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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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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일 우리 일행 4명은 설레는 마음으로 히드루 공항을 거쳐 에딘버러 공항에 도착하여 공항버스인 Airlink 100번 버스를 타고 웨이버리 역으로 약 30분 정도 가니 웨이버리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숙소인 칼튼에딘버러힐튼 호텔이다.
샬레에서 제공한 일목 요연한 여행 가이드와 항공권, 숙박권 바우처 등이 있어서 처음 가는 길인데도 약간의 주의만 기울이면 막힘이 없었는데, 호텔을 찾아가려고 구글 맵을 보다가 지나가는 행인한테 호텔 위치를 물어보니 오른쪽으로 가다가 다시 왼쪽으로 가라 하는데, 이 말 믿고 가다가 10분은 더 걸어간 것 같다. 웨이버리 정류장에서 내려서 바로 역 반대편으로 걸으면 5분 거리인데 말이다. 에딘버러에서 몇 번 길을 물었는데, 구글 맵을 보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았다. 저녁 식사는 인터넷으로 사전 조사한 근처 Pub 맛집인 Mitre 에 가서 Fish n Chips와 시원한 생맥주 한잔으로 여독을 달래고 하루를 마감한다.
 
아침은 호텔 뷔페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으며 맛도 괜찮은 편이며 웨이터가 가져다 주는 커피가 특히 맛있다. 830분에 호텔을 나서 고색 창연한 벽돌 건물, 회색빛 하늘 그리고 약간의 비 우리는 뭔가 모를 향수에 젖은 듯한 도시 모습을 즐기며 방학이라 다소 적막한 에딘버러 대학을 갔다가 로열마일을 따라서 흄 동상- 아담스미스 동상 성자일스 성당 그리고 에딘버러 캐슬길로 올라간다.
에딘버러성은 한국에서 미리 사전에 예약하여 60세 이상 할인까지 받아 놓았다. 시간이 일러 바로 앞의 카메라 obscura에서 찌그러진 모습을 즐기며 사진을 찍고 오전 930open인데 30분 전부터 길게 줄을 늘어선 성으로 들어간다. 2시간 동안 에딘버러 시내를 내려다 보기도 하고 예전 감옥의 모습, 스코틀랜드 역사도 알아보며 성내부를 관찰하고 위스키 익스퍼레이션으로 간다. 입장료가 다소 비싸기는 하지만 스카치위스키의 역사 제조공정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한국말 지원이 되어 더욱 편리한데다 전세계 위스키가 진열되어 있어 싱글몰트 위스키를 좋아하는 내게는 너무도 좋은 위스키 박물관이다.
이제는 잠시 해리포터가 탄생한 Elephanthouse에 들러 사진 한 장 찍고, 칼튼 힐로 향한다. 버스를 탈까 하다가 구글맵으로 보니 한 20분 정도만 걸으면 될 것 같아 어차피 페스티벌로 시내길이 막히니 걸어서 가본다. 오벨리스크가 있는 공동묘지에 잠시 들렀다가 칼튼 힐로 올라갔다. 파르테논 신전을 복사한 듯한 National Monument와 넬슨기념탑, 멀리 보이는 홀리루드 언덕 그리고 에딘버러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다시 시내 한가운데 상징물처럼 서 있는 스콧 탑으로 간다. 스콧탑을 오르려고 보니 입장료가 꽤나 비싸다. 이미 칼튼힐, 에딘버러성에서 시내를 조망했으니 포기하고 기념사진만 찰칵 그리고 그 돈으로 웨이버리몰 카페로 가서 커피 한잔을 즐긴다. 몰을 잠시 돌아보다 보온병이 8 파운드 가격이 붙은 가게가 있다, 아내가 항상 여행시에는 호텔에서 보온병에 커피를 타고 나와 중간에 커피를 마시는데 이번에는 보온병을 잊고 와서 아쉬어 하던 차에, 하나 사기로 하고 들어 갔는데 1+18파운드에 2개를 준다. 이게 웬 횡재 하면서 혹시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했지만 사용해보니 디자인도 색깔도 좋고 용량도 크고 기능도 만점이다.
다시 에딘버러역을 거쳐 호텔 앞길로 해서 로열마일 거리에서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한 각국에서 모인 개인 예술가, 단체의 공연들을 구경하며 관광하다가 마지막으로 스코틀랜드 박물관 관람하러 간다. 1차 산업이 영국에서 시작한 관계로 박물관에는 증기기관을 중심으로 한 전시물과 섬유, 전통 자료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저녁은 호텔에서 인당 40파운드를 투입하여 와인과 스테이크 정식

88일 오전 8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홀리루드 공원으로 가서 잠시 쉬다가 홀리루드 궁전을 관람하기로 했는데
가서 보니 욕심이 생겨 홀리루드 언덕 산책을 하기로 결정하고 올라간다. 정상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
언덕 하나만 올라가서 홀리루드 궁전 전체 모습을 조망하면서 즐기다가 홀리루드 궁전으로 입장한다.
영국 여왕의 스코틀랜드 궁전으로 여왕의 침실, 식탁, 응접실 등을 볼 수 있다.
호텔로 돌아와 체크 아웃 후 짐을 맡기고 마지막 코스로 스코틀랜드 미술관으로 향한다. 페스티벌 관계로 걸어가기도 힘들 정도로 거리가 북적인다. 미술관은 성화를 중심으로 생각보다 명작이 많은 곳으로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곳이다. 이제는 에딘버러를 떠날 시간, 기차 타고 먹을 샌드위치를 subway에서 준비 후 에딘버러역으로 향한다. 에딘버러역이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복잡하여 20분 전에는 역에 도착하여 해당 플랫폼을 찾아가야 하며, 윈드미어를 가기 위해서는 옥센홀름역으로 가려면 런던 유스턴역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가다 내려서 갈아타야 하므로 기차 시간을 보고 타야 하는데 전광판에는 15분전에야 나타나서 불안하기도 했다. 영국 기차는 여행용 캐리어를 수용할 만한 공간이 좁아서 고생 끝에 겨우 짐을 싣고 출발
 
옥센홀름역에 도착하니 바로 건너편 플랫폼에 윈더미어행 기차가 대기하고 있어서 숨 돌릴 틈 없이 다시 갈아타고
윈드미어로 향한다. 기차는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구식 기차지만 정취가 물씬 나서 좋다.
20여분 후 윈더미어에 도착하여 599번 버스타고 보네스로 이동, 숙소인 맥도널드 올드 일글랜드 스파 호텔에 도착
하여 체크인. 짐만 풀고 바로 호수가로 나아가 information 센터로 가서 내일 도보로 걸을 코스를 이야기 하니 원래는 호수만 건너서 Near Sawrey, 혹스헤드를 거쳐 그라스미어 까지 약 7시간 코스를 도보로 가려고 했으나 그곳에서는 #3 Pier에서 Walker Cruise 타고 앰블사이드로 가서 다시 연결 크루즈를 타고 Wray Castle로 이동한 후 트래킹 하는 것을 추천한다. 선착장으로 가서 2번 터미널에서 저녁 8시 출발하는 evening 크루즈를 예약하고, 호수가에 진을 치고 있는 백조들을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가져본다. 시간 관계상 호텔로 가서 저녁 식사를 대신하여 가져간 컵라면으로 해결 후 약 1시간 30 여분정도 크루즈를 타고 호수 전체가 햇빛으로 반짝이는 아름다운 윈더미어 호수를 넋 놓고 바라보며 이곳에서의 3일간 일정에 대한 기대를 부풀려본다. 생맥주 한잔 마시려 식당을 찾았으나 대부분이 10시에 문을 닫으므로 근처 Tesco에 들러 맥주와 마른안주, 과일등을 구입하여 호텔에서 한국에서 가져간 소주와 함께 소맥으로 간단히 즐긴 후 다음날을 기약
 
89일 오전 7시 식당으로 내려가니 호수를 전망으로 한 아름다운 식당이다. 잔디밭 정원 너머 하얀 요트들이 정박하고 그 너머로 아침 햇살과 함께 호수의 풍경이 펼쳐지는 영화의 한 장면으로도 충분한 액자속의 그림 같은 곳이다.
특이하게 부풰식과 함께 본인이 메뉴판의 메인 식사를 함께 주문하는 시스템으로 우리는 맥도널드 세트를 시켰는데
영국식 아침 정식보다 푸짐하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으니 점심은 간단한 식사로 가능하여 경비가 절감됨)
본격적인 Lake district 관광에 나서, 배를 타고 앰블사이드로 향한다. 하이얀 구름, 파아란 물, 녹색 창연한 숲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지는 윈드미어 호수는 우리의 마음을 천국으로 데려간다.
앰블사이드 선착장에서 바라본 호수는 구름이 둥실 떠가고 조용하게 물결치는 파아란 물, 백색 요트들 그리고 그 뒤로
아름다운 경치, 카메라로는 찍을 수 없고 눈과 가슴에만 담을 수 있는 그런 경치다.
패키지 여행으로 왔으면 잠시만 보고 갔을 이 곳을 자유여행으로 오기를 정말 정말 잘 왔다고 몇 번이고 감탄하며
다시 배를 타고 Wray 성으로 향한다.
Wray 캐슬부터 보네스쪽으로 유유 적적하게 트래킹을 시작한다. 기온은 20도 전후에 시원한 바람 그리고 숲 그늘
최상의 걷기 코스이다. 1시간 정도 걷다가 아늑한 호수가에 앉아 번데기 통조림에 소주 한잔을 기울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욕심이 과하여 갈림길에서 혹스헤드로 가는 길을 선택했는데, 언덕길에, 자갈길, 고사리 숲으로
이루어져 약 1시간 30분 정도 고생을 하면서 아내는 불평을 하고 중간에 다시 크루즈 선착장 길로 변경하여
걷다 보니 정상은 그래도 윈드미어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절경이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아내는 지쳐 있지만 나머지 일행들은 그래도 좋았다고 희희낙락
다시 크루즈 타고 호텔에 짐을 풀고 근처 식당에서 파스타, 파자에 생맥주 한잔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어제 급하게 지나온 윈드미어를 관광하기로 하고 599번 버스를 타고 나가서 윈드미어 시내를 돌아다니며
조그만 정원에 각종 꽃들이 가득한 집들 앞에서 사진도 찍고 상점에 가서 선물도 사면서 관광을 하고 보네스로
돌아오는 길은 버스를 타지 않고 30-40분 정도 걸어오면서 이곳 저곳 구경하다가 지치면 마을 앞 벤치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걷다 쉬다를 반복하며 망중한을 즐긴다.

810일 오전 9시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침 든든하게 먹고 호텔을 나서 오늘은 599번 버스타고 앰블사이드로 향한다.
그런데 윈드미어역 조금 지나서 교통사고 때문에 앰블사이드 길이 1시간 이상 교통 통제가 되는 관계로
다시 버스가 회항하여 보네스 크루즈 터미널에 내려놓는다. 버스에서 내리는데 같이 타고 있던 여직원이 버스+크루즈 일일권을 사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이야기하여 4인 추가 요금 14파운드를 주고 티켓을 교환 한 후 #1 pier에서 앰블사이드로 가는 유람선을 타고 출발. 유람선 안에서 아내가 에딘버러에서 산 보온병에 싸온 커피를 한잔 씩 하다가 아까 그 여직원을 발견하고 커피 한잔을 권하니 깜짝 놀라며 소리를 지르면서 너무도 좋아한다. 그녀는 보답으로 윈드미어 기념 주화 2개를 아내에게 준다. 역시 동서양을 불문하고 친절은 친절을 가져온다.
앰블사이드에서 그라스미어를 향하여 걷기 시작한다. 유명한 브릿지하우스를 거쳐 A591 국도를 따라 걷기 시작하다
The Glen rothay hotels and badger bar 앞에서 퍼블릭 패스로 접어든다. Rydal water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우리는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차 한잔을 하며 준비해간 워즈워드의 시 수선화, 동시, 초원의 빛,
무지개등을 낭송하며 시인 워즈워드가 Rydal의 경치를 바라보며 시를 썼을 때를 회상해본다.
이후 1시간 30분 정도는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아름다운 산책로를 꿈같이 걸어본다. 파아란 하늘에는 둥실둥실 구름이 떠 있고, 맑은 호수에는 백조, 오리들이 한적하게 노닐고, 바람은 우리의 몸을 시원하게 감싸 안고 지나가는데
인적은 드문 드문하니, 산티아고 순례길 900km를 걸어도 이러한 경치는 몇 번 볼 수 없는 환상적인 길이다.
그라스미어 호수의 리버로세이에 이르자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한다. 그라스미어 호수를 한바퀴 돌자면 1시간 정도를
더 가야 할 것 같아서 다시 국도 길로 빠져서 잠시 걷다 보니 워즈워스의 집 ” Dove Cotage“ 가 나타난다.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여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워즈워스가 살던 집 내부를 돌아본다.
다시 길을 나서니 유명한 사라넬슨의 생강빵 집이다. 줄을 서서 생강빵을 구입하여 먹어보니 우리에게는 솔직히 줄을 서서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닌 것 같다.
어느덧 그라스미어 버스 정류장이다. 근처 Green 식당에서 샌드위치를 주문하여 점심을 먹고 599번 버스를 타고 이층으로 올라가 앰블사이드를 거쳐 호텔까지 오는 길을 즐겨본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로 달리는 버스를 타고 드라이브
를 즐기는 맛도 색다른 맛이 있다.
보네스에 도착하여 호텔로 향하다가 지나다보면 항상 줄을 서서 아이스크림를 사먹는 집이 있어 우리도 한번 먹어보기로 하고 각자 입맛에 맞는 맛으로 하나씩 주문하여 먹으며 호텔로 향한다.
이로써 아름다운 윈드미어의 일정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며 내일 런던으로 갈 준비를 한다.
 
아침 910599번 버스를 타고 윈드미어역으로 출발, 924분 옥센홀름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다시 런던 유스톤역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다가 잠시 밖으로 나가보니 파이집이 하나 있어
점심으로 먹을 파이와 음료를 구입하고 대합실에서 기다리는데, 옥스포드 유니폼을 입은 할아버지 한 분이
말을 걸어온다. 노인은 은퇴 후 이곳에 살고 아드님은 런던에 사는데 오늘 아들에게 간다고 한다.
그런데 조용한 대합실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데 끝이 없다. 다른 사람들 눈치가 보여 잠시 자리를 피한다.
열차가 도착하고 올라타기는 했는데 역시나 캐리어 놀 자리가 마땅치 않아 이리저리 굴리며 빈자리를 찾아
집어넣고 런던으로 향한다.
유스턴 역에서 숙소인 웨스트 노보텔로 가기 위해 지하철로 Hammersmith 역으로 향하는데 캐리어를 가지고
이동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해머스미스역에서 노보텔로 가는 길도 멀지는 않으나 호텔이 건물에 가려 있어
큰길에서 보이지 않으므로 구글맵에게 물어보며 가야 한다.
check in을 하는데 직원들이 파티 복장을 입고 일을 하는 것을 보니 생각보다 젊고 활기찬 호텔인 것 같다.
오후 5시 피카디리 서커스역으로 나가본다. 기념품 가게에서 지인
들에게 선물할 조그마한 기념품도 사고
북적이는 런던 구경도 하는데..... 조용하고 한적한 윈더미어에 있다가 와서 그런지 정신이 없다.
저녁은 Bella Italia에서 홍합탕과 파스타

 
8127시 호텔 뷔페로 식사 후 830분 해머스미스역에서 그린파크까지 피카딜리 라인으로 이동한 후
그린파크를 지나 버킹검 궁전 교대식을 관람, 1시간도 더 여유있게 갔음에도 벌써 광장은 만원이다.
근위병 교대식을 제대로 보려면 역시 궁전 담벼락에 바짝 붙어서 보는 것이 정석이고 빅토리아 기념비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제대로 교대식도 행진도 제대로 볼 수 없다
11시 주일미사를 위해 웨스트민스트 대성당으로 이동, 영국은 성공회가 주류임에도 불구하고 성당에는
가톨릭 신자들로 만원이다. 아마도 유럽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성당으로 오는 것 같다.
점심은 성당앞의 맥도널드에서 오랜만에 햄버거세트로 간단하게 해결하고 대영박물관으로 지하철을 이용 이동
샬레에서 구입해 준 오이스터 교통카드가 있으니 하루종일 이용해도 부담이 없다.
박물관 전체를 볼 수가 없어 이집트관을 위주로 1층의 로제타석, 람세스 2세 등을 관람하고 2층에서 그리스 로마관을 거쳐 3층으로 올라가 미이라 실물을 볼 때는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물론 역사적인 자료이지만 죽은 이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관람시키는 것이 옳은지는 모르겠다. 2시간에 걸친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길가에서 만나 아이스크림 트럭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맛있게 먹으며 코벤트 가든으로 도보로 이동한다. 증축중인 로열오페라 하우스를 지나서 17세기 수도원광장에서 시장으로 변화되었고 지금은 공연, 식당등으로 관광지가 된 코벤트 가든은 관광객들이 더 많이 보이고, 히잡을 쓴 여인들이 많이 몰린 향수 가게에서 가격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대부분이 200파운드가 넘는다.
이곳저곳 둘러 보다. 이미 저녁 7시가 넘어 호텔로 돌아가기로 하고 구글맵을 확인해보니 #9번 버스가 근처에
있어 버스를 타고 호텔로 향한다. 지하철은 좁고 냄새가 나지만 시간은 30여분 정도 밖에 안 걸리지만
2층 버스는 쾌적하고 시내 관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1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단점도 있다.
 
813745분 해머스미스역 TESCO 앞에서 샬레에서 예약해준 유로자전거나라에서 진행하는 한여름밤의 꿈투어 즉 옥스퍼드에서 코츠월드까지 하루 관광코스에 참여했다.
가이드는 런던지점장 윤상인씨로 우리나라에서 아르츠 음악회도 기획 진행하시는 분인데. 아침 8시부터 저녁 830분 까지 쉬지 않고 열정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설명을 해 주는데, 일반 관광가이드의 차원을 넘어 관광지의 핵심 포인트, 역사적 배경,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등을 해박한 지식과 의식을 가진 분으로 내가 만난 최고의 가이드라고 생각한다.
먼저 옥스퍼드로 간다. 옥스퍼드 대학연합회는 산하 38개의 칼리지로 이루어진 3년제 대학으로
존로크, 제러미밴담등의 철학자와 마가렛대처, 토니블레어, 데이비드캐머린, 데레사메이등의 총리를 배출한
대학으로 하버드 케임브리지 대학과 함께 한국 사람들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대학이지만
수업방식이 튜터와와 1:1 또는 1: 2 로하는 튜토리얼, 10여명으로 하는 Class, 그리고 수십명수백명이 하는 강의
방식으로 한다고 하는데, 이중 핵심이 튜토리얼을 통해 학습능력을 향상 시킨다고 하며, 학생들은 예전에는 귀족
지금도 대부분 상위 5%에 들거나 천재적인 학습 능력이 있는 학생들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보들리안 도서관, 지저스칼리지의 식당 ( 헤리포터의 배경이 된곳, 종교개혁의 선구자중 한명으로 라틴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한 존 위클리프의 사진도 있다 ), 크라이스트처지칼리지 등을 둘러보고 옥스퍼드 기념품 가게에서 후드티도
하나 사고 Wig & Pen oxford Pub에서 점심특선인 philly 스테이크와 Guinnes 생맥주로 점심
이제는 세익스피어의 고향인 Stratford-upon-Avon으로 간다, 버스에서 세익스피어의 작폼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덧 생가에 도착했다. 생가를 둘러 보고나니 세익스피어극단 3명이 우리가 즉석에서 요청한 햄릿, 템페스트등의
연극의 중요한 장면을 직접 연기로 보여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세익스피어와 동시대의 위대한 작가로 돈키호테를 쓴 세르반테스는 그렇다치고 중국의 탕시안주라는 작가의 작품 사본을 전시 한 은 물론 정원에는 인도의 시인 타고르 시인이 있던 자리에 탕시안주의 동상이 치고 들어왔다는 것이다. 영국사람들이 탕시안주라는 작가를 그렇게도 좋아하는지 아니면 중국 관광객을 위한 배려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익스피어가 잠들어 있는 홀리트리니티 교회를 방문후
영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코츠월드로 간다. Bourton-on-the-Water에서 아름다운 집들이 줄 지어선 경치를 보고
조용한 시골 풍경을 간직한 Bibury에 들렀다. 원래 이 곳은 2일 코스로 자유여행을 하려고 계획했다가 시간 관계로 단체 여행으로 변경했는데 역시 이곳은 개인적으로 조용히 도보 여행을 하여야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 기나긴 하루의 여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니 저녁 830분 식당들도 문을 닫을 시간이라 호텔앞에 눈여겨 봐 둔 일식집으로 간다. 일식집이 조금 오래 할 것 닽아서 갔는데 아뿔사 문을 닫는다고 한다. 난처한 표정을 짓자 take out은 가능하다고 한다. 소유 라면과 캘리포니어 롤 2개씩을 주문하여 호텔로 돌아와 소맥에 곁들여 뜨거운 라면을 먹으니 속이 후련하다.
 
814일 오늘은 한국에서 미리 구매한 런던패스를 이용해 시티버스부터 유람선 및 유료관광지를 이용할 계획이다
먼저 지하철로 그린파크에서 내려 시내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골든투어 버스를 기다린다. 그런데 20분이 지나도
버스가 보이지를 않는다. 우리와 같이 기다리던 외국인들도 하나 둘씩 다른 곳으로 간다. 할 수 없이 조금 옆에 떨어진
BIG BUS 정류장으로 가 BIG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런던 타워쪽으로 가는 BIG 버스를 타서 이층으로 올라간다.
이층 앞쪽 3열에는 벌써 영국 아줌마들이 점령하고 있다. 버스는 하이드 Pa피카디리서커스-트라팔카광장- 바오로성당을 지나고 나서부터 도심체증으로 나아가지를 못하고 시간만 흘러간다. 우리는 계획을 변경하여 런던타워에서 내려 타워브릿지를 먼저 관광하기로 하고 가보니 벌써 대기열이 50m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안내원에게 런던패스를 보여주니 줄에서 서서 기다리라고 한다. 조금 있으니 우리를 부르더니 앞쪽으로 데려가 먼저 들어가게 한다. 1894년 완공된 빅토리아 양식의 타워 브리지는 총 길이가 250m, 다리 하나의 무게가 1,000톤 가까이 되며 들어 올리는 데에 130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영도 다리와 같이 대형 선박이 지나갈 때 다리 중앙이 위로 올라가며 모양이 된다고 한다.
다음 코스는 템즈강 유람선으로 우리는 그리니치로 가는 유람선으로 타기로 하고 매표소에서 런던패스를 보여주니
유람선 티켓을 발매하여 준다. 20여분을 기다려 유람선을 타고 그리니치로 가는데 안내원이 영어로 건물이나 다리 들을 설명하며 천천히 운항한다. 1시간 정도 지나 그리니치에 도착하여 도보로 그리니치 천문대로 향한다.
그리니치 대학, 공원을 지나 중학교 지리 시간부터 교과서에서 들어보던 세계 시간의 중심 그리니치 자오선이 있는
천문대를 찾아간다. 천문대도 입장료가 있으나 런던패스로 해결하고 들어가보니 시간에 대한 자료와 각종 시계,
천문 관련 자료가 있으나 상세히 보기에는 우리의 일정이 빠듯하다.
다시 내려와 시내 관광을 위해 버스를 타고 그리니치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웨스트민스트사원, 빅벤, 의사당이 있는 웨스트민스트역으로 향한다. 아뿔사 웨스트민스트 사원에 테러로 추정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서 출입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하늘이 돕지 않으니 어찌하랴 ㅠ ㅠ 하는 수 없이 외관만 기념사진에 담고 빅벤, 의사당도 마찬가지
다리에 힘이 풀리는 느낌이다. 지하철 입구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힘을 낸 다음. SHAD 전망대로 향한다
SHAD80층 높이로 유럽에서 제일 높으며 THE VIEW 라고 불리는 전망대는 72층과 69층에 있다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매표소에서 런던패스를 보여주고 입장권을 받아 고속엘리베이터로 올라 가보니 동서남북으로 런던을 조망 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을 가장 찍기 좋은 곳에는 직원이 사진을 찍어준다
오늘도 2만보가 넘게 걸었으니 이제 저녁을 먹기 위해 파카디리서커스에 있는 ANGUS로 향한다.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토마스 형제를 위해 도마스테이크와 생맥주로 영국 여행의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와 10일간 계속한 소맥파티로 마무리하고 영국여행을 종료한다.
 
815일 아침 930분 호텔을 떠나 1235BA 항공편으로 귀국한다.
 
한국은 연일 40도 가까운 한증막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는 섭씨 14 24도의 선선한 기온속에서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도시 에딘버러, 호수와 언덕이 조화를 이루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는 윈더미어
그리고 런던에서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고 이제는 마무리한다.

마지막으로 여행계획 상담 및 여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준 유로팀의 신익재씨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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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 안녕하세요, 고객님! 고객님의 여행 후기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현지에 있는 것 처럼 새록새록 머릿속에 떠오르게 되네요~! 정말 흥미진진 합니다 ㅎㅎ 고객님의 오픈되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여행을 더 즐겁게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 여행에 대단히 만족해하셔서 저도 보람이 있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X |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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