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et Travel

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Home . 게시판 . 베스트여행기


[취리히-루체른-인터라겐-체르맛-생모리츠-취리히]

10월27일(서울-파리-취리히):
13시15분 파리 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우린 일찍부터 공항에 나갔다.
처음으로 같이 가는 해외여행이기에 설레는 마음과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을지 하는 불안한 마음이 교차하기 시작했지만 여행에 대한 그리고 항상 꿈꿔 왔던 스위스에 대한 예쁜 동경의 마음으로 환승지인 파리로 출발했다. 12시간의 긴 비행시간이 많이 피고하긴 했지만 맛있는 기내식사와 친절한 외국승무원 덕분으로 즐겁게 파리로 도착할 수 있었다.
취리히행 비행기를 갈아타고 드디어 우린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하였다.

(취리히-루체른) 날씨:맑음
우리가 처음으로 묵은 호텔은 Hotel Movenpick Regensdorf 였다. 취리히 공항역 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조용하고 아담한 따뜻한 느낌의 호텔이었다. 저녁에 도착해서 하루 피로를 풀고 우린 루체른으로 향했다. 우리는 스위스 카드를 1등석 으로 신청이 되어 1등석 기차를 타게 되었는데 2등석 보다는 자리도 넓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 편안한 기차여행을 할 수 있었다. 스위스의 기차는 기차도 크고 2층 기차도 참 좋았으며 기차 색깔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자리는 거의 마주보는 좌석으로 되어 있었으며 티켓팅은 승무원이 직접 좌석을 돌아다니며 표를 확인하는 모습에 정겨움을 느꼈다.

루체른(Luzern): 참 조용하고 아름답고 정겹고 예뻤던 도시!!


기차를 타고 루체른역에 도착하였다 역에 내리자마자 탁트인 루체른 호수와 중세분위기의 옛 건물의 고풍스러움과 도시적인 사람들과의 조화로움이 잘 묻어있는 도시였다. 역에서 나오자 마자 시원스럽게 보이는 호수에서 사진도 찍고 유람선을 타기위해 선착장 으로 향했다 날씨가 좀 쌀쌀해서 그런지 유람선에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이른 시간에도 유람선을 타고 차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유람선을 타는 스위스사람들의 모습이 넘 좋았다.

루체른 유람선이 특히 좋았던 것은 호수주위의 풍경이었다 처음으로 보는 스위스의 예쁜 집들과 푸른 잔디와 나무들 말로만 듣던 전원적인 예쁜 마을들과 맑은 물~ 정말 스위스의 자연환경은 절로 감탄을 자아낼 정도였다.
처음엔 우린 그냥 유람선만 타고 관광만 할 예정이었는데 배에서 만난 노부부(할머니와 사진도 한컷!)께서 리기산에 가신다며 한번 가보라고 해서 우린 Vitznau라는 선착장에 내려 처음으로 등산열차를 타 보게 되었다.
열차를 타고 해발1300m가 넘는 '산의여왕'이라 는 리기산에 도착하였다 고도가 높고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정상까지는 가보지는 못했지만 리기산 에서 본 호수 주변의 루체른 모습은 따뜻하고 아늑한 마음을 가지게 했다.

(인터라겐-인터라겐):날씨맑음
2번째 호텔은 Hotel Chalet Oberland 여기서는 2박을 지내게 되었는데 작고 아담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호텔이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이 호텔을 이용하는 듯 했다. 여정을 풀고 다음날 우린 융프라우요흐로 향했다.

인터라겐 역에서 열차를 두번 갈아타고 최종적으로 스핑크스 전망대로 바로 올라가는 열차를 타게 되었는데 마침 취리히에서 만났던 신혼부부(최형배,윤애란커플)를 다시 만나서 같이 관광을 하게 되었다 얼음궁전도 보고 스핑크스 전망대에 가서 같이 사진도 찍고 재미있게 같이 편안하게 지냈다. 아쉬었던점은 개썰매를 같이 타고 싶었는데 시즌이 아니었는지 이용할 수 가 없어서 무지 아쉬웠다. 정상에서 본 융프라요흐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온통 하얀 눈의 세상이 펼쳐진 대자연의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해주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꼭 들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생각보다 관광할 곳도 많지 않았고 겨울이 아니라서 융프라요흐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참 많았던 곳으로 기억된다.

호텔로 돌아왔지만 우리 커플은 스위스 음식이 참 맞지 않아서 고생을 참 많이 했다. 신랑은 먹고 그래도 먹고 살아야 겠다며 느끼한 치즈와 샌드위치 빵 등을 열심히 먹었지만 난 거의 굶다 싶이 먹거리에 대해서 만큼은 참 맞지 않았던 것 같다. 호텔로 돌아와서 도저히 이대로는 굶을 수 없다며 우린 한국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마침 호텔로 오기전에 기차역 에서 한국식당의 위치를 조회할 수 가 있어서 우린 무작정 거리를 헤매고 있다가 한국식당을 찾았다. 반가운 한국말과 인상 좋은 사장님(홍씨아저씨) 의 요리에 세상사는 이야기까지 들으며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밥,닭고기,김치,쇠고기무우국) 역시 밥이 최고였다! 그 날에 배부름의 행복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다음기회에 또 스위스 를 오게 된다면 꼭 한번 더 들리고 싶은 곳이었다.
Chalet Oberland에서 하루 여정을 더 풀고 우리 아침 일찍 체르맛으로 향했다. 인터라겐의 전체적인 느낌은 완연한 늦가을의 풍요로움과 비교적 작은 마을의 따뜻함과 아기자기함이 묻어 있지만 젊음이 넘치는 활기찬 도시였다.

(인터라겐-체르맛):날씨맑음
인터라겐에서 체르맛으로 가는 직행 열차가 없어서 Brig라는 곳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가야했다. 인터라겐에서 Brig로 가는 길은 큰 호수(Tune호수)를 끼고 달리다 보니 바깥 풍경이 너무도 멋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환승역 Brig는 꽤 큰 도시적인 느낌이 들어 보였다 잠깐의 여유가 없어서 바로 체르맛으로 떠나는 빨간색 기차를 타고 출발하였다. 전체적으로 기차에는 사람들의 거의 없어서 조용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체르맛 가는 길은 거의 산악열차같이 큰산을 굽이굽이 오르면서 천천히 달리는 열차였는데 산중에 있는 스위스 전형적인 목조집들과 양과 소 말을 키우는 스위스의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체르맛: 정말 예쁘고 정겨운 마을

드디어 체르맛! 마테호른과 고르너그라테 전망대 그리고 예쁘고 아기자기한 마을까지 이번여행에서 우리가 제일 즐겁고 좋아했던 곳이다.(마을이 넘 예뻐요) 시간일정이 좀 여유가 있어서 우리 호텔에 먼저 짐을 풀기로 했다. Hotel Excelsior 마을의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자 바로 호텔이 보이기 시작했다. 체르맛은 전체적으로 마을 대부분이 호텔이었다. 관광지이다 보니까 호텔의 수가 정말 많이 있었고 주택가 옆에서 운영하고 있었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실내내부가 대부분 밝은색 목조를 이용해 만들다 보니 실내도 매우 아득하고 문을 열면 탁 트인 산과 계곡물 그리고 마을사람들의 정겨운 모습까지 보여서 매우 좋았다.

- 1. 2.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