고 모든 교통수단이 배인 이곳에서 우리는 바포레또 82번 싼마르코행 편도 티켓으로 출근하는 사람들 틈에 끼어서 베네치아에서의 여행을 시작했다.
특이한 도시의 모습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사람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스위스보다 좀더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싼마르코광장에 들어서자 사람들과 비둘기들이 왜 그렇게 많았는지….


베네치아에는 수많은 광장이 있지만 모두 Campo나 Largo라 불리고 Piazza라 이름 붙은 건 싼마르코광장뿐이었다.
광장 입구에 위치한 싼마르코성당에 들어서자 바닥과 벽면에 그리스도와 성 마르코의 생애를 그린 모자이크화를 볼 수 있었다. 성당을 나와 대운하쪽으로 가다 보니 두깔레 궁전이 보였고, 운하를 따라 내려 가던 중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사진을 찍고 있는 광경이 눈에 띠었다. 우리도 그 군중 틈으로 들어가 어디서 많이 본 듯 싶어 책을 꺼내어 찾아보니…여기가 그 유명한 탄식의 다리 아닌가….. 질세라 여기서 한 컷~!!.

- 1. 2. 3. 4.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