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아침 일찍 생라자즈역으로 가서 고흐의 마을인 오베르쉬즈우아로 기차를 타고 떠났어요 .
생라자르역은 파리 중심부와는 달리 분위기가 옛스러운 중앙역 같은 느낌이었어요 .
물론 내부는 현대식이었답니다 ! ^ ^
이날도 역시 비가 오네요 . 그래서 그런지 더 운치있는 근교여행이 되었어요.
고흐의 정원엔 그의 자화상처럼 생긴 마르고 외로워보이는 조형물이 있었어요 . 비가내려서 그래보였을까요 ? 오른손엔 목탄한개를 쥐고 방랑자처럼 미술가방만을 짊어진 채 거니는 고흐의 모습이 그 날 따라 왠지 애처로워보였답니다 .
오베르쉬즈우아역 지하를 들어가서 이곳이 진정 예술의 나라 프랑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만화속에서 막 나온듯한 곱슬 대머리 아저씨가 벽에 페인팅을 하고 있었거든요 . 알록달록 동화 속 세상 같은 즐거움이 가득한 벽화 . 이런 작은 역에도 예술은 살아서 숨쉬고 있답니다.
[바이 - 프랑스]
이제 프랑스와 작별할 시간이예요 . 2박3일의 짧지만 낭만적이었던 파리여행.
여행가방과 우리의 발처럼 오고가는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할 분명 그곳은 아름다운 예술의 나라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