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덟째 날 2005년 8월 5일 금요일
호텔 - 아가타 매장(쇼핑) - 화장품 면세점
방뤽스 - 히구마(일식 라면 집, 점심식사) -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쇼핑) - 마들렌성당
- 콩코르드 광장(오벨리스크) - 호텔 - 파리 드골 공항(제 2 터미널) - 인천공항
오늘은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이제 오늘 저녁이면 인천 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한다. 아쉽지만 남은 시간을 잘 보내기로
했고 그 동안 못했던 쇼핑을 위해 남은 시간을 쇼핑으로 모두 할애하였다. 과거 스위스
신혼여행 때 시간 상 와이프가 쇼핑을 못 해 그 동안 많이 미안했는데 이번 기회에 만회도
할 겸해서 계획한 일이다.
우선 호텔에서 조식 뒤 체크 아웃을 마친 뒤 짐을 호텔에 맡기고 나왔다.
오늘은 지난 이틀 과는 달리 날씨도 흐리고 비도 조금 부슬부슬 내렸지만 이내 그쳤다.
우선 첫 번째 목적지인 아가타 매장으로 향했다. 어제 한번 쇼핑을 했지만 선물을 사기
위해 다시 들렀다. 역시 친절한 아가씨 덕에 기분 좋게 쇼핑을 하고 바로 다시 방뤽스로
가서 어제 못 샀던 화장품이며 선물을 구입하였다. |
 |
 |
이렇게 쇼핑을 하고 나니 어느새 점심 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샬레에서 추천해 주었던 ‘히구마’ 라는 일본식 라면 집을 찾아 나섰다. 매트로에서 내려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었는데 외관상으로는 작아 보였으나 안에는 넓은 편이었다.
가게 이름처럼 이 지역은 대부분 일본어 간판이 많은 것으로 봐서 일본 사람들이 많이 들르는
곳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식당 안의 점원과 주방장들은 모두 중국사람이었다.
또한 동양인 뿐 아니라 서양인들에게도 상당히 인기가 좋아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했다.
약 10분 정도 기다려서야 테이블이 생겨서 앉게 되었다.
이 곳에서 우리는 일식 라면과 밥, 만두 등을 먹었는데 한국 사람들도 자주 오는지 한국어
메뉴판도 있었다. 또한 김치도 있었는데 추가 시 가격이 상당히 비쌌다. 우리는 오늘이면
한국으로 가기에 기본으로 나오는 것만 먹었다.
식사를 하고 다시 향한 곳은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이었다. 이 곳에서 와이프에게 큰 맘
먹고 명품 가방을 하나 사 주었다. 지난 번 신혼여행 때 못해 준 선물을 대신 한 것이다.
|
 |
면세를 받기 위해 면제 상담 창구에서 면세 신청서를 작성하고
다시 우리는 와인을 사기 위해 마들렌 성당 근처 와인 체인점으로 향했다. 하지만 관광
책자와 달리 그곳에서 우리는 와인 체인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그냥 과거 스위스 여행 때처럼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하기로 하고 마들렌 성당과 콩코르드 광장을 구경 하기로 하였다. 성당은
그냥 겉 모습만 보았는데 규모가 상당했다. 광장에는 그 유명한 오벨리스크가 우뚝 솟아
있었고 그 옆에 분수, 그리고 그 둘 사이로 멀리 에펠탑이 보였다. 낮에 보는 에펠탑은
솔직히 조금은 볼품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이틀간 우리를 황홀하게 해 주었던 조명 쇼
생각에 그런 생각은 이내 사라졌다. 오벨리스크는 황금으로 끝 부분이 장식되어 있다는데
날씨가 조금 흐린 탓에 오히려 더욱더 누렇게 보였다. 이집트 유물을 자기네 나라 중심부에
놓아 둘 수 있는 프랑스의 국력이 부러운 순간이었다.
오벨리스크를 끝으로 우리는 파리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
우리가 처음에 체크인 했을 때 일하고 있던 호텔 직원이 마침 근무하고 있어 그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드골 공항으로 가기 위해 르와시 정류장으로 향했다. 아침에
조금 왔던 비도 이미 그쳤고 우리는 조금 여유로운 시간 덕에 천천히 지난 여행의 추억을
되새기며 드골 공항 행 르와시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약 1시간을 달려 공항에 내려 면세
신고를 하기 위해 세관에 들렀으나 한국으로의 출국은 2 터미널로 가야 한다고 하여 친절한
공항 직원 도움으로 셔틀 버스에 승차, 터미널에 무사히 도착 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면세 수속을 마치고 출국 수속을 하러 가니 역시 한국 행 비행기 인지라 한국
사람이 참 많았다. 이번 유럽 여행에서 아마도 가장 많은 시간을 줄 서서 기다렸던 때가
이때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곳에서 우리는 지난 피르스트 하이킹 때 만났던 한국 유학생을
다시 만났다. 그도 우리와의 인연이 예사롭지 않다 생각되었는지 무척 반가워 했고 우리는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마침내 탑승 시간이 되어 우리는 같은 비행기에 올랐다. |
좌석이 달라 결국 헤어졌지만 지금 생각해도 참 좋은 인연이
아니었는가 싶다. 돌아오는 길에 우리 부부는 비행기 가장 뒷 좌석이 배정되어 상당히 넓고
편하게 돌아 올 수 있었다. 해가 지는 모습을 뒤로 한 채 우리는 마침내 이륙하였고 그렇게
몇 시간의 비행이 끝난 뒤 마침내 인천에 도착하였다. 우리의 아름답고 소중한 여행이 마무리
되는 순간이었다.
벌써 2달 정도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에게 생생하게 남아있는 스위스, 파리의 소중한
기억들, 7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우리 두 사람의 인생에 있어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 |
 |
끝으로 지난 신혼여행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유럽 여행에서도 후회 없는 여행을 만들어주신
샬레 강승일 과장님 이하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다음에 또 해외 여행 기회가 생기면
그때도 역시 샬레와 함께 멋진 여행을 계획하고 싶습니다. 행복하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