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et Travel

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Home . 게시판 . 베스트여행기

Day 06. 체르맛/로이거바트 2007.10.27 Sat.
이동경로 : 체르맛 - 로이거바트
관광코스

클라인 마테호른 - 기차 and 버스 - 로이커바트 - 호텔 - 게미산 - 저녁 - 시내 - 온천

여행경비

117.2 CHF (\91,650)
게미산 케이블 13.5 CHF / 물 3.2 CHF / 점심 - 피자 17.50 CHF /마테호른 83 CHF

로이커바트 (Leukerbad)


우리는 어제 가지 못했던 체르맛의 클레인 마테호른을 아침일찍 다녀오고 바로 로이커바트로 이동했다 . 로이버카드는 정말 작은 마을로 도보로 하루면 충분히 관광 할 수 있다. 로이커바트를 검색하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노천온천에 눈 덮인 새햐얀 알프스산을 배경으로 몸을 물에 담그고 있는 관광객부터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스위스 남쪽에 위치한 로이커바트는 기차역 Leuk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30분여를 구비구비 올라가야 로이커바드버스역 내린다. 깊은 산속에 마을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로이커바트이다.

 





관 광 지

01.Klein Matterhorn 클라인 마테호른 3,883m

아침에 조식을 서둘러 먹고 클라인 마테호른 매표소로 달려갔다 . 전날 갔던 길이라 길은 쉽게 찾았다.이미 스키어들로 마테호른은 분비고 있었다. 클라인 마테호른은 케이블카를 타고 중간에 대형 곤돌라로 갈아타서 정상까지 간다. 마테호른 까지 올라가는데 창문에 비친 빙하와 자연설은 정말 예술이었다. 그동안 멀리서만 봤는데 이제 코앞에서 그 멋진 관경을 볼수 있는 것이다. 정상에 도착하니 드넓게 펴쳐진 자연설에 스키어들로 분비고 있었다. 저곳에서 스키를 타면 정말 환상적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테호른은 알프스 중앙에 위치, 프랑스와 이태리 국경과 바로 맞닿아 있어서 스키를 타고 프랑스와 이태리를 오갈수 있는 곳이다. 마테호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마테호른은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상상이상이다. 아무리 카메라에 담으려 해도 담아지지 않는 그 이상의 멋진 설경.





02. 로이커바트로 이동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구비구비 산을 지나 드디어 로이커바트에 도착하였다 . 역에서 호텔까지 질질 짐을 끌고 온 우리에게 안내원분이 안쓰러웠는지 친절하게 웃으시며 픽업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얘기해주었다. 덕분에 다음날 호텔에서 역까지는 편하게 호텔 버스를 타고 있었다.






03. Gemmipass 겜미고개 (다우벤호수)




호텔에서 짐을 풀고 첫번째 목적지인 겜미고개로 향했다 . 솔직히 로이커바트엔 온천과 게미산 외에는 특별히 가볼만한 곳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을 곳곳이 너무 아담하고 귀여웠다. 더 이상 특별한게 필요하겠는가.. 이정표를 따라 겜미고개 케이블카 매표소까지 가는데 약 40-50분 걸린거 같다. 초행길에 길을 가면서도 이 길이 과연 맞는지 의심이 들었지만 다행이도 이정표가 잘 되어있어서 매표소는 쉽게 찾을수 있었다. 매표원 아저씨가 티켓도 발권하고 직접 운전도 할만큼 한적한 곳이었다. 올라가는 동안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데 아찔했다. 겜미고개에서 로이커바트의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아쉽게도 다우벤호수는 얼어서 보지는 못했다. 이번 여행은 10월이라는 계절탓에 호수를 제대로 못본거 같다. 다음엔 꽃피는 춘삼월에 한번 더 와야겠다.

케이블카는 한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데 한시간 정도 후에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맛있어 보이는 피자가게에 들러 남은 돈을 탈탈 털어 메뉴판에 적혀있는 목록 중 가장 비싼 피자로 시켜 먹었다. 근데 맛이 정말 독특했다. 피자에서 젓갈 냄새도 나고.






04. 온천

발래 지방의 알프스 기슭에 있는 휴양도시 로이커바트는 온천으로 유명하다 . 로이커바트엔 유명한 스 파 센터가 Lindner Alpentherme 와 좀더 대중적인 Burgerbad 두곳이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텔 건너편에 센터에 갔더니 호텔에 묵는 거와 별도의 비용을 내야 한다기에 가격문의만 하고 돌아왔다. 제대로 듣지는 못했지만 가격이 비쌌던 기억이 있다. 호텔 1층 스파를 이용하기로 했다. 스파에는 이미 호텔에 투숙한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고, 다들 몸을 물에 담그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우리도 그 틈에 끼어 온천을 즐겼다. 호텔 부대시설 온천은 취침할 수 있는 곳, 야외풀장, 약간의 샤워부스가 있다. 온천물은 따뜻했고 공기는 찬 것이 기분이 좋아졌다. 마치 알프스의 기를 받는 느낌이었다.



Day 07. 로이커바트/대한민국 2007.10.28 Sun
이동경로 : 로이커바트 - 취리히 - 두바이 - 인천
여행경비

8.2 CHF (\6,410)
포스트버스 7 CHF / 사탕 1.2 CHF








01. 호텔에서

7박 9일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28일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정말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신혼여행을 출발하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진다.. 스위스를 떠나기 싫다. 벌써 스위스 향수병에 걸린 사람같다. 그래도 가족이 기다리는 한국, 나의 땅으로 돌아 가야겠지. 어제 밤 호텔 로비에 부탁한 픽업 시간을 다시 확인하고 식사전 짐 정리를 해놓았다. 빠진게 없는지 짐을 다시 살피고 식사를 하기위해 2층 식당으로 내려갔다.

이곳 호텔은 그 동안에 머물렀던 곳 중 최고였다 . 로이커바트에서 가장 큰 호텔이라 역시 다르긴 달랐다. 우리가 식당으로 내려온 시간은 7시 30분. 공항으로 가는 첫차를 타기 위해서는 조금 서둘러야 했기 때문에 다른 날 보다 일찍 식당으로 내려갔다. 그 시간이면 이미 조식은 준비 되어있어야 하는데 뭔가 이상했다. 따뜻한 음식들은 없고 청소하시는 분은 연신 청소기를 돌리고 계신다. 이상했다. 급한 마음에 접시를 들고 닫혀있는 음식통을 여는데 종업원이 우리를 막는데.. 의아해 했다.

식당 오픈시간이 7시 30분이냐고 물어보면 맞다고 하고 지금은 7시 30분인데 음식은 못 먹게 하고 둘이 테이블에 앉아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안되겠다. 직원분께 7시 30분이 맞는데 왜 식사를 못하게 하냐고 물어봤더니 현시간은 6시 30분이란다. 아차 썸머타임..

스위스 여행 오기 전 우리가 돌아오는 날이 썸머타임이 풀리는 날이니 잘 체크하라고 했는데 당일 날 깜박했다고 한다 . 둘이 한바탕 웃어주고 뜻밖에 주어진 1시간을 산책을 하며 보내기로 했다.



02. 산책

밖은 아직 어둠이 짙게 깔려있었고 날씨는 아직 쌀쌀했다 . 옷깃을 다시 추스리고 호텔 주변을 신랑과 여유를 갖고 천천히 걸었다. 이른 아침인데도 개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개들은 짖지도 않으며 주인과 같은 방향으로 열심히 걷고 있었다. 가끔 개들끼리 눈도 맞으면서..

한 30분 산책하다 추워서 다시 호텔로 들어와 짐 정리를 하고 식당으로 내려갔다. 한 시간 전과는 정말 다른 풍경이었다. 맛있고 다양한 음식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이 분위기다. 따뜻하고 활기차며 분주한 분위기. 우리는 고픈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픽업서비스를 이용해 편하게 버스정류장까지 갔다. 진작 알았으면 첫날 고생안하고 편하게 오는건데..

 



03. 포스트 버스

버스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 정류장 주변에서 로이커바트의 마을과 겜미 고개를 배경으로 셀카도 찍고 둘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로커 행 버스가 정류장으로 유유히 들어온다. 가지런히 놓여있던 짐들을 짐칸에 넣는데 나이가 많으신 아주머니께서 짐을 힘겹게 넣으시길래 도와드리고 버스에 승차하려는데 버스 기사분에게 추가요금을 지불해야한다고 하셨다. 스위스패스로 모든 버스를 무료로 탈수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던 돈은 8.2CHF 였다. 근데 추가로 지불을 해야한다니. 당황한 우리는 티켓값을 물어보았다. 1인당 7CHF 란다. 급한 마음에 신용카드 받냐고 물어봤더니 안된다고 한다. 기사분께서는 계속 설명을 해주시는데 설명인즉슨 구간이 길어서 추가요금을 지불해야한다는 것이다. 잠시후 우리가 당황해 하는 모습이 귀여웠나. 아까 도와드렸던 아주머니와 버스 기사분이 연신 웃으시며 그럼 7CHF만 내고 타란다. 우리는 THANK YOU…를 큰소리로 외치고 탔다. 안도의 한숨을 내시면서 버스에 자리를 잡았다. 나중에 샬레스위스에 전화했는데 지불 안해도 되는게 맞다고 한다. 아무래도 초보 기사라 잘 몰라서 그런거 같다고.




04. 공항에서..

버스와 기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 선물용으로 구입한 칼의 기내 반입과 면세수속 문제로 항공사 직원에서 티켓팅 할 때 물어보았다.
칼과 같은 기내에 반입이 불과한 물품의 면세수속

1  티켓팅을 할 때 물품을 얘기하고 가방을 지정해서 물표딱지를 붙인다 .
2  입국심사를 마친다 .
3  입국심사 왼편에 있는 세관원 사무실에서 수속 절차를 밝는다 .
4  칼과 같은 기내 반입이 불가한 물품들을 가방에 넣어 붙이고 구입시에 점원에게 받은 신청서 양식을 봉투에 넣어 취급대리점에 보내면 된다 .

우리는 면세수속을 받는 위치를 몰라서 공항을 3바퀴는 돌았던거 같다. 입국심사하는 곳 바로 앞에 있었는데 말이다. 그곳은 입국 심사를 마치고 들어갈수 있는 곳이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인천으로 가기위해 두바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스위스의 아름다운 여행을 여유을 남긴채.

두바이 면세점에서 선물용 초코렛과 양주를 구입했는데 스위스로 갈때는 깨닭지 못했는데 인천으로 돌아갈때는 두바이 면세점이 정말 쌌다는걸 알았다 .

3시간후 집으로 가는 즐거움을 안고 인천으로 출발하였다.

05. 마무리

7박 9일이 스위스 여행. 정말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이다. 신혼여행의 낭만적인 이벤트와 스위스의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은 정말 환상의 궁합이다. 신랑과 신혼여행지 얘기를 가끔한다. 벌써 3개월 전 일인데 어제 일 인것만 같다. 스위스 향수병을 달래기 위해 얼마전엔 도봉산을 보고 마테호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부를수 있는건 그곳의 추억이 너무 아름다워서 일꺼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한번 스위스에 가보고 싶다 . 그때는 좀더 자유롭고 여유있는 여행을 즐겨보고 싶다. 그런 날이 오리라 나는 소망한다.





-   1.  2.  3.  4.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