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et Travel

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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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1
체르맛 → 빙하특급 → 쿠어 → 스쿠올

음하하~오늘은 스쿠올까지 가는 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하루 종일 기차만 타겠군요.^^ 빙하특급은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열차에 타야하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좀 더 일찍 나섰어요. 기차 안에서  모처럼 느긋하게 느끼는 따뜻함 이었는데 그것도 잠시...
쏟아지는 태양을 그대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갈수록 견디기 힘들었어요.. 이게 왜 빙하특급이냐고. 신랑도 옆에서 툴툴대기 시작했죠. 근데 왜 빙하특급이에요? ^^

태양이 싫어~노래가 너무나도 생각나는 고문(?)의 시간이었습니다.음. 하지만. 식사는 매우 맛있었어요~ 맥주도 한 병 씩 시켜먹고 즐거운 시간. ^^  여기서 부턴 한국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더라구요.쿠어를 거쳐 스쿠올에 6시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허걱! ^^ 7시간여를 달려왔군요.







안내책자에 나온 대로 이제 버스를 타야할 차례. 노란색 123번 버스를 아무리 찾아도 없더군요.
결국 또 무조건 물어보기.^^ 그런데 작은 시골마을이라서 그런지 영어를 할 수 있는 분이 없으시더라고요. 마침 승무원이 지나 가기에 물어봤더니 역시나 영어를 못하시는.. 대신 잘 아는 버스 기사아저씨에게 저흴 데려가더니.. 호텔 필리 간다고 저희를 소개해주셨어요. 기사아저씬 다행히 영어를 잘 하시더라고요.^^ 자기가 안다고 무조건 타라는데. 노란색 버스도 아니고 123번 버스는 더더욱 아니고 ~

너무 쌩뚱맞은 파란색 버스. 분명 한 정거장 가면 호텔이 나온다고 했는데 이건 온 마을을 돌도 또 돌고. ^^ 불안한 마음에 또 승객에게 물어보고 있으니 이걸 보신 버스 아저씨. 당신이 말할 때까지 무조건 기다리래요.^^ 음. 결국. 저흰 너무나 좋으신 아저씨 댁에. 버스노선도 아닌 호텔 앞에서 정확히 내릴 수 있었답니다. ^^ 어찌나 감사하고 좋던지....~ 빙하특급 타고 오는 내내 우리가 도대체 여길 왜 왔나고 궁시렁 궁시렁 댔는데 .^^ 어느새 '아 ...너무 좋아'로 바뀌어있었죠.^^

호텔필리에 들어서니 너무 친절하신 아저씨. 저흴 보자마자 샬레스위스? 하며 반겨주시더라구요. 도착 후 바로 온천을 가려고 했는데 저녁식사가 예약되어있으니 내일 아침에 가라고 하셔셔 식사시간 전까지 잠시 마을구경을 했더랬죠. 아. 정말 오길 너무 잘했어여.^^ 코스로 나오는 맛있는 식사. 모두 다 예약 되어있는거라 정말 공짜로 여행하는 것 같아서 좋은 기분에~^^ 와인을 추천 받아 한 병 사이좋게 나눠 마시고.(스위스에서 마셨던 와인은 다 입에 맞았어여^^) 꿈나라로~^^



2007.09.22
스쿠올 → 취리히

아침 일찍 온천을 갔습니다. 전날 대충 마을구경하며 지리를 파악해뒀죠.^^ 우리나라의 스파하고는 물의 온도가 다르더군요. 완전 미지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스위스의 풍경을 즐기며 스파를 할 수 있다니 너무 이색적이고 좋았어여..^^ 보글보글 거품이 나오는 곳만 찾아서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여.^^

체크아웃 할 시간. 아저씨에게 도움을 받아 스쿠올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설명 듣고 지도와 케이블카를 무료이용 할 수 있는 카드를 받았어요. ( 원래 오전 일정이 스쿠올, 오후일정은 과르다였는데 서로 비슷비슷한 느낌일 것 같아 과르다는 가지 않기로 했어요.)




마을이 작다고 하니 그냥 트렁크를 들고 마을구경에 나섰는데  버스가 점심시간에 걸려 오지 않아 역까지 걸어서 가기로 했죠. 가도 가도 역은 안 나오고~왜 그런고 하니 ^^역하고 반대방향으로 가서 한참 해매고 있었던 거죠.^^

Tip. 혹시 스쿠올 가실 거면 짐을 미리 역에 맡겨두시고 마을을 여유롭게 둘러보심이 좋을듯해요.^^
  역에서 짐을 맡기고 케이블카 타는 곳은 역 오른쪽 옆에 있어요.^^







이날도 마지막 남은 라면으로 점심을 먹구요.^^ 케이블카를 탔죠~
중간 중간 전봇대 같은데서 덜커덩 거리면서 흔들리는데 진짜 진짜 무서웠어요. 스릴만점.
대부분 패러글라이딩이나 하이킹하러 많이들 가시더라구요. 패러글라이딩 하는거 구경하고~휴게소에서 잼있는 놀이기구(?)도 타고~
아직 체르맛 하이킹의 여운으로 다리가 후들거리는 관계로 하이킹은 생략 했어여. 아저씨가 적극 추천해주신 코스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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