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et Travel

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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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8
인터라켄 → 융프라우요흐

여행 내내 저희가 묵은 대부분 호텔은 욕조가 있었답니다. 유럽은 욕실에 욕조가 없고 샤워커튼으로 되어 있는 게 대부분이라고 들었었는데.^^ 덕분에 매일 피곤한 몸을 따뜻한 욕조에 반신욕 하며 풀었답니다.

Tip. 거품이 보글보글 나는 ^^입욕제 준비해 가심 좋을 것 같아용!!
Tip. 저흰 하이킹하는 일정이 있는 날은 점심으로 라면 먹었거든요.
  아침식사 하러 가실 때 보온병 주며 뜨거운 물(boiled water) 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주더라구요. 라면,젓가락,김치 준비해가세요~
Tip. 김치는 팩에 담아져 있어도 며칠 지나니 냄새가 나더라고요. 락앤락통 가져가셔셔 팩채로 담아놓으면 냄새가 덜 날 것 같아요~




[해프닝 1.]

이날 아침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있었답니다. 전날 밤 룸서비스인줄도 모르고 방에 놓여져 있던 종이에 먹고 싶은 메뉴 척척 체크해서 문 앞에 걸어두고선 잠을 잤지요.(그렇게 써져있었거든요.. 전 시키는대로 했을뿐이라구요.^^ 참 부지런도 하지요.^^)
아침식사를 위해 식당에 내려갔을 때 뭐 직원분들 다들 바빠서 룸넘버도 안물어보더라구용.다른 테이블엔 커피도 주고 그러드니. 우린 왜 안주지? 그러면서 일부러 달라고도 하고~^^맛나게 먹고 올라갔죠? 아 근데 방 앞에 떡하니 식사가 와 있는거에요.ㅡ.ㅡ
너무 당황해서..그제서야  그게 룸서비스였다는 걸 알았죠..어쩐지 이상하드라.ㅋㅋ

근데 어떡해여~그냥 내놓긴 그래선 먹은 척을 하자며 일단 그 음식들을 랩에 싸서(랩에 덮여왔더라구요 ^^)음료수는 빈 병에 담고, 간식으로 먹겠다고 싸들고 나왔답니다.. (내려오는길에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너무 우습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왜 종이딱지에 룸서비스란 말이 없냐고. 투덜투덜. 그런데 문제는 다음날. 그 룸서비스를 들고 왔던 직원이 저희 룸넘버를 보구선. 어제 어디 갔었냐. 전화도 여러번 하고 몇 번을 왔다 갔다 했다고... 우리보다 더 당황했겠죠? ^^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그래도 룸서비스비용이 5프랑이라 생각보다 싸서 어찌나 다행이던지. 비쌌으면 속이 터졌을 거예요. 역시 호텔도 많이 다녀봐야 되나 봐요.^^ 아 창피해라~)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내리고 있었어요. 그나마 인터라켄에서 입겠다고 가져온 따뜻한 옷도 비 내리는 인터라켄 날씨엔 속수무책...ㅡ.ㅡ

Tip. 옷을 꼭 따뜻하게 가져 가세요. 우리나라보다 살짝 더 추워요~~




호텔 바로 앞에 보이는 가게에서 우산을 샀어여.
스위스 컬러~ 빨간색으로^^ (흐헉. 정말 비싸요. 비옷을 챙겨가긴 했지만 설마 하는 맘에 우산은 짐 될까봐 안 챙겨갔는데..  우산은 크고 좋아서 여행 내내 트렁크에 꽂고 다니며 ^^ 꿋꿋이 한국까지 가져 왔어여. ^^)

저흰 그린델발트-클라이네샤이덱-융프라우요흐-라우터부르넨으로 루트를 정했구요. 클라이네샤이덱에서 열차를 갈아탈 쯤에 비가 눈으로 바뀌어서 더욱 추워졌어요.






덕분에 기대했던 융프라우요흐의 멋진 풍경은 보지 못하고 눈바람에서 사진만 겨우 찍고 돌아 왔어여~ 무료쿠폰으로 라면을 사 드시는 분을 등 뒤로 하고 싸들고 간 맛있는 컵라면에 김치까지. 맛나게 먹고. 서로에게 결혼 후 이렇게 살자는...내용을 담은 편지를 써서 저희 신혼집으로 보냈답니다. ^^

>> 맘에 드는 엽서 고른 후 계산하실 때 우표 달라고 하면 알아서 준답니다.




내려 오는길엔 라우터부르넨에 가기로 했어여. 제 비옷은 입고 남친의 비옷은 목도리삼고. 넘 추웠지만.. 폭포구경도 하구~
미션을 위해 (미션에 심혈을 기울였답니다. 잔디밭을 찾아.^^ 비옷도 다 벗어던지고. 하이디처럼 뛰어보았답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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