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트 강을 사이에 두고 프라우뮌스터 성당을 마주 보고 있는 이 성당은 카를대제 (샤를마뉴)에 의해 11-12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스위스 최대의 로마네스크 성당이며 두 개의 탑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화재로 일부가 손실되어 후에 재건 및 보수 작업을 걸친 결과 로마네스크 양식, 후기 고딕 양식, 네오고딕 양식의 세 가지의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성당을 장식하고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는 1932년의 아우구스트 자코메티의 작품이며 스위스의 종교 개혁가 쯔빙글리가 1529년 죽을 때까지 이곳에서 설교를 했기 때문에 ‘종교개혁의 어머니 교회'로도 불린다.

리마트 강에 위치한 성당으로 청록색의 첨탑을 가진 아름다운 시계탑이 인상적이다 . 독일 게르마니아의 왕인 루이트비히 2세에 의해 853년에 여자수도원으로 건축되어 그 이름으로 지금까지 불리고 있다. 12-15세기에 고딕 양식으로 개축되었으며 1732년에 시계탑이 건축되었다. 입구 좌측에 위치한 성가대석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샤갈의 1970년의 작품으로 독특한 기법을 이용한 그리스도 상이 인상적이다.

1534년에 건축된 취리히에서 가장 오래된 교구 교회로 13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거대한 탑이 세워져 이 교회의 상징이 되었다.

반호프 거리를 따라 이어지는 강을 따라 내려가면 만나게 되는 큰 호수로 유람선도 운행되고 있으며 날씨가 좋다면 호수를 따라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다 .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유람선을 타고 취리히 호수를 감상해 봐도 좋으며 보통 4월 중순에서 10월까지 운행하고 있다. 1시간 30분, 2시간 45분, 4시간 등의 코스가 있으니 유람선의 정확한 운행 날짜와 시간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고 이동하자.
홈페이지 http://www.zsg.ch/index.php?en_home

[2009년 유람선 운행 스케줄 및 요금]

중앙역에서 호수까지 이어지는 약 1.3km의 번화한 상점가로 백화점, 고급 부티크, 시계점, 보석점 등의 각종 상점이 있는 취리히의 중심 거리이다. 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쇼핑 거리 중 하나로 손꼽히며 트램 이외에 대부분의 차량이 통제되고 있어 편안히 다닐 수 있다. 세계적인 금융 기업들도 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중앙역에서 약 10-15분 정도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트램 이용 시 4번이나 15번을 타고 Rathaus에서 하차)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광장으로 이 곳에서 리마트 강과 대성당 등의 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고대 로마시대에는 세관이었던 곳이며 지금은 취리히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공원 한쪽 편으로 대형체스판도 준비되어 있어 체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미팅 장소이기도 하다.

하얀색의 화려한 건물로 1891년에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펠르너와 헬머에 의해 건축되었다. 유럽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멋진 극장으로 건축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좌석이 많지 않아 작은 뉘앙스까지 느낄 수 있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며 많은 명곡들이 이곳에서 초연되기도 했다.

1750년에 마이센의 길드하우스로 세워진 건물로 취리히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코 양식의 건물로 불리고 있다. 내부는 로코코 양식으로 창문으로는 프라우뮌스터가 보이며 리마트 강을 마주하고 있다. 18세기의 식기와 수제 인형 등 스위스의 높은 생산기술을 보여 주는 작품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으며 거실 한 편에 자리한 벽난로는 우아한 분위기를 더해 준다.

중앙역의 북쪽에 위치한 마치 중세의 성과 같은 멋진 건물로 1898년 만들어진 국립 박물관이다.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스위스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 범위가 방대하며 시대별 구분이 잘 되어 있어 한 눈에 스위스의 문화,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전시실은 지하까지 총 5층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석기 시대의 출토품, 중세의 종교와 예술, 근대의 무기 및 16~17세기를 재현한 방과 가구 등 당시 생활을 알 수 있는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다.

리덴호프 근처 건물의 5층에 자리한 작은 박물관으로 18~20세기에 이르는 유럽의 장난감들이 가득하다. 당시의 의상을 입고 있는 인형들 및 장난감 집과 부엌 등의 미니어처에서 그 시대의 삶을 볼 수 있다. 오후에만 오픈하며 일요일은 휴무이니 미리 확인하고 이동하자.

주로 근대의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1897년에 설립되었다. 고전 미술을 포함, 약 8만점의 작품을 소유하고 있다. 자코메티의 조각을 비롯, 모네, 피카소의 회화 18점 등 해외 거장의 작품들도 볼 수 있다. 미술관 내부는 넓을 뿐 아니라 작품도 많아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관람하는 것이 좋다. 유명 작가의 특별전도 열리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고 가면 좋을 것이다.

반호프 거리에 위치한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 전문점 지하에 위치해 있으며 바이에르가 수집한 귀중한 시계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16세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여러 종류의 시계를 볼 수 있다. 독어와 영어로 설명되어 있으며 개인 수집으로는 스위스 최대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