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일) - 인천공항 출발
인천 → 프랑크푸르트 → 제네바
남편은 장시간의 비행이 처음이라 조금 긴장하는 듯했지만 신행의 설렘으로 이내 평안을 되찾았다 . 우리가 탑승한 비행기의 승객 대부분이 한국인이었고 기내식도 한국식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밤 11시 20분경 제네바에 도착했는데 셔틀버스를 타기에 너무 늦은 시간은 아닌가 싶어 마음이 초조했다. 다행히 샬레 안내책자에 실린 사진과 똑같은 셔틀버스가 우리 앞에 멈춰 섰고 무사히 체크인할 수 있었다.
Tip. 여행 일정에 관한 한 , 괜한 불안감은 떨쳐버리세요.
샬레에서 준비해준 안내책자만 있다면 여행 중에 곤란한 문제가 생길 일은 없답니다 .
마냥 좋기만 할 줄 알았던 신행 첫날밤 , 나는 울고 말았다. 내가 준비했던 DSLR 카메라의 셔터가 갑자기 눌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셔틀버스를 내릴 때 살짝 부딪혔는데, 신행의 추억을 담을 수 없는 것이 나 때문인 것 같았다. 다행히 다음날 아침 남편이 이리저리 만져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으니 천만다행이다.
Tip. 둘의 사진을 함께 남기기 위해 삼각대는 필수이고 ,
카메라를 두 대 준비하면 혹시 발생할 지 모르는 고장을 대비할 수 있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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