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et Travel

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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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6일 - 인터라켄
스위스의 시골마을이라고 하는 인터라켄은 현지인들에게서 풍기는 분위기 부터도 왠지 편안해 보였고 호텔역시 아기자기한 산장느낌이 나며 귀여운 동화 마을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다

일단 호텔에 짐을 푼 우리는 그동안 너무 기름진 음식들로 배를 채운 나머지 한국음식이 너무 그리었고 현지인들에게 수소문한 결과!!!! 근처에 맛있는 한국음식점이 있다는것을 알아냈다 그곳에서 우리가 먹은 음식은 김치찌개와 군만두!!!! 일단 처음 김치를 집어 먹었을때의 느낌은 그야말로 모든 느끼함이 김치하나로 정화되는 느낌이었고 한국에서 한국식당에 들어간듯 음식역시 너무나 맛있고 깔끔했다.


물론, 물가가 워낙 비싼 스위스라 음식값역시 꽤 비쌌지만, 비싼돈이 아깝지 않을만큼 맛있고 만족도가 높았다는것!!!
혹시 음식이 맞지않아 괴로우신 분들은 인터라켄 주변의 한식당을 꼭 찾아보세요!!! 소주도 있을뿐 아니라 주인분도 한국분이라는거^^



다음날, 호텔에서 일어나 눈을 떴을땐 신랑이 창밖에 서서 책자를 읽고있었다. 열린 창문으로 살살 불어오는 바람과 창문너머로 보이는 눈덮힌 산... 그리고 창문 아래로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모습들.... 그렇게 햇살에 비친 신랑의 모습은 현빈도 장동건도 따라올수 없는
뭐랄까.... 세상에서 가장 여유가 느껴지는 남자? 편안해 보이는 남자? 의 모습을 하고있었다.
난 왜 연애내내 저 모습을 단 한번도 볼수가 없었던 걸까?
이유는 간단했다. 저런 여유있는 모습은 오직!!! 스위스에서 밖에 볼수없는 배경이 오직 스위스 여야만 가능한 그림이라는것!! 그래서 나는 재빨리 카메라를 들어 그림속 신랑의 모습을 찰칵 찍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다시는 볼수 없을지도 모를 그 모습을^^




다음날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한 우리는 호텔에서 나오는 조식을 간단하게 먹고 인터라켄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돌아다니며 생각했다. “하늘이 우리에게 선물을 준 것일까?” 스위스의 날씨가 쌀쌀할거라는 당시의 우려와 달리
우리가 스위스에 있는내내 하늘은 맑고 날은 따듯했다. 그렇게 축복받은 날씨를 맞은 우리는 인터라켄 거리를 걷고
걷다 지치면 벤치에 앉고 벤치에 앉아있다 출출하면 피자를 사먹고 목이마르면 맥주를 마시고.. 정말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그러나!!!! 행복한 날씨를 주신 하늘은 잠시후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셨고 그렇게 드라마틱한 신혼여행이 시작되었다 그 이유는 잠시에^^






동네 즐기기를 끝낸 우리는 스위스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가게 되었고 이곳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하는지를 한눈에 알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에 꼭 이곳에 다시 오게 될 때는 스키장비를 꼭!!! 챙겨오리라 다짐을 했다. 이곳은 볼거리 외에 몸으로 즐길거리도 너무나도 많은 곳이었다.

융프라우효흐에 올라가기전 잠시 멈춰선 정거장에서 눈으로 볼거리를 잔뜩 즐긴 우리는 일단 사람이 가장 많이 모여든 감자튀김가게에서 감자튀김을 사먹었다. 그리고 사진찍기에 바빴던 우린 내 뒤로 기차가 새차게 달려 오는줄도 모르고 사진을 찍다 한바터면 스위스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얼굴이 실린뻔 했다는 것^^


그렇게 다행히 목숨을 건져 융프라우요흐정상에 도착한 우리는 스핑크스 전망대에 올라가 얼음궁전 관광을 시작했다. 얼음속 세상은 밖의 그 어떤 세상보다도 깨끗하고 순결했다






그렇게 한참을 구경한 우리는 융프라우요흐의 하이라이트인!!!! 점심식사를 먹게 되었다. 사전에 이곳에서는 신라면 컵라면을 꼭!!! 사갖고 가라는 얘기가 있어 신라면과 오징어 짬뽕 컵라면을 사갖고가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다는것! 흰눈을 바라보며 먹는 컵라면의 맛은 국물이... 국물이... 끝내줘요!

컵라면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우리는 정상에서 사진찍기에 정신이 없었고 삼각대를 이용한 사진찍기라 타이밍이 맞지않아 서로 웃음보를 터트리곤 했다. 하지만 우리들의 포즈가 어찌되었건 융프라우요흐를 배경으로한 사진은
그 어떤 사진도 모두 아름답고 로맨틱하다는것!
그것을 너무 잘 알고있는 신랑은 흰 눈밭에 로맨틱하게 우리의 이름을 새겨 넣었고 그 위로 눈이 쌓여도 우리가 왔다간 흔적은 영원히 융프라우요흐에 남아있길 바라고
또 바란다..




그렇게 융프라우요흐에서 내려와 다시 인터라켄에 도착한 우리들은 마을구경을했고 마을 곳곳에 있는 상점들을 돌아다니며 한국에 가지고갈 지인들의 선물을 사기로 했다. 하지만 신랑은 스위스에서 자신의 선그라스를 꼭 하나 사갖고 가길 바랬고 결국 여러집을 돌아다니다 가장 멋진 선글라스를 발견하고 구입해 한껏 멋을내고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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