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et Travel

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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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Rocher de Naye 로셜드녜 2300M

처음엔 시옹성까지 하이킹을 할 계획이었으나 우리는 스위스 안내 책자에 로셜드녜를 설명한 많은 수식어들에 반해 즉흥적으로 코스를 바꿔 시도해보기로 했다 .

몽트뢰 역에서 내려 티켓을 사려는데 어디서 사야할지 몰라 우선 매표소로 갔다. 직원에게 로셜드녜라고 얘기했더니 무슨말 하는지 이해 못 하신듯 해서 얼릉 책자를 들이밀었더니 그제서야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티켓을 준다. 역시 이럴 때 책자가 제일 좋다. 추측으로는 할인되는 패스나 티켓이 있냐고 물어본거 같은데 아무튼 우리는 스위스패스만 들리밀었다. 그분이 이해했다는듯 25hf 짜리 열차 티켓 두장을 발권해주신다. 열차를 타는곳은 우리가 도착한 역 반대편이었다. 다행이 약 10분 후 쯤 떠나는 열차가 있어 바로 출발 할 수 있었다. 열차 외부는 귀엽고 내부는 아담했다.

열차는 가파른 길을 슬슬슬 …올라가기 시작했고 오른쪽 창문으로 몽트뢰의 레만호수와 시옹성, 레만을 둘러싸고 있는 마을의 모습을 순서대로 볼 수 있었다. 약 1시간 가량 올라갔을까 몇 번의 정차를 하고 목적지인 로셜드녜에 도착했다. 기차에서 내려서 로셜드녜를 한바퀴 도는데 왜 이곳이 웅대한 파노라마라고 적혀있었는지 실감 할 수 있었다. 정말 멋졌다. 우리가 여행한 인상에 남는 산중 하나로 지금도 기억된다. 겹겹이 겹쳐있는 산들은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일깨워 줬다. 이곳에 오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 쯤 한시간 간격으로 있는 차 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몽트뢰행 기차를 탔다.




03 Chateau de Chillon 시옹성

개장시간 : 4월 - 9월 매일 9am -6pm / 3월, 10월 매일 9.30am -5pm / 1,2,11, 12월 매일 10am - 4pm

로셜드녜에서 내려와 스위스를 대표하는 고성 시옹성으로 향했다 . 우리가 알기로는 시옹성으로 가는 방법은 다양했다. 자전거 하이킹, 도보, 버스, 유람선. 처음 계획대로라면 자유롭고 편안하게 도보로 걸을생각이었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할 듯 하여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버스는 몽트뢰 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다시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과하면 도로가 나오는데 도로를 건너면 버스정류장을 찾을수 있다 . 그곳에서 비토시옹성 가는 버스를 10분쯤 타면 된다. 정차한 버스정류장에서 도보로 약 5분쯤 걷는다.

시옹성 입구에서 스위스 패스를 보여주니 0원이 찍히 티켓과 시옹성 안내도를 준다. 안내도에 번호가 매겨진 코스가 있었고 그 순서대로 시옹성을 꼼꼼히 살폈다. 신랑은 시옹성이 용이 나오는 게임에서 본거 같다며 신기해 했다. 허긴 한국에서 이런 성보는게 쉽지는 않지. 2층엔 레만 호수의 암반 위에 떠있는 시옹성을 난간 너머로 볼수 있었다. 총 28개의 방으로 연회장과 레만호수로 바로 연결되어 있는 화장실등이 인상적이었다.






 

04. Freddie's Statue 프레디 머큐리 동상

시간이 촉박하여 시옹성에서 도보로 몽트뢰로 가려던 것을 버스를 타고 갔다. 몽트뢰로 가는 길에 프레디 머큐리 동상이 있는 곳에 잠깐 내렸다. 동상은 체코의 조각가 Irena Sedlecka가 만들었으며 제나바 호수를 내려다 보고 있다. 높이는 대략 3m 이며 1996년 11월 25일에 공개되었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프레디머큐리 특유의 역동적인 제스츄어를 잘 표현한 동상이 이곳 몽트뢰에 있었다. 우리는 동작을 따라하며 한컷씩 찍었다. 동상은 복도 많다. 레만호수를 하루 종일 질리도록 보니 말이다.

사진을 찍고나니 배꼽 시계가 요란하게 울린다 . 동상 근처의 때마침 맥도널드가 있었다. 햄버거 하나를 집어 먹는데 완전 꿀 맛있었다. 햄버거 먹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하고 우리는 급하게 몽트뢰 역까지 가는 버스를 잡아 탔다. 같은 버스가 연달아 와서 앞에 걸 탔는데 아뿔싸. 이 버스는 우리나라의 급행 버스였던것이다. 노선을 봤더니 우리가 가는 몽트뢰 역을 건너뛰고 한참을 더가서 내리는 것이다. 열차시간은 다가오지 급한 마음에 기사분께 중간에 내려줄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우리 같은 여행객이 자주 보는지 다음 정류장에서 흥쾌히 내려주었다..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뛰어서 몽트뢰역에 도착했다. 몽트뢰에서 체르맛 까지 가는 막차를 조심하라는 당부를 너무 들어서 였을까 정말 전력질주 해서 기차를 탔던 기억이 난다.

Day 05. 체르맛 2007.10.26 Fri.
이동경로 : 체르맛
관광경로

수넥가 근처 - 고르너그라트 - 식사 - 시내관광 - 체르맛 근처 산행

여행경비

156.8 CHF (\122,617)
호텔팁 2 CHF / 에비앙 물 1.2 CHF / 점심 - 피자 15 CHF,스파게티 12 CHF/ 선물 80.4 CHF / 소종 16.8 CHF / 냉장고자석 7.5 CHF / COOP 21.9 CHF



체르맛 (Zermatt)





체르맛은 환경을 생각해 휘발유 차량은 진입이 금지되어 있는 무공해 마을로 깜찍한 전기차를 쉽게 볼수 있다 . 자연 그대로 보존된 체르맛의 공기는 맑았으며 유독 깨끗했다. 한번쯤 이런 곳에서 살아 보는건 어떨까 꿈꿔볼만한 곳이었다. 체르맛엔 4478m의 명봉 마테호른이 있다. 시내를 관광하다보면 간판이며 택시 광고물이며 파라마운트사와 리콜라 사의 배경이 되는 산인 마테호른의 심볼을 곳곳에서 볼수있다. 마테호른이 없었으면 체르맛도 없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많은 곳에서 마테호른 심볼을 볼수있다. 이곳은 클라인 마테호른 외에도 고르너그라트, 로트호른, 수넥가등 명산으로 둘러싸여 일년 내내 웅대한 알프스의 산들과 빙하를 관광객들에게 자연의 웅장함을 선사하는 곳이다. 스위스 알프스의 매력은 근사한 산을 케이블이나 등산열차를 이용해 손쉽게 오를수 있다는 것도 빠질수 없다.



관 광 지

01. Sunnegga 수넥가 2,293m

우리의 일정은 오전엔 고르너그라트 , 오후엔 수넥가 였지만 첫차를 잘 못 본 탓에 고르너그라트의 8시 첫차를 놓쳐 오후에 가기로 한 스넥가를 먼저 가기로 했다. 수넥가로 가는 길을 몰랐기에 기차역 오른편에 있던 인포메이션에서 수넥가 위치를 확인하다 뜻밖에 소식을 들었다. 체르맛에서 수넥가 까지 운행하는 ‘수넥가 익스프레스' 지하 케이블이 안타깝게도 지금은 공사중이란다 . 완전 스케쥴 뒤죽박죽 엉켰다 . 그래도 꿋꿋이 나는 도보로라도 가려고 안내하시는 분께 걸어가는 경로를 확인했다. 3분이면 정상에 도착하는 곳을 대략 왕복 4시간은 잡아야 할 듯 했다. 수넥가를 향해 한 30분 걸었을까.. 괜히 무리했다가 고르너그라트도 못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무리하게 가지말고 10시까지 시내관광을 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조사에 의하면 수넥가는 체라마트에서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아름다운 마테호른의 모습을 손쉽게 즐길수 있는 곳이라는데 , 라이제를 비롯하여 몇 개의 산상 호수를 돌아보거나 발레 지역의 전통적인 산 오두막과 소박한 분위기가 남아있는 필델른이나 투프테른의 집단 부락을 둘러 볼 수 있는 하이킹코스가 있다던데… 다른 행선지로 발걸음을 옮겨야했다.





02 Gornergrat 고르너그라트 3089m

시간표 체르맛 ->고르로그라트 8:00-16:00 (2시간 간격/ 42소요) 고르로그라트 -> 체르맛 9:07-17:07 (2시간 간격/44소요)

고르너그라트 등산열차

시내에서 한 시간 정도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다가 10시 고르너그라트행 등산열차를 탔다. 약 40분정도 소요해서 도착한 고르너그라트. 약하게 눈이 내리고 있었다. 우리에게 첫눈이었다. 첫눈을 맞는건 좋았지만 시야가 흐려 앞에 있는 고르너 빙하와 알프스의 대파노라마를 보지 못해 살짝 아쉬웠다. 오늘은 수넥가도 못가고 날씨도 안좋고. 다시 한번 느꼈다. 여행에 가장 중요한건 날씨다. 11시 차를 타고 한정거장쯤 가서 내렸다. 중간 역인 리펠베르크나 리펠알프도에서 하이킹이 시작했다 . 그곳은

다행이도 눈이 오지 않았다 . 하이킹을 하면서 내려오는 저 멀리 알프스의 봉오리, 빙하, 알레치와 같이 강 얼음의 흐르는 것도 볼수 있었다.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다. 한참을 내려오는데 산들이 겹쳐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스위스 여행은 매 순간 순간이 자연의 놀라움이었다. 원래 계획은 한정거장만 걸어오는거였는데 너무 멋져 두정거장을 걸어오게되었다.

기차역 근처에 멋진 철도와 가을의 낙엽들도 예쁘게 깔려 사진을 찍었더니 완전 가을의 연인이다 .







03. 체르맛 산

고르너 그라트 하이킹을 마치고 간단히 점심으로 스파게티와 피자를 먹었다 . 우리가 만난 종업원은 매우 성격 급했는데 우리가 셈을 못하니깐 직접 계산서에 식을 써가면서 샘을 하는것이다. 스위스 사람이라고 모두 여유있는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도 먹고 쉬엄쉬엄 시내를 구경하고 있는데 오전의 궂은 날씨가 오후부터 화창해졌다. 멀리만 보이던 마테호른도 선명하게 보이고. 갑자기 클라인 마테호른에 욕심이 생겼다. 우리는 급하게 클라인 마테호른 매표소를 갔지만 이미 리프트는 마감을 한 상태였다. 내 일 오전에 다시 오기로 신랑과 약속을 하고 마을 근처를 둘러보기로 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신랑은 마테호른에 빠져들면서 집착하기 시작했다 . 마테호른만 나오면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한것이다. 마테호른은 사람을 빨아드리는 마력을 가진 산이다. 우리는 근처 동네를 둘러보다 가까운 산에 갔다가 마테호른을 뒤로 해가 지는 멋진 관경을 사진에 담을수 있었다.


체르맛에는 정말 많은 기념품 가게가 있었고 사고 싶은 기념품 들이 유독 많았다 . 이곳에서 지인들께 드릴 선물이며 지갑, 기념품으로 소종, 자석등을 구입했다.… 이곳은 기념품 사기에 좋은 곳인듯 하다. 시내관광을 마치고 근사한 저녁을 위해 마트에 들러 와인과 안주로 샐러리등을 사서 호텔로 들고갔다 . 여유있게 저녁도 배부르게 먹고 분위기도 잡고 멋진 저녁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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