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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위스 신혼여행기 3 - 몽트뢰, 체르맛
인터라켄에서 몽트뢰까지는 그 유명한 골든패스 타고 3시간 정도 걸립니다.
3시간은 길다고 느낄 틈도 없이 창밖에서 시선을 뗄 수 없게 예쁜 구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풍경보다 더 아름다운 내 사람을 마주보느라 놓친 장면도 많았어요.
꽃이 피고 축제가 한창일 때는 레만호수와 어우러진 몽트뢰가 참 예쁘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꽃도 거의 지고, 사진처럼 포도밭에 포도가 없고 조금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점심먹고 산책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시옹성도 추천해 주셨지만 가지 않고
이곳을 일찍 떠나서 체르맛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몽트뢰에서 두시간 반 정도 걸리는 체르맛에 도착했습니다.
친환경 도시이고, 자동차는 출입금지, 차는 전기차입니다. 인증샷도 찍어봤어요.
추천보다 일찍 체르맛에 도착했으니 동네 구경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COOP은 어디 있는지, 내일 가야하는 고르너그라트 승강장은 어디에 있는지 둘러보고~
돌아다니다 잠깐 빨간 벤치에 앉아보았습니다. 도둑촬영 덕에 표정이 예쁘지 않지만 의자가 예쁘니..
곳곳을 돌아다니고 둘러보았는데 동네가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좋았습니다.
저는 적응하지 못한 스위스 퐁듀.. 음식과 호텔사진은 최대한 안올리려 했는데 이것만큼은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올립니다. 몇미터 밖에서부터 나는 치즈냄새를 30분이나 고민하고 먹기로 결정했는데..
생각보다 더 입에 맞지 않았던 퐁듀. 이쯤 되니 맛있게 먹었던 루체른의 라자냐가 그리웠습니다.
꽤 마음에 들었던 호텔입니다. 방도 욕실도 넓고 깨끗했는데 발코니까지 넓고 좋았습니다.
이른아침 발코니 의자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함께 했던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너무도 유명한 마테호른과 브라이트호른 봉우리.
개인적으로는 융프라우요흐보다 이곳이 더 멋있고 좋았습니다.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친구들에게 자랑했던.
추운척 해보았지만 전혀 춥지 않은 날씨였고, 융프라우요흐에서처럼 머리가 아프지도 않아서 오래 머물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열차타고 내려오는 길. 봉우리보다 낮게 내려앉은 조심성없는 구름하나가 귀여워서 찍어두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 스위스를 또 여행하게 되어도 동선이 괜찮다면
다시 여행오고 싶은 곳,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시로 체르맛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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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네요! 마테호른 너무 멋진걸요! | | 2014.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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