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인가? '행복이 번지는곳 크로아티아'란 책을 보고 크로아티아에 푹 빠졌던 때가 있었다.

그당시는 여행을 막~다니기 시작하던 때였고 크로아티아 여행을 알아보기도 어려웠던때였다.

그러다 잠시 희미해지고 막연히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멤버들(?)의 시간이 맞아 크로아티를 가게됬다.

여행만 가면 아프지도 않고 날씨도 좋은 나는 날만 잡으면 됬었다 ㅎㅎㅎ

그런데 비행기에서부터 컨디션이 안좋아지고 멀미처럼 두통과 메스꺼움이...ㅠㅠ

자그레브에 아침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맡기고 혹시 체크인이 가능할지 물었지만 준비가 되지않아서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

약을 먹고 버티고 여행친구들과 슬슬 움직였다.

내 컨디션이 안좋아서 비도 부슬부슬 온다고 친구들이 얼른 회복하라고 농담도 해주고

무리하지 않게 돌아다녔다.

그럼에도 난 결국 버티지 못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로비에서라도 쉬었다 체크인을 해야겠다고 들어왔다.

친구들이 다시 물어봐줘서 원래 예약된 전망 좋은 룸은 아니지만 조금 이른 시간에 체크인을 할수 있었고 덕분에 다시 컨디션을 회복하고

비가 그친 자그레브의 하늘을 볼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일찍 조식을 먹고 반옐라치치 광장에 열린 마켓과 돌라치 시장에서 라벤더 방향제를 잔뜩 사들고 자그레브를 떠났다.

플리트비체!!!!!

지금 생각해도 코스를 너무 잘 잡아서 다녀서 우리가 보고 싶던 풍경을 다 보고 온 플리트비체!

숙소도 국립공원에 있는곳으로 잡을수 있어서 좋았다. 도착해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걸어서 내려오는 코스를 트레킹하고 올수있었다. 숙소에 도착할때쯤 부슬부슬 비가 오더니 밤새 폭풍처럼(내가 듣기엔) 비바람이 몰아쳐서 우린 다음날을 걱정하며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조금은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고 우린 결심을 하고 우산을 쓰고서라도 보겠다고 단단히 준비를 하고 출발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내리니 비는 안개처럼 내리고 있었고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었던 풍경을 보며 만족하고 맑은 날씨로 플리트비체를 떠날수 있었다.

*Tip :국립공원 안의 호텔에서 숙박할경우 티켓을 1일권 구입하고 다음날 프론트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다시 티켓 구입없이 입장 할수있다.

자다르는 내가 가고 싶어서 친구들에게 말해서 잡은 일정이다.

바다오르간이 너무 매력적일거 같아서 포기하고 싶지가 않았다. 다행히 호텔부터 모두 맘에 들고 좋아서 자다르에서 한거라고는 석양, 바다오르간, 태양의 인사, 다음날 아침의 바다풍경이 다 였는데도 다들 너무 즐거웠다.

스플릿은 크로아티아 일정중 생각보다 그냥저냥~

디오크레티아누스 궁은 생각보다 보전 상태가 진짜 별로였고 리바거리도 그냥저냥 본거 같다. 아마 매일 이동하는 일정이 조금씩 힘들어지고 있었나 보다. ㅎㅎㅎ

드디어 마직막 여행지인 두브로브니크로 이동.

지금 생각해도 정말 미안하고 고마운 우리를 담당해주셨던 '정은주'님 !!!

다들 마지막 일정이라 힘들었어서 그랬는지 두부로브니크도착해서 호텔 체크인하고 들어와서 올드타운과 너무 멀어 이동이 힘들다고 불평을 잔뜩 메일로 보냈는데 막상 오후에 올드타운을 다녀오니 생각보다 갈만한거 같기도 하고 왜 올드타운이 아닌 곳으로 숙소를 해주신지를 알거 같았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숙소의 위치를 설명해주시고 마지막까지 여행 잘 하시라고 답장해 주셨는데 담당자님을 믿지 못한 저를 원망했네요 ^^;;;

두브로브니크는 스르지산 전망대도 성벽투어도 모두 기억에 남고 엄청 더웠지만 성벽투어는 정말 너무 좋았다.

출발전에 멤버들이 성벽투어에서 인생샷 찍는다고들 하는데 우린 자다르에서 너무 즐겁게 찍어서 사실 많이 기대는 안했는데

그래도 인생샷 몇장 건지고 무엇보다 날씨며 경치며 너무 좋았다.
 

다음 여행지는 어디로 갈지 아직 정하지는 못했지만 '샬레'를 세번째 이용 할거 같다.

열심히 마일리지를 모으고있었는데 마일리지도 쓸 수있는 프로그램(?)도 생겨서 더 좋다~*^^*

혹시! 쿠바는 아직 계획에 없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