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et Travel

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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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Photo & Story



  우리 부부는 딸의 출장에 동행하여 벨기에 소도시 및 맥주여행을 계획했었다.
핀에어를 타는 김에 헬싱키에서 딸과 헤어진 후 우리끼리 핀란드 여행을 하기로 했다.

 헬싱키는 12년전 여름에 이미 둘러본 적이 있고, 겨울이니 북쪽으로 가서 오로라를 보자고 했다. 이리저리 계획을 짜다 샬레드레블과 상의하기로 했다. 이미 스위스 여행, 로키마운티니아 여행을 샬레트레블과 진행했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내가 원하는 내용을 전해주면 이에 맞추어서, 여행 동선, 까다로운 이동수단의 선택 및 호텔 등을 빈틈없이 계획해 주었다. 이번에도 믿고 따르기로 했다. 헬싱키 공항 호텔에서 1, 노던라이츠빌리지 2박으로 결정했다.

 브뤼셀에서 헬싱키로 와서 이발로 환승이 1시간 주어지는데 60대 후반의 부부로 민첩함이 떨어지니 무리하지 말고, 안전하고 편하게 여행하기로 하고 헬싱키 반타 공항의 힐튼호텔에 체크인 했다. 헬싱키 시내에 나가니 5시인데도 어둡다. 헬싱키 시내 야경을 구경하고 맥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했다.

 다음날 아침 호텔 조식 후 이발로행 비행기를 탔다. 이발로는 완전 겨울 눈 세상이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노던라이즈빌리지 팻말을 들고 우리를 태워갈 셔틀 기사가 기다린다.
노던라이트 빌리지는 겨울시즌 손님 맞을 준비를 끝냈으나. 아직 손님이 적어서 한적하여 더 좋았다.

 이미 서울에서 첫날 저녁 오로라 캠프를 신청하고 왔는데 저녁까지 안개가 끼고 눈이 날린다. 오로라 캠프 가이드가 왔는데 신청자는 우리 둘 뿐이다. 날씨 걱정을 했더니 북쪽으로 올라가서 괜찮을 거란다. 숙소에서 빌려주는 방한복을 덧입고 방한화로 갈아신으니 든든하다. 운전기사 겸 가이드 1명과 사진가이드1, 우리 부부 모두 4명이 출발하였다. 차로 50분 쯤 달려가서 호수가에 도착하였다. 가이드가 ‘You are LUCKY!’를 외치며 흥분한다. 흐리지만 오로라가 보인다. 가이드의 안내로 1시간쯤 오로라를 촬영했다. 이제 북쪽에서부터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여 철수 준비를 하는데 우리 옆 캐빈 태국 젊은이들이 도착한. 아마 외부 업체를 통해서 온 듯하다. 다음날 아침 식당에서 만나 물어보니 날씨가 흐려서 오로라를 못 보았다며 다시 도전할거란다.

밤에 자다 눈을 뜨니 유리 돔을 통해 본 하늘이 온통 별 천지다. 이렇게 많은 별을 본적이 없다. 벌떡 일어나 사진을 찍고 다시 취침했다. 

 다음날 낮에는 액티비티를 신청하지 않아 모처럼 휴양여행을 즐기기로 했다. 이리저리 뒹굴 거리다 눈길을 걸어 사리셀카 다운타운을 구경 갔다. 숙소에서 터널을 지나면 바로 조그만한 마을이 나온다. 관광안내소, 식당. , 호텔, 마트 등이 있다. 마트에서 물과 맥주, 약간의 기념품을 사서 돌아오는데 눈세상을 호젓하게 걷는 맛이 일품이었다. 

  옆 캐빈에는 일본인 부부가 딸과 아들을 데려와서 하루 종일 눈에서 뒹굴고, 썰매를 태워주고, 눈밭에서 뛰어다닌다.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못할 좋은 추억이 쌓이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종일 흐리고 눈발이 날렸다. 어제 오로라 만난 것으로 만족하자고 서로 위로하였는데 저녁 먹고 나니 날이 맑아졌다. 저녁식사 후 숙소 앞에 나가니 일본 애기 엄마가 흥분하여 저거 오로라 아네요?’ 라고 물어보며 하늘을 가리키고 카메라를 보여준다. 오로라 쇼가 시작 되었다. 급히 카메라를 꺼내 와서 사진을 찍는데, 그 집 딸은 제 눈에는 오로라가 안 보인다면 칭얼거린다. 육안으로는 하늘에 광채가 느껴지는 연기나 구름이 흘러 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금방 생겼다가 연기처럼 퍼져서 없어진다. 사진에서처럼 선명한 초록색이 아니니 아이 입장에서는 오로라를 못 본 것이리라. 빌리지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촬영했는데. 가로등 빛이 너무 밝아 아쉬웠다. 촬영을 하다가 너무 추워 숙소로 들어와서 몸 녹이고 또 나가기를 반복했더니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생겨 촬영을 중단하고 숙소에서 감상하기로 했다. 숙소 안에서도 선명하게 오로라를 볼 수 있었다.

첫날은 오로라 캠프에서 둘째 날은 노던라이츠 빌리지 숙소에서 모두 오로라를 만났다. 진짜 우리는 행운이다.

새벽 2시에 잠시 눈을 뜨니 캐빈 천장 유리 돔에 온통 눈이 쌓였다. 어제 밤에 날씨가 청명하더니 한두 시간 사이에 이리 변하다니!

이곳 날씨는 변화무쌍이다. 실망도 기대도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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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 안녕하세요 고객님!
항상 샬레트래블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로라의 멋진 사진과 현장에 있는듯한 소중한 후기 감사드리며 좋은 추억 되셨기를 바랍니다.
깊어지는 가을 온도차에 감기조심하시고 다음여행 때 찾아주시면 보다 좋은 서비스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X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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