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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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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대리님, 안녕하세요?
잘 준비하여 주신 덕분에 이번 여행도 결국 아주 재미난 여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맑은 하늘만 주구장창 있으면 곧 단조롭고 무료해 지지만, 
흰구름 회색 구름이 적당히 드리워진 파란 하늘이 더 예쁘듯이 이번 여행도 여느 여행때처럼 그러한 듯 합니다.
게다가 끝까지 신경을 써 주셔서 더욱 고맙게 생각합니다.

다음 여행자를 위하여 몇 가지 추가적으로 알려주었으면 하는 내용은, 
1) 자그레브 새벽시장 과일의 경우 각 지역 마트와 비교하여 보았을 때 다른 것들은 가격 경쟁력이 있으나, 사과만큼은 결코 싼 가격이 아닙니다. 
2) 스플리트 호텔의 경우 호텔내 주차시, 호텔 주차비를 따로 계산하여야 합니다. (15유로/일 정도)
3) 흐바르섬의 경우 흐바르항은 아주 아름답고, stari-grad에서 흐바르항까지의 운전이 짜릿하기는 하지만 딱 그것까지 입디다. 
만약 다시 간다면 스플리트 호텔에서 1박 이후 다음날 아침 일찍 근처의 조금 싼 일반 주차장에 재빨리 주차를 시킨 뒤, 
여객선으로 흐바르항으로 바로 가서 1박하고 다음날 여객선으로 스플리트로 귀환하여 바로 다음 일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4 )흐바르항의 호텔은 항구에 인접하여 교통, 전망등이 아주 좋았으나, 밤에 주변의 유흥소음이 있어 예민한 사람은 수면을 취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저야 어떤 상황에서든 잘 잡니다만, 저의 처가 약간 고생했습니다.
5) 고속도로 최고속도는 다른 동유럽에서 처럼 130km/hr 입니다. 
주로 국도(8번)를 이용하였는데, 국도에서 경찰이 직접 단속하는 것을 두어번 목격했습니다. 
구글이나 WAZE 맵에서는 카메라가 있다고 나오지만, 실제 확인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확인 검증필요)
우리나라 90년대처럼, 국도에서 경찰단속시 이것을 먼저 확인한 반대차선 자동차가 상향등으로 알려주는 경우가 있어 향수에 젖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도로 중앙선은 흰색실선으로만 표시되어 있어서 주의해야하고(우리나라의 흰색실선은 동일차선 침범금지로만 사용되므로), 
신호등의 경우 특별히 지시화살표가 없는 경우, 직진푸른색신호시 대개 직좌가 동시에 허용되는 듯 하였습니다. (확인 검증필요)
좌우깜박이를 제대로넣고 운전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또 중앙선 침범하면서 갑자기 좌회전 하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그외 이탈리아적인 요소를 많이 느낄 수 있는 tough함이 있어 신선(?)합니다... 손을 잘 흔들어 주고 겸손히 운전하면 편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기타 고마움의 표시로 우리나라에서 처럼 비상깜빡이를 두세번 켜는 경우는 허다하였습니다. 
  
스플리트에서는 물론이고 두브로브니크에서도 호텔에서 old town 까지 살살 걸어다녔습니다. 
특히 두브로브니크호텔에서는 old town까지 해안가 산책로를 따라서 약 1.3km정도 되던데 쉬엄쉬엄 걸으니 참 좋았습니다.
추천하여 주신 두브로브니크의 식당은 7월까지 예약이 다 되어 있어서 예약은 불가하였고, 
혹시 no-show되는 것이 있을 지 모르니 와 보라는 연락을 받기도 하였지만
호텔 식당이 워낙 괜찮아서 실제 방문하지는 않고 그 위치만 먼 발치에서 확인하였었습니다. 
두브로브니크에서는 날씨가 개이고 맑을때만 잽싸게 움직이다 보니 둘째날 오후 3시까지 그 좋은 호텔방에서 최고의 호캉스를 하다가, 
맑아지는 늦은 오후부터 움직였고, 귀국하는 아침에는 완전히 맑게 개어서 성벽 투어는 이날 아침 일찍 기분좋게 좋은 color로 즐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추천하여주신 신시가지에는 가볼 기회가 없게 되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추천을 해주셔서 고마왔습니다.

이번 여행의 최고는 저희 부부에게는 단연 플리트비체였었습니다. 
여기서 여유있게 2박을 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되었는데, 다름 아닌 날씨때문이었습니다. 
자그레브 도착 첫날에는 날씨가 좋았으나, 그 다음날 렌트하여 플리트비체로 이동하는 때부터 비가 내리고 또 흐렸다 약간 개이는 날씨가 반복되었었습니다. 플리트비체를 실제 방문하는 다음날 오전까지 좋은 하늘색을 보여주지 못하여 호텔에서 개기고 있었는데
정오부터 해가 비치면서 맑은 하늘과 눈부신 햇살이 플리트비체에 비추기 시작하였습니다. 
만약 짧은 일정으로 플리트비체를 계획하였다면 날씨 때문에 놓쳐버렸을 수 있는 그 아름다운 색감을 오롯이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었습니다.
(날이 길어서 C코스 다 돌고, K코스 일부 등정, 그래도 아쉬워, 보트를 또 타고 호수만 한번 더 일주 하였었습니다.)

김 대리님의 도움으로 좋은 호텔들과 함께 재미난 일정을 잘 마무리하게 되어 고마운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렌트카 마저 미운 정이 들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는 일마다 행운이 함께 하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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