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 1.]
이날 아침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있었답니다. 전날 밤 룸서비스인줄도 모르고 방에 놓여져 있던 종이에 먹고 싶은 메뉴 척척 체크해서 문 앞에 걸어두고선 잠을 잤지요.(그렇게 써져있었거든요.. 전 시키는대로 했을뿐이라구요.^^ 참 부지런도 하지요.^^)
아침식사를 위해 식당에 내려갔을 때 뭐 직원분들 다들 바빠서 룸넘버도 안물어보더라구용.다른 테이블엔 커피도 주고 그러드니. 우린 왜 안주지? 그러면서 일부러 달라고도 하고~^^맛나게 먹고 올라갔죠? 아 근데 방 앞에 떡하니 식사가 와 있는거에요.ㅡ.ㅡ
너무 당황해서..그제서야 그게 룸서비스였다는 걸 알았죠..어쩐지 이상하드라.ㅋㅋ
근데 어떡해여~그냥 내놓긴 그래선 먹은 척을 하자며 일단 그 음식들을 랩에 싸서(랩에 덮여왔더라구요 ^^)음료수는 빈 병에 담고, 간식으로 먹겠다고 싸들고 나왔답니다.. (내려오는길에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너무 우습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왜 종이딱지에 룸서비스란 말이 없냐고. 투덜투덜. 그런데 문제는 다음날. 그 룸서비스를 들고 왔던 직원이 저희 룸넘버를 보구선. 어제 어디 갔었냐. 전화도 여러번 하고 몇 번을 왔다 갔다 했다고... 우리보다 더 당황했겠죠? ^^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그래도 룸서비스비용이 5프랑이라 생각보다 싸서 어찌나 다행이던지.
비쌌으면 속이 터졌을 거예요. 역시 호텔도 많이 다녀봐야 되나 봐요.^^ 아 창피해라~)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내리고 있었어요. 그나마 인터라켄에서 입겠다고 가져온 따뜻한 옷도 비 내리는 인터라켄 날씨엔 속수무책...ㅡ.ㅡ
Tip. 옷을 꼭 따뜻하게 가져 가세요. 우리나라보다 살짝 더 추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