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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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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북유럽 핀란드-사리셀카(3박), 로바니에미(2박), 헬싱키(3박)/에스토니아-탈린(2박) 총 10박 12일 여행 후기글 올립니다.
기억이 많이 남아있을 때 기록하고 싶어 어제 귀국하고 아침부터... 끄적여봅니다.. ㅎ  
남편의 이직 기념으로 2018년 마지막 긴긴 휴가를 내고 또 한 번의 허니문을 다녀왔습니다. 
추운 겨울을 피해 시드니를 갈까 고민했지만 따뜻한 여행은 많이 다녔던 터라 ..
오로라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북유럽 핀란드 여행을 결정했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추운 겨울 여행은 상상해 본 적이 없어 사전 정보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다행히 샬레트레블을 알게 되어 짧은 시간 내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패키지로 보내주신 선물에 감동했어요. (여행일정 정리/핀란드 서적/파우치/실내화 등)
책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컨텐츠가 잘 정리되어 있어 다른 나라 책들도 다 갖고 싶네요ㅎ  

총 10박 12일 중 첫 3박은 라플란드 지역 사리셀카에서 시작했습니다.
2박은 이발로 공항 근처 호텔에서 묵었는데 당일 호텔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준 덕에 5성급 호텔 부럽지 않게 숙소를 즐겼습니다.
거실 천장이 높아 산 속의 별장에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개인 사우나실도 멋졌습니다. 핀란드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사우나 문화인데 거의 집집마다 사우사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고 들었습니다.  
첫 날은 피곤해서 서울서 가져온 누룽지와 컵라면을 먹었는데도 추운 날씨 속 숙소의 아늑함 때문인지 정말 맛있었네요. 
 별장같은 곳, Santa's hotel tunturi  

다음 날 간단히 조식 후 유럽에서 가장 긴 1200M 눈썰매를 탔습니다.
눈썰매를 타기 위해 근처 산 꼭대기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새하얗게 눈 덮인 설경이 눈 앞에 펼쳐졌어요. 
겁 먹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외국인들 보면서 슬금슬금 내려갔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길고 험하고 스릴 있는 썰매는 처음이었네요 ㅎ  
사우나까지 즐기고 근처 마켓에서 연어, 과일 등 장을 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꿀맛이었어요.. 
  1200M 눈썰매 정상에서  

아, 핀란드의 재밌는 문화 중 하나가 바로 재활용 시스템인데요,  
음료를 먹고 난 빈 공병을 마켓의 재활용 수거함에 가져가면 돈을 환급해줘요. 이러면 재활용 안 할 수 없어요.. ㅎ 

사리셀카의 마지막 1박은 'Nothern Lights Village'에서 즐겼습니다. 
아침 일찍 이동했더니 체크인 바로 해줬습니다. 핀란드인들의 서비스 훌륭합니다..   
숙소는 생각 이상으로 이색적이었습니다.
눈으로 뒤덮인 숲 속에 예쁜 오두막이 프라이빗하게 늘어서 있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작지만 굉장히 아늑하고, 천장으로 보이는 숲 속 풍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로라를 보지 못해도 충분히 멋진 곳이었습니다.
침대에 누워 천장으로 보이는 북두칠성이 너무 선명해서 잊혀지지 않네요. 
 Nothern Lights Village 
한가지 주의사항이 있다면,,, 온수가 10분 정도 쓰면 안 나와요ㅠ, 30분 기다렸다가 다시 써야하는 점 숙소 설계상 어쩔 수 없다네요, ㅎ 

오후엔 허스키사파리를 다녀왔습니다. 
늑대개, 블루아이 등 외관으로 보면 굉장히 멋스러운데, 생각보다 순하고, 사람들을 정말 잘 따라요.
허스키가 썰매를 끄는 것도 신기하지만 썰매를 타면서 보는 주위의 산, 나무, 호숫가 등등 ..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 못해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스키사파리' 
참고로, 순록은 조금 느리다고 해서 허스키를 선택했어요. 참고하세요 ㅎ 

사파리를 신나게 타고 호텔서 식사를 즐기다가 저녁 늦게 오로라를 보러 갔습니다. 
식사 뷔페식이라 기대 안 했는데 음식 다 입맛에 맞고 훌륭했습니다.  
오로라 헌팅을 위해 숲 속 깊이 빛이 없는 곳에서 오래 기다렸지만 구름이 많아 오로라가 선명하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구름이 많으면 오로라를 관찰이 어렵습니다. ㅠ 
아쉬웠지만 희미하게나마 보이는 오로라를 감상하고, 따뜻한 오두막에서 차와 시나몬빵을 즐기고 돌아왔네요. 

라플란드의 사리셀카는 정말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오로라뿐만 아니라 겨울의 자연경관 자체만으로도 멋진 곳이예요. 
허스키사파리와 같은 겨울 액티비티들이 다양해 충분히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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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동한 로바니에미는 산타 마을이 있던 곳인데요, 
산타마을.. 다소 상업적인 곳입니다.ㅎㅎ 마치 우리나라 지방 축제 느낌이예요.ㅎㅎ
1박이면 충분히 다 볼 수 있는 곳이예요, 저는 넉넉하게 일정을 짜서 2박 동안 다녔더니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산타마을 안의 마리메꼬 & 이딸라 아울렛 쇼핑하는 재미가 더 쏠쏠합니다.
헬싱키에서 아울렛을 가려면 시간이 좀 걸리기에 여기서 빨간딱지 붙은 할인상품 구매해 가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로바니에미 시내에 가성비 좋은 맛집 한 곳 추천해 드려요. 
점심 메뉴로 제공되는 포크&칩스 정말~~ 꿀맛이예요. 돼지고기를 하루 이상 숙성시켜서 나옵니다. 꼭 드셔보세요 
단, 2시 전에 가셔야하고, 예약 안하면 창가 자리에 기다렸다 앉아야 합니다. 현지 맛집으로 사람이 많아요. ㅎ 
 Ravintola Roka(street bistro) - lunch menu 中 Pork&ch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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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바니에미에서 헬싱키인 대도시로 이동하고 나면. 
'아, 내가 유럽에 있었지'라고 깨닫습니다.  (라플란드쪽은 북극의 자연환경을 보는 곳이라 내가 알던 유럽의 모습이 아니어요. ㅎ)
헬싱키 날씨는 춥고, 눈도 많이 왔지만 크리스마스가 마켓 구경에 신났습니다. 
볼거리들이 많았고, 근처 아테네움 미술관 관람도 즐거웠습니다. 
'상처 입은 천사' 라는 명작을 볼 수 있는 곳이어요.
미술 작품들을 보다보면 핀란드인들의 정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됩니다. 
추운 나라여서인지.. 철학적인 면들이 있는 듯해요. 

트램 또한 헬싱키의 명물 중 하나가 아닌가 싶은데요, 
눈이 많이 오는 헬싱키에 자가용보다는 트램이 안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어요. ㅎ 
 12월의 헬싱키, hotel helka by 알토ㅎ
 연어수프 & 순록 스테이크 
헬싱키 숙소도 만족스러웠어요, 'helka hotel'의 심플하고 아기자기한 소품과 디자인들에 눈길을 끄는 곳입니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알토의 디자인, 가구, 조명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조식도 괜찮아요.  
저희는 헬싱키 숙소도 업그레이드 되어 스위트 룸에서 묵었는데요, 거실과 사우나가 따로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허니문이라 그런지 운이 많이 따랐어요. 크리스마스 선물 같았어요. 

참고로, 순록고기 다들 궁금해 하실텐데요, 돼지고기&소고기가 더 맛있어요. ㅎ 
다만, 특이한 맛에 한 번쯤 스테이크 정도 드셔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은 대부분 상점이 다 문을 닫아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아쿠아맨이 개봉을 해서 마침 재밌게 봤습니다.
아 영어 잘 못 들어도 히어로물 스토리는 심플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 없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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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3박 일정 외에도 에스토니아의 탈린에서 2박을 머물렀는데요, 
헬싱키에서 어마어마한 페리를 타고 2시간을 이동하면 너무나 멋진 중세도시 탈린을 볼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만큼 중세 느낌을 그대로 보존한 아름다운 곳입니다. 
마침 크리스마스 당일까지도 마켓이 계속 열려 있었는데요, 
아기자기하고, 구시가지 광장의 느낌과 어우러져 너무 예뻐요. 
추운 날씨에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먹는 소시지와 연어구이, 야채볶음, 뱅쇼까지 감동의 맛이었습니다. ㅋ 
골목골목 걸어다닐 수 있고, 물가도 저렴해서 맛집을 찾아가 식사해도 부담이 없었고요, 
 
- 탈린, 크리스마스 마켓 & 구시가지 전경 


다시 헬싱키로 돌아가 아쉬운 마음에 쇼핑몰에서 마리메꼬 머그잔 구매해서 귀국했습니다.
27일 인천에 오전 도착해서 집으로 돌아와 짐정리 후 머그잔이며 티팟이며 꺼내놓고 한참을 감상했네요 ㅎㅎㅎ

핀란드의 10박 일정 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크리스마스 연말 내내 좋은 추억만 남겼습니다. 
숙소, 일정 등등 친절하게 일정 잘 짜주신 조윤경매니저님 너무 감사하고요, 
추울까봐 북유럽 여행 걱정하시는 분들 방한용품 잘 챙기셔서 떠나세요. 
꼭 한 번 가볼만한 멋진 곳입니다. 

모두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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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안녕하세요 고객님 샬레트래블 입니다.
겨울여행이였지만 따뜻함이 많이 느껴지는 여행기네요~ 읽으면서 저 또한 너무 행복해졌습니다.
툰투리 호텔 업그레이드의 행운은 정말 오로라 관측보다 더 멋진 서프라이즈였네요~ㅎ
급하게 준비하셔서 걱정 많이 되었는데 잘 다녀오셨다니 너무 감사드리며
다음 여행에도 샬레트래블을 찾아주시면 더 좋은 정보와 서비스로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핀란드 여행에 대한 따뜻한 기억 오래 간직하시고 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감사합니다.
X | 2018.12.31
은*무 와 멋지네요!! 핀란드는 참 아름다운 국가네요 가보고 싶습니다!! 글도 참 잘쓰셨네요~! |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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