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et Travel

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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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통 가장 하고 싶고 , 갖고 싶은 그 무언가를 제일 마지막까지 간직해둔다. 나에게 스위스는 그런 곳이다. 아끼고 아껴 소중한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은 그런 곳이 바로 스위스이다.

회사 생활 10년차. 10박 11일 정도의 달콤한 여름 휴가를 유럽에서 '06,07년 2년 연속 보낸 경험이 있다. 두 차례의 유럽여행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오고 싶다는 바램이었다. 신혼여행을 공식처럼 동남아로 생각하고 있던 신랑도 내가 스위스로 가자는 제안에 망설임 없이 바로 OK~ 했다.

낭만의 도시 스위스 , 선택 받은 나라 스위스, 기차의 나라 스위스… 탁월한 선택이었다. 웅장한 자연의 아름다움은 매력에 흡뻑 젖어 헤어나올 수 없는 정말 멋진 곳이 바로 스위스였다.

지금도 스위스에 다녀온 일은 참 잘한거 같다 . 그때의 그 살렘과 감동은 우리의 머리속에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동갑내기 초자 부부의 1% 부족한 스위스 여행기 이제 시작한다.


Day 00. 준비

결혼식 일자는 10월 21일. 샬레스위스를 통해 예약을 6월에 했으니 준비를 4달 전부터 시작했다. 4달 동안의 행복한 준비기간이 있었기에 7박 9일의 신혼여행은 더욱 알차졌다.

Tip 00. 샬레스위스와 만남
내가 처음 샬레스위스를 알게 된 계기는 신혼여행 만큼은 편안하게 여행해볼 목적으로 네이버 카페에 유랑을 웹서핑 하던 중 샬레스위스 직원분이 남기신 댓글을 접하고부터였다 . 그때부터 신혼여행 가기 전날까지 습관적으로 출근도장을 찍듯 샬레스위스 홈페이지에 방문했다.


Tip 01. 정보입수
내 여행의 마인드는 “여행은 준비한 만큼 보인다.” 이다. 스위스에 정보는 정말 풍부했다. 여행에서의 정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특히 나 같은 어리버리한 배낭여행객에게는 정보는 생명과도 같다.

내가 주로 이용했던 곳은 샬레스위스 홈페이지 , 스위스 관광청 홈페이지, 네이버 카페 “유랑”, KBS 걸어서 세계여행 “스위스-루체른”편 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참 주변에 스위스를 다녀온 지인들에게 조언을 얻는 것도 큰 힘이 되었다. 특히 샬레스위스와 스위스 관광청에서 받은 관광책자는 여행중 항상 지참한 나의 여행 교과서였다.

Tip 02. 오리엔테이션
여행 가기 2주전 샬레스위스 본사 1층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뭐든 알고 들으면 귀에 더 쏙쏙 들어오는 법. 오리엔테이션을 받기 전에 사전 지식 습득은 기본. 그래야 설명도 제대로 알아듣고 궁금했던 것도 그 자리에서 바로 들을수 있다. 특히 샬레스위스에서는 세심한 부분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아주 좋았다. 상업적이지 않은 분위기와 카페 같은 상당실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여행 준비 중 궁금한 점을 직원분을 통해 속 시원이 해결 할 수 있었다.

Tip 03. 환전
스위스는 결제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현지에서는 카드를 주로 이용했다 . 나 같은 경우는 현금은 400 CHF(@782 \469,200) 만 환전했다. 현지에서 카드로 여행경비를 지출하고, 현금은 작은 소액일 경우에만 사용했다. 돌아오는 공항에서 남은 2CHF 까지 알뜰하게 사용하고 왔다.

현금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던 점은 현지 면세점에서 현금으로 지불하면 할인율이 더 높았는데 카드로 지불하는 바람에 할인을 덜 받았을 때 빼고는 불편한 점이 없었던 거 같다 .

환전은 보통 주거래 은행에서 하는 것이 좋다 . 샬레스위스에서 주는 환전 쿠폰이나 인터넷에서 올라와있는 환전 할인권도 챙겨 조금이라도 손해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스위스 프랑이 일반 시중은행에 구비되어 있지 않다면 할인은 가까운 시중은행에서 받고 인천공항 해당 은행 환전센터에서 환전영수증을 제시하면 공항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다.



Tip 04. 짐 챙기기
난 짐을 여행 가기 하루 전에 챙겼다 . 일반적인 여행이었다면 일주일전부터 했겠지만 결혼전엔 예상치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지방에 사시는 친척분들의 방문으로 저녁식사, 신혼집 이사등.. 정신없이 보낸 기억이 있다. 다행이도 리스트를 만들어서 빠짐없이 짐은 챙겼다.

내가 챙긴 리스트 목록
스포츠타올 /우산/가이드북/PMP/멀티콘센트/필기도구/노트/여권/항공권/스위스패스/각종 신분증,카드 복사본,리스트/여권용사진/긴급연락처/구급약/라면/햇반/썬크림/핸드크림/세면도구/가방/옷/카메라,베터리,메모리카드/모자/목도리/장갑/빗/머리끈/에어쿠션/썬그라스/수영복 등..

Tip 05. 미션을 완수해라.
우리가 신혼여행을 가는 기간엔 때마침 샬레스위스에서 가을허니문 미션 이벤트를 하는 기간이었다. 출발전 이벤트 내용을 프린트해서 미션장소에 도착하면 미션사진부터 촬영하고 움직였다.

루체른 카펠교는 시간관계상 야경을 찍어서 흔들리고 , 얼음궁전은 지나가던 외국인에게 어색한 포즈로 부탁해서 찍고, Top of Europe 우체통은 융프라우흐 입구에 있는걸 모르고 헤매다 내려가기 직전 극적으로 급하게 찍고, 융프라우 초원배경으로 찍기는 피르스트 갔다가 하행 길에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전기자동차는 체르맛 도착한 다음날 아침 일찍 역사 앞에 주차된 차에서 어색한 컨셉으로 신랑과 함께 찍었다.

미션이라는 이벤트로 신혼여행 중 색다른 추억을 한편도 만들 수 있어 좋았다 .


스위스와의 첫인사

드디어 스위스에 도착 . 입국심사는 아주 간단했다. 여권만 제시하면 바로 통과다. 스템프 정도는 찍어주지하는 아쉬움 마져 든다... 짐을 찾고 신혼여행에 필요한 호텔 Voucher와 교통카드를 수령하러 Railway Center로 갔다. 우리의 첫 임무였다. 센터 직원분은 친절하게 각 티켓의 사용법과 용도를 설명해주셨고 스위스카드에 오늘 날짜 적어주셨다. 티켓 가지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14:47분 루체른행 2층 기차의 2층에 올라탔다. 스위스와의 첫 인사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Day 01 대한민국/루체른 2007.10.21-22 Sun~Mon
이동경로 : 인천 - 두바이 - 취리히 - 루체른
관광코스 루체른 <빙하공원 - 빈사의 사자상 - COOP - 식사 - 숙소 - 호프교회 - 카펠교 - 슈프로이어다리 - 무제크성벽 - 구시가지>
여행경비 55.4CHF (@782 \43,322)
빙하공원 입장료 12CHF / COOP 21.5CHF / 저녁 - 피자 9.90CHF


루체른 (Luzern)


우리의 첫 행선지는 스위스 심장 부위에 위치한 루체른 . 루체른은 10월의 찬 기운을 가득 담고 있었지만 우리의 가슴은 설렘으로 한없이 뜨거워졌다. 탁 트인 루체른 호수,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카펠교가 17시간의 긴 비행으로 지친 우리에게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주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춰 지도에서 현위치와 숙소의 위치를 확인하고 숙소로 행했다 . 초행길이라 숙소를 찾기란 쉽지 않았으며 울퉁불퉁한 바닦에 연신 캐리어는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하지만 앞으로 펼처질 여행에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다.
호텔 Art Deco Hotel Montana 는 역사에서 약 20분거리로 인상적이었던건 호텔 로비까지 케이블 카가 운행과 호텔방에 있던 다비드상이었다. 짐을 호텔에 풀고 가벼운 복장으로 역사안 인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관 광 지


00. 인포메이션

루체른의 인포메이션은 루체른 역사를 바라보고 오른편에 있다 .이곳에서 루체른 시내에 대한 정보도 얻고 가이드북도 받을수 있다 .


01. Gletschergarten 빙하공원- www.Gletschegarthen.ch


입장료 12CHF 개방시간 4/1-10/31 매일 9:00-18:00 11/1-3/31 10:00-17:00
빙하의 공원 위치는 호텔 후문에 위치한 호프교회의 왼쪽 골목길로 직진하면 되는데 처음엔 초행길이라 헤맨 끝에 공원을 찾을수 있었다 . 빈사의 사장상이 먼저 발견했지만 빙하공원의 문닫는 시간이 있어 빈사의 사자상은 뒤로 미루고 먼저 공원부터 관광을 시작하였다.


티켓을 발권하기 전 혹시나 스위스패스로 할인일 될까 제시해보지만 해당되는 할인이 없다해서 할인카드리스트를 보여주며 직원분께서 친절히 설명해주셨다 .

한글 안내 책자를 받고 공원 안으로 들어왔는데 전시장 위치를 몰라 지나가던 직원분께 물어보았다 . 뭐라고 한참을 설명하신다. 잠시 후에 빙하 생성과정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들어보라는 말인거같다. 빙하공원 내부는 빙하가 만들어지는 과정, 유적물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전시장을 관람하고 거울 미로 방으로 향했다 . 미로방은 사방이 거울로 되어있으며 나는 신랑과 숨박꼭질 놀이를 하며 한참을 재밌게 놀다가 전망대에 올라가 루체른 시내를 감상하고 내려왔다. 빙하공원의 규모는 예상보다 작았지만 거울 미로의 방과 2만년 전 빙하기에 로이스강의 침식으로 생긴 거대한 홀에 비친 조명이 인상적이었다.

02. Lowendenkmal 빈사의 사자상

빙하공원 바로 앞에 빈사의 사자상이 있는데 둘은 마치 관광지 세트 같은 느낌이었다 . 프랑스 대혁명 당시 루이 16세와 마리앙투와네트를 보호하다 죽어간 786명의 스위스 용병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념비라는데 사자의 등에 창과 사자의 표정이 그때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었다.

03. Kapellbrucke 카펠교 & Spreuerbrucke 슈프로이어다리

내일 먹을 식료품 장도 보고 저녁식사도 마치고 미션수행을 겸하여 카펠교 다리로 행했다 . 루체른의 상징으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로써 1333년 처음 건조되었으며 17세기의 화가 하인리히 뵈크만의 그림 장식으로 유명하다. 1993년 화재로 인해 다리의 대부분이 불에 타고 일부만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불에 탄 흔적을 다리 곳곳에서 볼수 있었다.

다리 난간에는 마치 조화 같이 색이 선명한 빨강 생화 꽃장식이 아름다웠다 . 바람이 세차게 부는 목조다리 앞에 야경 사진을 찍었는데 어두운 밤이라 사진은 많이 흔들렸지만 목조다리와 밤의 멋진 하모니가 고스란히 묻어난 분위기 있는 사진이 나왔다.

슈프로이어 다리는 카펠교 다리를 건너 루체른호수 (피어발트슈테터호)에서 루이스강이 시작되는 지점에 만날수 있다.이 다리는 카펠교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으며 내 주관적인 생각으론 카펠교 다리 상단에 그려진 작품보다 더 섬세한 솜씨의 흑사병을 소재로 한 카스파 메글링게의 작품이 그려져있다.

04. Hofkirche 호프교회

두 개의 첨탑으로 이루어진 호프교회는 루체른 시내 어디서든 쉽게 눈에 띄었다 . 오후 5시 이후에 도착한 관계로 내부의 파이프 오르간은 볼수 없었지만 두 개의 첨탑에 눈도장은 찍고 왔다.

05. Musegg Wall 무제크성벽

슈프로이어 다리를 건너 구시가지 쪽으로 눈을 돌리면 루체른 전체를 감싸고 있는 성벽과 9개의 탑이 보인다. 다리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가까이 있는 듯해 찾아 나섰는데 늦은 시간, 어둠과 함께 성벽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어렵게 탑 중 하단이 불에 그을린 시계탑에 도착하였고 그곳에서 시내의 야경도 볼수있었다. 괜히 벤치에 앉아 데이트하는 연인들을 방해하고 바로 내려왔다. 낮에 왔으면 성벽도 올라가는 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06. Altstadtplatze 구시가지

성벽을 내려오면 바로 구시가지를 만날수 있다 . 구시가로 들어서면 프레스코화법으로 채색된 옛 건물들의 중세적 분위기와 화장품, 칼, 의류등 다양한 품목의 판매하는 현대적 상점들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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