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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Photo & Story
제목 : [프랑스 파리]5박7일 여행기
여름 휴가로 올해는 어쩌면 마지막일 유럽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북유럽, 동유럽은 다녀왔는데 진짜 유럽같은 유럽을 늘 가보고 싶어서 서유럽의 프랑스만 5박7일 다녀왔지요.(사실 아직 샤를드골 공항이에요.ㅎㅎ 공항에 일찍와서 와이파이로 후기를~~) 체력이 너무 저질이라 한 나라 이상은 힘들어서 여러나라 안가고 프랑스 파리만 있자했는데 너무.너어~~~~무 힘들었네요.ㅜㅜ
역시 프랑스는 볼게 너무많아요.
샬레트레블 여행을 가시게 되면 담당자님이 만들어주시는 가이드북과 더불어 여행에 유용한 것들을 보내주신답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보통 신발박스보다 약간 큰 박스에 가득 담겨서 오는데 이번에는 여름휴가들을 많이 가시는지 조금 미뤄져서 가이드북은 따로 왔습니다.
재작년인가 체코갈 때에만 해도 저 남색 여행용 파우치는 안주셨었는데 이번에는 새로 추가 되었나봐요.
샬레트레블에서 주는 선물에는 늘 가이드북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여행지 관련 기본형 여행 책자는 따로 구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동봉해 주시는 이 가이드북도 샬레트레블에서 제작한 것을 주셨었는데 이번에는 넥서스 출판사에서 나온것을 주셨네요. 이번에 저희가 서점서 여행서적을 여러권 구경했었거든요. 그런데 주시는 책자는 늘 다른 출판사의 내용보다 알차고 좋더라고요.
아래는 샬레트레블 담당자님이 만들어주신 가이드를 참고해서 저희가 계획하고 실제로 다녀왔던곳 입니다^^
담당자분이 정해진 후에는 자잘한 질문도 정성껏 답해주시고 메일로 질문하거나 서류를 보내거나 해도 빠르게 답이 와서 여행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안가본 지역의 여행은 특히 담당자님께 좋았던 곳을 더 추천받거나 노하우들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8월 초중반인데 우리나라 36도할때 프랑스는 날씨가 더 좋을거라고 해서 얇은 반팔을 많이 챙겨왔어요.
시원하다고 해서 기대하고 왔는데 어째 첫날은 너무 심하게 지치고 덥다 싶었더니 파리도 36도였다고...ㅜㅜ 하지만 둘째날부터는 밤과 새벽 사이에 비가 내리고 거짓말처럼 21도로 시작해서 20도 초반의 날씨를 유지하다가 오늘 돌아가는 날이오니 아래와 같이 30도가 되었네요.
파리에 오실때는 꼭 가벼운 우산이라도 챙겨오세요. 날씨가 하루에도 왔다갔다하니 가디건도 필수랍니다. 저희는 작은 양산겸 우산을 챙겨왔는데 셋째날에 비가 소나기처럼 쏟아져서 당황했답니다. 다행이도 호텔에 우산 대여 서비스(deposit 20유로)가 있어서 잘 다닐 수 있었습니다.
이제껏 샬레트레블을 통해 자유여행을 3번(핀란드&덴마크, 체코)다녀왔는데, 그동안 추천해주신 숙소와 일정표는 정말 좋았어요.
일단 믿고 보는 샬레트레블.
아침부터 음식점 찾기는 힘드니까 조식도 신청해 이용했는데 가격은 비싸지만 있을 것은 다 있고 매우 만족스러운 조식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식빵 3종류, 핫케이크, 크래이프, 크루아상을 비롯한 빵 종류, 스크램블 에그, 햄, 여러가지과일, 시리얼 3가지, 바게트빵 2가지, 훈제연어, 오이와 토마토 슬라이스, 요거트, 몇가지 치즈, 그리고 다양한 쨈과 스프레드, 차 류가 있었어요.
까망베르 치즈가 너무 좋아서 매일 한조각씩 먹었어요! 호텔에 방이 좀 남았는지 더 큰 방으로 업그레이드해줬는데 크다는 방이 우리가 상상한 크기의 작은 방이어서 놀람..ㅎㅎ 프랑스숙소는 전반적으로 작은거가봐요.
침대만 보이는 이유는 바로 그 외 공간이 거의 없어서 랍니다. ㅎㅎ감각적인 느낌의 옷장과 호텔의 텍스타일이 눈길을 끌어요.
(호텔 페브릭의 이름이 유래는 원래 섬유 공장이었던 곳을 리모델링한 곳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 원형이 거의 남아있지는 않지만 이름을 잘 살린 인테리어였습니다.)
요기는 화장실~
화장실 욕조쪽 벽 타일이 예쁜데 타일 줄눈?의 교차 지점마다 LED등을 넣어놓은 것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언젠간 내 욕실도 저렇게 하고 싶다♡
화장실의 어메니티는 모~두 록시땅 제품인데 다 떨어지면 다시 새 것으로 가져다 주어서 잘 사용했어요.
숙소에서 창문을 열면 앞에 보이는 지붕들...
특별한 지붕은 아니지만 고양이가 나타나 햇볕을 쬘 것같은 그런 여유롭고 좋은 느낌이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역시 별점이 높은 숙소는 다 이유가 있나봐요. 진짜진짜 좋은것까진아니지만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별점을 주자면 4.8점!
개선문 전망대를 갔는데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고 계단이 빙글빙글 나선형으로 계~~속 이어져 있어서 어질어질해요. 안 그래도 더운데 죽을 것 같았어요. 엄청 죽상을 하며 짜증내다가 계획을 짜온 남편을 생각하여 이 악물고 전망대가서 넋놓고 앉아 있었네요.ㅎㅎ
※뮤지엄패스로 전망대 이용가능
샹젤리제 거리 역시 너무 덥고 힘들어서 좋은지 어떤지 기억도 안나네요. 솔직히 그리 좋은지 잘 모르겠...ㅜ
나중에 지베르니 투어 때문에 다시 근처 공터에 갔었는데 다시 보니 정말 크고 멋지더라고요. 나폴레옹 1세가 전투를 비롯한 전적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카루젤 개선문이 너무 작다고 다시 만든 것이 샹젤리제에 있는 개선문이라고 하는데 나폴레옹이 얼마나 명예와 자부심이 컸었는지 엿볼 수 있는 엄청난 크기와 화려한 문이었어요.
둘째날에는 시테섬에 위치한 생샤펠 성당을 아침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뮤지엄 패스로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성당은 모두 비슷비슷하게 그냥 그렇게 생겼다' 주의자라서 전혀 기대도 안 했는데 아주 예뻤습니다. 서민들의 예배 장소와 귀족들의 예배 장소가 위아래층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둘다 정말 아름다웠어요. 특히 윗층의 스테인드글라스에는 성경 이야기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 까지 모두 묘사되어 있다고 하여 남편과 하나하나 짚어가며 감상했는데 참 기억에 남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노트르담 성당 역시 계단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첫째날 제가 너무 힘들어해서 올라가지는 않기로 하고 외관만 구경했습니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는 줄도 엄청나게 길어서 약 1시간은 기다려야할 것 같아보여 포기했습니다.
얼마나 일찍와야 하는걸까요ㅠ 전망대로 올라가는 것은 개선문처럼 아무때나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만 입장이 가능하니 미리 알아보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다음 일정을 위해 움직였습니다.
바닥에 해모양이 새겨진 이 부분의 이름은 point zero (뽀앙제로).
이곳을 밟으면 파리에 다시 돌아온다는 속설?이 있다고 하여 남편이 꾹 밟아보았습니다.
여기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지 관심 갖지 않더라고요.
퐁피두 센터도 뮤지엄 패스로 통과했습니다. 샬레트레블에서 주신 Enjoy파리 책에 의하면 노랑색은 전선, 녹색은 수도관, 파란색은 환기구, 빨간색은 엘리베이터를 나타낸다고 해요. 일반 티켓줄은 정말 정말 길었는데, 뮤지엄 패스로 10분만에 가방 검사 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패스를 사용하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런 점이 편리했어요.
저희는 여행지 관련 영화를 꼭 보는데요. 파리에 오기 전에는 파리가 나오는 영화, 다빈치 코드를 보고 왔습니다. 저는 이미 예전에 한번 봤었지만 다시 보니 또 새로웠네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입장은 역시 뮤지엄패스로 5분 이내에 통과할 수 있었어요. 무거운 배낭을 매고 있다면 짐을 보관소에 넣어두시고 관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은 따로 없고, 투명한 캐비넷에 넣을 수 있어서 번호를 꼭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루브르는 지하철과도 연결되어있습니다. )
루브르...정말이지 너무 커서 사진은 많이 찍지도 못했고 열심히 돌아다녀서 이 날만 24000보를 걸었답니다. 뭔가 순식간에 많은 그림들과 조각 등 다양한 작품들을 보다보니 기억에 제대로 남는건 사진찍은 것 뿐이네요. 사진을 더, 더 많이 찍어놓을 걸 그랬어요.
다행이 사람이 많긴 해도 각 전시실마다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의자나 소파들이 하나씩은 전시되어있으니 쉬어가며 오래오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진 돌리기 기능이 안되서 자꾸 사진이 돌아가네요.)
루브르에 손꼽히는 인기 작품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놀랐네요.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있고 사진을 찍으려고 바글바글하답니다. 주변에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해두어서 미묘한 모나리자의 미소를 자세히 볼 수 는 없었어요. 그냥 책이나 인터넷으로 보는게 더 자세히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디즈니랜드를 가기로 계획해 놓은 날이 갑자기 날씨상황이 바뀌면서 천둥을 동반한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흑흑
디즈니랜드티켓은 미리 담당자님을 통해 구매해 놓았는데 날짜에 따라서 티켓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저렴한 날짜로 미리 인터넷 또는 샬레트래블 담당자님을 통해 구매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티켓 구매하는 줄도 나름 길고요.
디즈니랜드가 아주 크다고 들어서 1파크만 갈까했었는데, 담당자님께서 두 곳 다 가보는게 좋고 다닐만 하다고 추천하셔서 2파크 티켓으로 끊어 갔습니다.
2파크이면 디즈니 파크와 디즈니 스튜디오 두가지 다 갈 수 있는 것인데요. 후회없이 하루종일 디즈니랜드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아 붐비는 기구들을 피하다보니 2파크안했으면 몇개 못탔겠다 싶기도 하고요.
디즈니랜드를 다녀온 블로거들의 팁에 따라 파크>>스튜디오 순으로 갔다왔는데요.
파크의 입구에서 조금 나아가면 토이스토리 놀이기구들이 모여있습니다. 정말 장난감 동산에 들어온 듯이 아기자기하고 색깔도 예쁘게 장식되어 있어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놀이기구는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조연 캐릭터들인 용수철 강아지장난감, RC카, 군인 피규어 등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가족들이 함께 탈 수 있는 쉬운 난이도의 놀이기구이고 줄도 아주 길지는 않아서 3가지 모두 타봤습니다.
군인 피규어를 테마로한 낙하산 놀이기구는 아이들이 타는 것처럼 쉬워 보이지만 나름 심장이 철렁하니 자이로드롭 느낌입니다. 이 놀이기구를 가장 오래 기다려서 탔었는데 1시간20분은 기다린것같아요ㅠㅠ 처음부터 진이 다빠짐.. 줄이 너무 길지 않다면 추천입니다.
남편이 탔던 RC카 놀이기구.
바이킹처럼 둥근 레일을 타고 좌우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기구인데 보기만 해도 토할 것같은 울렁임이 있습니다.
마침 30분만 줄서면 된다기에 남편만 보내서 태웠습니다. 끝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올때 엄청 스릴이 있다고 해요. 하지만 줄이 길다면 포기하시는게 낫겠어요. 몇 번 안 움직이고 끝나거든요.ㅎㅎㅎ
디즈니랜드의 곳곳에는 각 테마에 맞는 스토어들이 즐비합니다.
아래 사진은 인크레더블 테마의 기프트샵이었는데 마침 미니 마우스 머리띠가 있어서 나도 한번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사진만 찍어왔네요.
디즈니 영화들을 좋아한다면 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한 곳입니다.
제품을 어찌나 다양하고 잘 만들어 놨는지요. 몇 번을 걸음을 멈추며 살까말까한 것들을 뿌리치느라 힘들었습니다.
대망의 디즈니 성! 여기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이었던 것 같아요. 햇갈리네요. 디즈니 성이랑 두개있었던가...
어쨌든 요 근방에서 밤 11시에 불꽃놀이를 하는데 그 장관을 보기위해 디즈니랜드에 간다고 할 만큼 정말 야경이 멋지다고 합니다.
저희는 아침부터 디즈니랜드에서 여러놀이기구를 기다리다가 진이 다 빠져서 11시까지 있을 자신이 없어 집에 왔지만요.
퍼레이드도 좋다는데 퍼레이드 챙길 마음의 여유도 없었네요. 마치 성수기의 에버랜드처럼 사람이 진짜, 진짜 많아요.
세계에서 오는 관광객이 많아서인 것 같은데 정말 치여다녔습니다. 아, 그리고 생각보다 치안은 나쁘지 않아서 가방을 앞으로 메고 복대까지 가져왔는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고, 의심스러운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소지품 안전은 스스로 잘 지키셔야하니 주의하세요.
저희는 파크에서는 백팩을 열심히 메고 다니다가 스튜디오갈 때에는 짐 맡기는 곳에 6유로를 주고 맡겼습니다. (유료)
비싸지만 몸이 지칠 것 같아서 썼습니다. 소지품 간수에 덜 신경써도 되서 좋았습니다. 위치는 스튜디오 들어가는 매표소에서 우측으로 계속 가시다보면 있습니다.
저만 몰랐던걸까요? 에버랜드에 있던 저의 페이보릿 놀이기구 '지구마을'(배타고 세계여러나라를 묘사한 인형들을 구경하는 놀이기구)이 외국에서 물건너온 컨셉인가봐요. 지금은 판다 때문에 사라져 버린 지구마을... 반갑게도 여기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인형들보다 귀엽고 더 화려한 장식으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아시아관쯤을 돌다보니 일본 인형들 사이에 한국 인형도 (아래 사진) 딱 2개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나봐요. 언젠간 예쁜 한국 인형들도 많아졌으면...!
비가 오면서 날씨가 너무 추워서 어쩔 수 없이 겉옷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디즈니 스토어는 널렸으니까요.
야구 잠바같은 이 파랑 자켓은 40유로. 비싸다면 비싸고 어찌보면 괜찮은 가격.
스토어를 돌다보면 어느 스토어에서는 세일을 하기도하는데요. Thumthum 인형아시나요? 캐릭터를 동그랗게 단순화해놓은 테마의 인형들. 떰떰인형 small사이즈랑 두 팔에 안을만한 medium사이즈를 40%세일해서 팔고있었습니다. 붙어있는 가격에서 40%하고나니 엄청 싸서 큰거 하나 장만했지요.
덧붙여 알아두면 좋은점. 디즈니랜드 안에있는 간단한 스낵바에서 음식을 사먹는 것은 사기당하는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듭니다. 꼭 간식이나 점심을 챙겨가시거나 차라리 음식을 제대로된걸 사드세요. 이 작은 접시에 들어있는 음식들 가격..
한 접시에 5,6유로....! 구체적으로 여긴 라따뚜이 옆입니다.
음료도 말도 안되는 가격들이에요. 환타나 스프라이트류가 4.9 뭐 이런 느낌... 꼭 사가시거나 제대로된 음식점에서 드세요.(강조)
넷째날은 샬레트레블 담당자분께서 추천해 주신 파리 근교 투어 여행으로 계획했습니다. 베르사유를 포함한 지베르니, 오베르 쉬르 우아즈라는 3개지역을 다녀오는 것이었는데요. 첫번째로 모네가 죽을때까지 50년가까이 살았다는 아름다운 지베르니로 먼저 출발했습니다.
파리 개선문 집결 장소에서 출발해 1시간 걸렸고, 아침 일찍 출발해서 모네의 집에 문을 열자마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아래 사진은 저희 일행들
사람 눈은 카메라가 따라갈 수 가없네요.
열심히 아주 예쁘게 찍어보려고 노력했지만 푸르고 알록달록한 예쁜 정원을 다 담지못했어요.
모네가 집 근처 땅을 사들여 만들었다는 꽃의 정원과 물의 정원. 꽃의 정원에는 색상이 유사한 꽃들끼리 계절별로 계속 자라나도록 심어놓았다고 모네의 팔레트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여기는 모네가 죽을 때까지 살았다는 집인데요. 총 10명의 사람들과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전처와 자식, 그리고 후원자가족까지 총 10명)
이 투어에서 가장 좋은 점은 이 아름다운 모네와 고흐의 살았던 동네뿐 아니라 맛깔나는 가이드님의 설명 이었습니다.
두 명의 가이드님께서 인디고 트레블에서 나오셔서 라디오를 진행하듯이 물 흐르듯 아름다운 진행을 해주셨어요. 중간중간 그 장소에 어울리는 음악까지 선곡해서 들려주셔서 여행지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통로를 통해서 물의 정원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요. 이 물의 전원을 건설하기 위해서 물을 끌어다쓰면서 지역 주민들의 많은 질타를 받았었다고 합니다.
모네가 이를 위해 많은 설득과 노력을 했다고 하네요. 물의 정원을 보니 바로 모네의 수련 연작이 떠오르더라고요.
이 아름다운 연못이 어떻게 모네가 그렇게 아름답고 예쁜 색감의 그림을 그릴 수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모네의 집 관람을 하면 주는 티켓과 함께 사진을 찍어보라고 가이드님이 팁을 주셔서 이렇게 찍어보았습니다. 그림 속에 들어와있는 것같아요.
모네는 고흐와 달리 생전에 유명해져서 아주 많은 돈을 벌어들였기 때문에 집도 널찍하고 아주 예쁘게 꾸며놓았답니다. 방마다 페인트도 서로 다른색으로 칠해두고, 정원이 가장 잘보이는 곳에 자신의 방을 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모네의 집에서 1시간 버스를 타고가서 도착한 곳은 고흐가 죽을 때까지 마지막 70여일간 살았던 동네, 오베르 쉬르 우아즈입니다.
이곳을 떠올리면 옥수수밭의 노랑과 파랑 하늘인데요. 안타깝게도 고흐 그림에 있는 그 성당은 현재 공사중이어서 제대로 볼 수 가없었습니다.
고흐의 짧았던 삶과 달리 그림은 그 기간동안 2000점이나 남겼다는데 정작 팔린 그림은 1작품뿐이라니 같은 예술인으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슬펐습니다.
얼마나 자괴감이 크고 우울했을까요? 동생 테오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줬지만 그의 삶에서의 여러 번의 좌절감은 죽음으로의 길을 막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고흐가 자살했다는 라부 여인숙의 고흐의 방의 크기와 그 모습은 모네의 저택과 확연히 비교되고 슬픔이 뭍어났습니다.
고흐와 테오가 뭍혔다는 묘지에도 갔었는데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여행하는 내내 한적한 이 동네 전체에 아쉬움과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또 오베르쉬르우아즈로부터 1시간거리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에도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뮤지엄 패스를 2일권으로 끊어오고 이 투어를 겹치는 날에 신청하지 않아서 (보통 이렇게되면 담당자분께서 조정해주시는데 저희가 날짜를 바꾸고, 디즈니랜드 티켓을 저렴한 날로 사려는 바람에 깜빡하신듯) 베르사유 입장료를 따로 지불했습니다.
만약에 패스가 있으면 정원 입장료를 제외한 궁전 입장료는 안 내고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해가 뜨거운 시간이었는데 궁전에 입장하려는 사람들도 엄청 많아서 줄을 약 40분 기다려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베르사유도 일부를 공사 중이어서 입장이 불가했는데, 그 대신 평소 관객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3명의 공주들의 방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저희는 줄을 기다리느라 너무너무 힘들었던 관계로 A동 1층에 위치한 라뒤레에서 마카롱 8개 세트를 구매해 맛보았습니다.
제가 먹어보니 무난할 줄 알았던 바닐라가 가장 맛있더라고요^^ (그외에 솔티드 카라멜, 레몬, 로즈가 특이하고 맛있었음)
유명하다는 그 마카롱은 뭐가 다른가 싶었는데 남편이 또 먹고 싶다며 정말 좋아했습니다. 한 피스도 구매할 수 있는데요. 1개에 2.1유로입니다.
주문할 때에는 freebox에 담아 달라고 하면 박스 값이 따로 들지 않고 사진 속 예쁜 종이 상자에 담아줍니다. 저희가 선물용으로 사봤더니 박스값이 비싸서 마카롱 2개는 더 넣을 수 있는 가격이었어요.
사실은 궁전보다 정원이 유명하다는 베르사유. 저희는 제가 체력이 다해서 더 이상 돌아다닐 수 없어 궁전만 구경했습니다.
주의할 점은 베르사유 내부에 에어컨이 매우 약하고 안되는 곳도 많아 덥습니다. 게다가 사람도 많아 열기가 후끈후끈한 방도 ....ㅠ
라디오 가이드가 무료인데다가 한국어도 있어서 방마다 번호를 입력하면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아주 유익하고 보람찬 관람이었어요.
생각보다 크지않아서 금세 관람을 마쳤네요.
저희는 마지막날에 대망의 에펠탑에 가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참 좋았지만 역광이라 시진이 잘 나오지는 않더라고요.
뭔가 좋은 포즈를 구상해 갔어야 했는데 좀 아쉽네요. 이날은 선크림만 바르고 화장을 하지 않는 바람에 사진이 죄다 못 나왔어요.ㅎㅎ
에펠탑을 보고난 후에는 바로 에펠탑 밑에 위치한 유람선 정착장에서 Bato parisiens라는 유람선을 탔습니다. 이 유람선 티켓은 샬레트레블의 여행 패키지안에 포함된 것이었는데요.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가서 아주 재미있게 타고 왔습니다.
왜냐하면 유람선 내에 탑승하면 와이파이가 잡히는데, 이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인터넷을 따로 신청하지 않았어도 오디오가이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배가 움직임에 따라 강 주변의 건물이나 파리의 이야기를 해주는 가이드였는데 가이드를 읽는 남여 두 성우가 너무 시적으로 읽어서 웃기면서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유람선은 총 1시간 동안 시테섬 옆에 위치한 생루이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유람선에서 내린 후에는 전날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Pho14라는 베트남 쌀국수집에 다녀왔습니다.
같은 여행 일행들 중 저희 말고 다른 분들도 오셨더라고요. 우연히 옆에 앉아서 먹게 되었답니다; ㅎㅎ
이 베트남 쌀국수집의 메뉴 중에 아래의 사진에 있는 bo bun ~~이라는 짜조가 올라간 비빔국수?가 맛있었어요.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특이한 비빔 국수였습니다. 짜조 찍어먹는 소스를 부어먹는 느낌.
프랑스 음식을 제대로 안 먹어봐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감자, 고기 이렇게만 있는 (전식을 안먹으면) 음식류만 먹다가 채소가 듬뿍 들어간 음식을 먹으니 잘 넘어가고 군침이 돌아 좋았습니다. 가격은 10~12유로 대로 저렴합니다.(다른 음식점들이 워낙 비싸고 물가가 쎄서요ㅠㅠ)
밥을 먹은 후에는 쇼핑의 날을 맞아 라파예트 백화점과 쁘랭땅 백화점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에펠탑 근처에있는 몽쥬 약국에서 지인들과 가족들 줄 선물을 샀는데 조금 부족한 듯하여 여기서 뭔가 있었으면 했지요.
백화점도 프랑스에 있는것은 이렇게 화려해지나봅니다. 천장의 장식이 무슨 성당처럼 예뻤어요.
라파예트백화점이 쁘랭땅보다 더 인기가 많은지 중국인이 그렇게 많더라고요. 0층에 특히. (화장품 명품 가방 매장있는 층)
라파예트는 0층 명품매장 외에도 층마다 의류층이면 의류도 명품 브랜드 위주로 있어서 거의 살 수가 없는 천문학적 가격의 ㅎㅎㅎ제품들이 많았습니다.
그 와중에 남성복 매장에서 넥타이나 커프스 버튼은 가격이 나쁘지 않아서 친정 아버지를 위해 하나 구입하였습니다.
라파예트의 많은 관광객들 인파를 뚫고 나오면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습니다. 여기서 아이스크림 한개 남편과 나눠먹었지요.
레몬맛을 먹었는데 레모나를 녹여 먹는듯한 상큼함이 눈을 질끈 감게 되는 맛입니다. 한 스쿱에 약 3유로 였습니다.
워낙 큰 정원을 베르사유에서 보고, 하도 화려한 곳을 많이 봐서 그런지 특별하진 않지만 한적하고 반듯이 깎인 나무들과 분수가 보기 좋았습니다.
마지막 날이라서 멀리 가기엔 시간이 없어 마레 지구만 둘러봤는데 걷다보니 지도에 크게 표시된 쉴리 저택이라는 곳도 다녀왔습니다. 쉴리라는 귀족의 집이었던 모양인데요. 집도 정원도 잘 가꾸어져 있었습니다. 어딜가도 다 아름다운 장식이 있으니 특별히 어딘가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파리의 장점인것 같아요.
마지막 만찬은 블로그에서 추천한 곳으로 여러 곳의 위치를 알아봐 놨었는데, 일단 집에서도 가깝고 가이드님이 소개해주신 Le petit marche를 가려고 했다가 두 번이나 허탕치는 바람에 가지 못하고, Ober mamma라는 이탤리언 음식점에 다녀왔습니다.
(Le petit marche는 토요일은 13:00에 오픈하고, 금요일에는 19:00에 닫았습니다.)
프랑스식 음식점은 아니었지만 이제껏 여행 중에서 가장 훌륭한 식사가 되었어요. 가격도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음료는 레모네이드와 오렌지 주스인데 그냥 오렌지 주스는 아니고 뭔가 더 넣은듯한데 맛있었고요. 레모네이드는 애플 망고 음료같았어요.
메인 메뉴로는 트러플 파스타와 instagram pizza라는 이름의 피자를 시켜먹었습니다.
정말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당이었어요. 사람들이 오픈 시간에 맞추어 줄을 서있는거보니 원래 유명한 곳인가봐요. (토요일 12시 오픈)
오픈 시간을 못 맞추면 먹기 힘드니 꼭 원하는 음식점이 있으면 정보를 알아보고 가세요. 저희는 넘나 힘들었다는......ㅠ
내부 장식도 아주 멋지고 음식점 크기도 커서 자리가 충분합니다. 가게 앞에는 정원이 있어서 사진도 찍고 쉬고 그랬네요.
이로써 여행의 끝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그 곳의 시원한 아침 바람과 화려한 집들이 그립네요. 첫 날은 너무 덥고 볼게 많아 다리가 너무너무 아팠지만 정말 즐거웠어요. 아마도 이번이 저희 부부의 마지막 유럽 여행이 될 것같습니다. 다음부터는 휴양지로 가려고요. ㅎㅎㅎ
샬레트레블을 통해 여느 때처럼 만족스런 여행을 다녀온 것 같습니다. 다음 여행도 당연히! 샬레트레블을 통해 갈 예정입니다.
어디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늘 믿음직하고 꼼꼼한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되었어요. 혹시 여행사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한번 샬레트레블에 맡겨보세요!
패키지는 싫고, 그냥 자유 여행은 번거로운, 그리고 바빠서 따로 계획 짤 시간없고 알아보기 귀찮은 사람들에게 딱이랍니다.
역시 프랑스는 볼게 너무많아요.
샬레트레블 여행을 가시게 되면 담당자님이 만들어주시는 가이드북과 더불어 여행에 유용한 것들을 보내주신답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보통 신발박스보다 약간 큰 박스에 가득 담겨서 오는데 이번에는 여름휴가들을 많이 가시는지 조금 미뤄져서 가이드북은 따로 왔습니다.
재작년인가 체코갈 때에만 해도 저 남색 여행용 파우치는 안주셨었는데 이번에는 새로 추가 되었나봐요.
샬레트레블에서 주는 선물에는 늘 가이드북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여행지 관련 기본형 여행 책자는 따로 구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동봉해 주시는 이 가이드북도 샬레트레블에서 제작한 것을 주셨었는데 이번에는 넥서스 출판사에서 나온것을 주셨네요. 이번에 저희가 서점서 여행서적을 여러권 구경했었거든요. 그런데 주시는 책자는 늘 다른 출판사의 내용보다 알차고 좋더라고요.
아래는 샬레트레블 담당자님이 만들어주신 가이드를 참고해서 저희가 계획하고 실제로 다녀왔던곳 입니다^^
담당자분이 정해진 후에는 자잘한 질문도 정성껏 답해주시고 메일로 질문하거나 서류를 보내거나 해도 빠르게 답이 와서 여행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안가본 지역의 여행은 특히 담당자님께 좋았던 곳을 더 추천받거나 노하우들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첫째날(8/7) : |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 |
둘째날(8/8) : | 생샤펠 성당, 루브르, 퐁피두 센터, 노트르담성당 |
셋째날(8/9) : | 파리 디즈니랜드 |
넷째날(8/10) : | 지베르니, 오베르 쉬르 우아즈, 베르사유 |
다섯째날(8/11) : | 에펠탑, 몽주 약국, 유람선, 라파예트 백화점, 프랭땅 백화점, 메르시 편집샵 |
여섯째날 오전만(8/12) : | 보주 광장, 바스티유 광장, 마레지구 |
파리의 날씨
8월 초중반인데 우리나라 36도할때 프랑스는 날씨가 더 좋을거라고 해서 얇은 반팔을 많이 챙겨왔어요.
시원하다고 해서 기대하고 왔는데 어째 첫날은 너무 심하게 지치고 덥다 싶었더니 파리도 36도였다고...ㅜㅜ 하지만 둘째날부터는 밤과 새벽 사이에 비가 내리고 거짓말처럼 21도로 시작해서 20도 초반의 날씨를 유지하다가 오늘 돌아가는 날이오니 아래와 같이 30도가 되었네요.
파리에 오실때는 꼭 가벼운 우산이라도 챙겨오세요. 날씨가 하루에도 왔다갔다하니 가디건도 필수랍니다. 저희는 작은 양산겸 우산을 챙겨왔는데 셋째날에 비가 소나기처럼 쏟아져서 당황했답니다. 다행이도 호텔에 우산 대여 서비스(deposit 20유로)가 있어서 잘 다닐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묵은 숙소는 Hotel fabric 이라는 곳인데요. 추천해주신 숙소가 맘에 썩 들지않아서(왠지 사진과 다를 것같은 불길함이 있어서 노파심에... ㅎㅎ) TripAdvisor 와 hotels combine 등 해외 숙소예약사이트에서 직접 모든 후기를 뒤져보며 찾은 숙소에요. (평점 4.8이상의 평이 매우 훌륭한 곳) 위치는 St.ambroise역 근처(도보 5분 거리)이고, 마레 지구에 위치해있었습니다. 샬레트레블에서는 원하시는 숙소를 따로 이야기해도 연결해서 숙소 예약을 잘 도와주세요.강력추천 숙소 Hotel Fabric
이제껏 샬레트레블을 통해 자유여행을 3번(핀란드&덴마크, 체코)다녀왔는데, 그동안 추천해주신 숙소와 일정표는 정말 좋았어요.
일단 믿고 보는 샬레트레블.
아침부터 음식점 찾기는 힘드니까 조식도 신청해 이용했는데 가격은 비싸지만 있을 것은 다 있고 매우 만족스러운 조식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식빵 3종류, 핫케이크, 크래이프, 크루아상을 비롯한 빵 종류, 스크램블 에그, 햄, 여러가지과일, 시리얼 3가지, 바게트빵 2가지, 훈제연어, 오이와 토마토 슬라이스, 요거트, 몇가지 치즈, 그리고 다양한 쨈과 스프레드, 차 류가 있었어요.
까망베르 치즈가 너무 좋아서 매일 한조각씩 먹었어요! 호텔에 방이 좀 남았는지 더 큰 방으로 업그레이드해줬는데 크다는 방이 우리가 상상한 크기의 작은 방이어서 놀람..ㅎㅎ 프랑스숙소는 전반적으로 작은거가봐요.
침대만 보이는 이유는 바로 그 외 공간이 거의 없어서 랍니다. ㅎㅎ감각적인 느낌의 옷장과 호텔의 텍스타일이 눈길을 끌어요.
(호텔 페브릭의 이름이 유래는 원래 섬유 공장이었던 곳을 리모델링한 곳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 원형이 거의 남아있지는 않지만 이름을 잘 살린 인테리어였습니다.)
요기는 화장실~
화장실 욕조쪽 벽 타일이 예쁜데 타일 줄눈?의 교차 지점마다 LED등을 넣어놓은 것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언젠간 내 욕실도 저렇게 하고 싶다♡
화장실의 어메니티는 모~두 록시땅 제품인데 다 떨어지면 다시 새 것으로 가져다 주어서 잘 사용했어요.
숙소에서 창문을 열면 앞에 보이는 지붕들...
특별한 지붕은 아니지만 고양이가 나타나 햇볕을 쬘 것같은 그런 여유롭고 좋은 느낌이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역시 별점이 높은 숙소는 다 이유가 있나봐요. 진짜진짜 좋은것까진아니지만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별점을 주자면 4.8점!
첫째날(8/7) : 개선문, 샹젤리제거리
개선문 전망대를 갔는데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고 계단이 빙글빙글 나선형으로 계~~속 이어져 있어서 어질어질해요. 안 그래도 더운데 죽을 것 같았어요. 엄청 죽상을 하며 짜증내다가 계획을 짜온 남편을 생각하여 이 악물고 전망대가서 넋놓고 앉아 있었네요.ㅎㅎ
※뮤지엄패스로 전망대 이용가능
샹젤리제 거리 역시 너무 덥고 힘들어서 좋은지 어떤지 기억도 안나네요. 솔직히 그리 좋은지 잘 모르겠...ㅜ
나중에 지베르니 투어 때문에 다시 근처 공터에 갔었는데 다시 보니 정말 크고 멋지더라고요. 나폴레옹 1세가 전투를 비롯한 전적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카루젤 개선문이 너무 작다고 다시 만든 것이 샹젤리제에 있는 개선문이라고 하는데 나폴레옹이 얼마나 명예와 자부심이 컸었는지 엿볼 수 있는 엄청난 크기와 화려한 문이었어요.
둘째날(8/8) : 생샤펠성당,루브르, 퐁피두센터, 노트르담성당
둘째날에는 시테섬에 위치한 생샤펠 성당을 아침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뮤지엄 패스로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성당은 모두 비슷비슷하게 그냥 그렇게 생겼다' 주의자라서 전혀 기대도 안 했는데 아주 예뻤습니다. 서민들의 예배 장소와 귀족들의 예배 장소가 위아래층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둘다 정말 아름다웠어요. 특히 윗층의 스테인드글라스에는 성경 이야기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 까지 모두 묘사되어 있다고 하여 남편과 하나하나 짚어가며 감상했는데 참 기억에 남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노트르담 성당 역시 계단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첫째날 제가 너무 힘들어해서 올라가지는 않기로 하고 외관만 구경했습니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는 줄도 엄청나게 길어서 약 1시간은 기다려야할 것 같아보여 포기했습니다.
얼마나 일찍와야 하는걸까요ㅠ 전망대로 올라가는 것은 개선문처럼 아무때나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만 입장이 가능하니 미리 알아보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다음 일정을 위해 움직였습니다.
바닥에 해모양이 새겨진 이 부분의 이름은 point zero (뽀앙제로).
이곳을 밟으면 파리에 다시 돌아온다는 속설?이 있다고 하여 남편이 꾹 밟아보았습니다.
여기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지 관심 갖지 않더라고요.
퐁피두 센터도 뮤지엄 패스로 통과했습니다. 샬레트레블에서 주신 Enjoy파리 책에 의하면 노랑색은 전선, 녹색은 수도관, 파란색은 환기구, 빨간색은 엘리베이터를 나타낸다고 해요. 일반 티켓줄은 정말 정말 길었는데, 뮤지엄 패스로 10분만에 가방 검사 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패스를 사용하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런 점이 편리했어요.
저희는 여행지 관련 영화를 꼭 보는데요. 파리에 오기 전에는 파리가 나오는 영화, 다빈치 코드를 보고 왔습니다. 저는 이미 예전에 한번 봤었지만 다시 보니 또 새로웠네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입장은 역시 뮤지엄패스로 5분 이내에 통과할 수 있었어요. 무거운 배낭을 매고 있다면 짐을 보관소에 넣어두시고 관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은 따로 없고, 투명한 캐비넷에 넣을 수 있어서 번호를 꼭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루브르는 지하철과도 연결되어있습니다. )
루브르...정말이지 너무 커서 사진은 많이 찍지도 못했고 열심히 돌아다녀서 이 날만 24000보를 걸었답니다. 뭔가 순식간에 많은 그림들과 조각 등 다양한 작품들을 보다보니 기억에 제대로 남는건 사진찍은 것 뿐이네요. 사진을 더, 더 많이 찍어놓을 걸 그랬어요.
다행이 사람이 많긴 해도 각 전시실마다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의자나 소파들이 하나씩은 전시되어있으니 쉬어가며 오래오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진 돌리기 기능이 안되서 자꾸 사진이 돌아가네요.)
루브르에 손꼽히는 인기 작품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놀랐네요.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있고 사진을 찍으려고 바글바글하답니다. 주변에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해두어서 미묘한 모나리자의 미소를 자세히 볼 수 는 없었어요. 그냥 책이나 인터넷으로 보는게 더 자세히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셋째날(8/9) : 파리 디즈니랜드
디즈니랜드를 가기로 계획해 놓은 날이 갑자기 날씨상황이 바뀌면서 천둥을 동반한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흑흑
디즈니랜드티켓은 미리 담당자님을 통해 구매해 놓았는데 날짜에 따라서 티켓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저렴한 날짜로 미리 인터넷 또는 샬레트래블 담당자님을 통해 구매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티켓 구매하는 줄도 나름 길고요.
디즈니랜드가 아주 크다고 들어서 1파크만 갈까했었는데, 담당자님께서 두 곳 다 가보는게 좋고 다닐만 하다고 추천하셔서 2파크 티켓으로 끊어 갔습니다.
2파크이면 디즈니 파크와 디즈니 스튜디오 두가지 다 갈 수 있는 것인데요. 후회없이 하루종일 디즈니랜드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아 붐비는 기구들을 피하다보니 2파크안했으면 몇개 못탔겠다 싶기도 하고요.
디즈니랜드를 다녀온 블로거들의 팁에 따라 파크>>스튜디오 순으로 갔다왔는데요.
파크의 입구에서 조금 나아가면 토이스토리 놀이기구들이 모여있습니다. 정말 장난감 동산에 들어온 듯이 아기자기하고 색깔도 예쁘게 장식되어 있어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놀이기구는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조연 캐릭터들인 용수철 강아지장난감, RC카, 군인 피규어 등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가족들이 함께 탈 수 있는 쉬운 난이도의 놀이기구이고 줄도 아주 길지는 않아서 3가지 모두 타봤습니다.
군인 피규어를 테마로한 낙하산 놀이기구는 아이들이 타는 것처럼 쉬워 보이지만 나름 심장이 철렁하니 자이로드롭 느낌입니다. 이 놀이기구를 가장 오래 기다려서 탔었는데 1시간20분은 기다린것같아요ㅠㅠ 처음부터 진이 다빠짐.. 줄이 너무 길지 않다면 추천입니다.
남편이 탔던 RC카 놀이기구.
바이킹처럼 둥근 레일을 타고 좌우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기구인데 보기만 해도 토할 것같은 울렁임이 있습니다.
마침 30분만 줄서면 된다기에 남편만 보내서 태웠습니다. 끝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올때 엄청 스릴이 있다고 해요. 하지만 줄이 길다면 포기하시는게 낫겠어요. 몇 번 안 움직이고 끝나거든요.ㅎㅎㅎ
디즈니랜드의 곳곳에는 각 테마에 맞는 스토어들이 즐비합니다.
아래 사진은 인크레더블 테마의 기프트샵이었는데 마침 미니 마우스 머리띠가 있어서 나도 한번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사진만 찍어왔네요.
디즈니 영화들을 좋아한다면 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한 곳입니다.
제품을 어찌나 다양하고 잘 만들어 놨는지요. 몇 번을 걸음을 멈추며 살까말까한 것들을 뿌리치느라 힘들었습니다.
대망의 디즈니 성! 여기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이었던 것 같아요. 햇갈리네요. 디즈니 성이랑 두개있었던가...
어쨌든 요 근방에서 밤 11시에 불꽃놀이를 하는데 그 장관을 보기위해 디즈니랜드에 간다고 할 만큼 정말 야경이 멋지다고 합니다.
저희는 아침부터 디즈니랜드에서 여러놀이기구를 기다리다가 진이 다 빠져서 11시까지 있을 자신이 없어 집에 왔지만요.
퍼레이드도 좋다는데 퍼레이드 챙길 마음의 여유도 없었네요. 마치 성수기의 에버랜드처럼 사람이 진짜, 진짜 많아요.
세계에서 오는 관광객이 많아서인 것 같은데 정말 치여다녔습니다. 아, 그리고 생각보다 치안은 나쁘지 않아서 가방을 앞으로 메고 복대까지 가져왔는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고, 의심스러운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소지품 안전은 스스로 잘 지키셔야하니 주의하세요.
저희는 파크에서는 백팩을 열심히 메고 다니다가 스튜디오갈 때에는 짐 맡기는 곳에 6유로를 주고 맡겼습니다. (유료)
비싸지만 몸이 지칠 것 같아서 썼습니다. 소지품 간수에 덜 신경써도 되서 좋았습니다. 위치는 스튜디오 들어가는 매표소에서 우측으로 계속 가시다보면 있습니다.
저만 몰랐던걸까요? 에버랜드에 있던 저의 페이보릿 놀이기구 '지구마을'(배타고 세계여러나라를 묘사한 인형들을 구경하는 놀이기구)이 외국에서 물건너온 컨셉인가봐요. 지금은 판다 때문에 사라져 버린 지구마을... 반갑게도 여기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인형들보다 귀엽고 더 화려한 장식으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아시아관쯤을 돌다보니 일본 인형들 사이에 한국 인형도 (아래 사진) 딱 2개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나봐요. 언젠간 예쁜 한국 인형들도 많아졌으면...!
비가 오면서 날씨가 너무 추워서 어쩔 수 없이 겉옷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디즈니 스토어는 널렸으니까요.
야구 잠바같은 이 파랑 자켓은 40유로. 비싸다면 비싸고 어찌보면 괜찮은 가격.
스토어를 돌다보면 어느 스토어에서는 세일을 하기도하는데요. Thumthum 인형아시나요? 캐릭터를 동그랗게 단순화해놓은 테마의 인형들. 떰떰인형 small사이즈랑 두 팔에 안을만한 medium사이즈를 40%세일해서 팔고있었습니다. 붙어있는 가격에서 40%하고나니 엄청 싸서 큰거 하나 장만했지요.
덧붙여 알아두면 좋은점. 디즈니랜드 안에있는 간단한 스낵바에서 음식을 사먹는 것은 사기당하는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듭니다. 꼭 간식이나 점심을 챙겨가시거나 차라리 음식을 제대로된걸 사드세요. 이 작은 접시에 들어있는 음식들 가격..
한 접시에 5,6유로....! 구체적으로 여긴 라따뚜이 옆입니다.
음료도 말도 안되는 가격들이에요. 환타나 스프라이트류가 4.9 뭐 이런 느낌... 꼭 사가시거나 제대로된 음식점에서 드세요.(강조)
넷째날(8/10) : 지베르니, 오베르쉬르우아즈, 베르사유
넷째날은 샬레트레블 담당자분께서 추천해 주신 파리 근교 투어 여행으로 계획했습니다. 베르사유를 포함한 지베르니, 오베르 쉬르 우아즈라는 3개지역을 다녀오는 것이었는데요. 첫번째로 모네가 죽을때까지 50년가까이 살았다는 아름다운 지베르니로 먼저 출발했습니다.
파리 개선문 집결 장소에서 출발해 1시간 걸렸고, 아침 일찍 출발해서 모네의 집에 문을 열자마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아래 사진은 저희 일행들
사람 눈은 카메라가 따라갈 수 가없네요.
열심히 아주 예쁘게 찍어보려고 노력했지만 푸르고 알록달록한 예쁜 정원을 다 담지못했어요.
모네가 집 근처 땅을 사들여 만들었다는 꽃의 정원과 물의 정원. 꽃의 정원에는 색상이 유사한 꽃들끼리 계절별로 계속 자라나도록 심어놓았다고 모네의 팔레트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여기는 모네가 죽을 때까지 살았다는 집인데요. 총 10명의 사람들과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전처와 자식, 그리고 후원자가족까지 총 10명)
이 투어에서 가장 좋은 점은 이 아름다운 모네와 고흐의 살았던 동네뿐 아니라 맛깔나는 가이드님의 설명 이었습니다.
두 명의 가이드님께서 인디고 트레블에서 나오셔서 라디오를 진행하듯이 물 흐르듯 아름다운 진행을 해주셨어요. 중간중간 그 장소에 어울리는 음악까지 선곡해서 들려주셔서 여행지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통로를 통해서 물의 정원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요. 이 물의 전원을 건설하기 위해서 물을 끌어다쓰면서 지역 주민들의 많은 질타를 받았었다고 합니다.
모네가 이를 위해 많은 설득과 노력을 했다고 하네요. 물의 정원을 보니 바로 모네의 수련 연작이 떠오르더라고요.
이 아름다운 연못이 어떻게 모네가 그렇게 아름답고 예쁜 색감의 그림을 그릴 수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모네의 집 관람을 하면 주는 티켓과 함께 사진을 찍어보라고 가이드님이 팁을 주셔서 이렇게 찍어보았습니다. 그림 속에 들어와있는 것같아요.
모네는 고흐와 달리 생전에 유명해져서 아주 많은 돈을 벌어들였기 때문에 집도 널찍하고 아주 예쁘게 꾸며놓았답니다. 방마다 페인트도 서로 다른색으로 칠해두고, 정원이 가장 잘보이는 곳에 자신의 방을 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모네의 집에서 1시간 버스를 타고가서 도착한 곳은 고흐가 죽을 때까지 마지막 70여일간 살았던 동네, 오베르 쉬르 우아즈입니다.
이곳을 떠올리면 옥수수밭의 노랑과 파랑 하늘인데요. 안타깝게도 고흐 그림에 있는 그 성당은 현재 공사중이어서 제대로 볼 수 가없었습니다.
고흐의 짧았던 삶과 달리 그림은 그 기간동안 2000점이나 남겼다는데 정작 팔린 그림은 1작품뿐이라니 같은 예술인으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슬펐습니다.
얼마나 자괴감이 크고 우울했을까요? 동생 테오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줬지만 그의 삶에서의 여러 번의 좌절감은 죽음으로의 길을 막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고흐가 자살했다는 라부 여인숙의 고흐의 방의 크기와 그 모습은 모네의 저택과 확연히 비교되고 슬픔이 뭍어났습니다.
고흐와 테오가 뭍혔다는 묘지에도 갔었는데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여행하는 내내 한적한 이 동네 전체에 아쉬움과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또 오베르쉬르우아즈로부터 1시간거리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에도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뮤지엄 패스를 2일권으로 끊어오고 이 투어를 겹치는 날에 신청하지 않아서 (보통 이렇게되면 담당자분께서 조정해주시는데 저희가 날짜를 바꾸고, 디즈니랜드 티켓을 저렴한 날로 사려는 바람에 깜빡하신듯) 베르사유 입장료를 따로 지불했습니다.
만약에 패스가 있으면 정원 입장료를 제외한 궁전 입장료는 안 내고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해가 뜨거운 시간이었는데 궁전에 입장하려는 사람들도 엄청 많아서 줄을 약 40분 기다려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베르사유도 일부를 공사 중이어서 입장이 불가했는데, 그 대신 평소 관객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3명의 공주들의 방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저희는 줄을 기다리느라 너무너무 힘들었던 관계로 A동 1층에 위치한 라뒤레에서 마카롱 8개 세트를 구매해 맛보았습니다.
제가 먹어보니 무난할 줄 알았던 바닐라가 가장 맛있더라고요^^ (그외에 솔티드 카라멜, 레몬, 로즈가 특이하고 맛있었음)
유명하다는 그 마카롱은 뭐가 다른가 싶었는데 남편이 또 먹고 싶다며 정말 좋아했습니다. 한 피스도 구매할 수 있는데요. 1개에 2.1유로입니다.
주문할 때에는 freebox에 담아 달라고 하면 박스 값이 따로 들지 않고 사진 속 예쁜 종이 상자에 담아줍니다. 저희가 선물용으로 사봤더니 박스값이 비싸서 마카롱 2개는 더 넣을 수 있는 가격이었어요.
사실은 궁전보다 정원이 유명하다는 베르사유. 저희는 제가 체력이 다해서 더 이상 돌아다닐 수 없어 궁전만 구경했습니다.
주의할 점은 베르사유 내부에 에어컨이 매우 약하고 안되는 곳도 많아 덥습니다. 게다가 사람도 많아 열기가 후끈후끈한 방도 ....ㅠ
라디오 가이드가 무료인데다가 한국어도 있어서 방마다 번호를 입력하면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아주 유익하고 보람찬 관람이었어요.
생각보다 크지않아서 금세 관람을 마쳤네요.
다섯째날(8/11) : 에펠탑, 몽주 약국, 유람선, 라파예트 백화점, 프랭땅 백화점, 메르시 편집샵
저희는 마지막날에 대망의 에펠탑에 가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참 좋았지만 역광이라 시진이 잘 나오지는 않더라고요.
뭔가 좋은 포즈를 구상해 갔어야 했는데 좀 아쉽네요. 이날은 선크림만 바르고 화장을 하지 않는 바람에 사진이 죄다 못 나왔어요.ㅎㅎ
에펠탑을 보고난 후에는 바로 에펠탑 밑에 위치한 유람선 정착장에서 Bato parisiens라는 유람선을 탔습니다. 이 유람선 티켓은 샬레트레블의 여행 패키지안에 포함된 것이었는데요.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가서 아주 재미있게 타고 왔습니다.
왜냐하면 유람선 내에 탑승하면 와이파이가 잡히는데, 이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인터넷을 따로 신청하지 않았어도 오디오가이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배가 움직임에 따라 강 주변의 건물이나 파리의 이야기를 해주는 가이드였는데 가이드를 읽는 남여 두 성우가 너무 시적으로 읽어서 웃기면서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유람선은 총 1시간 동안 시테섬 옆에 위치한 생루이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유람선에서 내린 후에는 전날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Pho14라는 베트남 쌀국수집에 다녀왔습니다.
같은 여행 일행들 중 저희 말고 다른 분들도 오셨더라고요. 우연히 옆에 앉아서 먹게 되었답니다; ㅎㅎ
이 베트남 쌀국수집의 메뉴 중에 아래의 사진에 있는 bo bun ~~이라는 짜조가 올라간 비빔국수?가 맛있었어요.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특이한 비빔 국수였습니다. 짜조 찍어먹는 소스를 부어먹는 느낌.
프랑스 음식을 제대로 안 먹어봐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감자, 고기 이렇게만 있는 (전식을 안먹으면) 음식류만 먹다가 채소가 듬뿍 들어간 음식을 먹으니 잘 넘어가고 군침이 돌아 좋았습니다. 가격은 10~12유로 대로 저렴합니다.(다른 음식점들이 워낙 비싸고 물가가 쎄서요ㅠㅠ)
밥을 먹은 후에는 쇼핑의 날을 맞아 라파예트 백화점과 쁘랭땅 백화점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에펠탑 근처에있는 몽쥬 약국에서 지인들과 가족들 줄 선물을 샀는데 조금 부족한 듯하여 여기서 뭔가 있었으면 했지요.
백화점도 프랑스에 있는것은 이렇게 화려해지나봅니다. 천장의 장식이 무슨 성당처럼 예뻤어요.
라파예트백화점이 쁘랭땅보다 더 인기가 많은지 중국인이 그렇게 많더라고요. 0층에 특히. (화장품 명품 가방 매장있는 층)
라파예트는 0층 명품매장 외에도 층마다 의류층이면 의류도 명품 브랜드 위주로 있어서 거의 살 수가 없는 천문학적 가격의 ㅎㅎㅎ제품들이 많았습니다.
그 와중에 남성복 매장에서 넥타이나 커프스 버튼은 가격이 나쁘지 않아서 친정 아버지를 위해 하나 구입하였습니다.
라파예트의 많은 관광객들 인파를 뚫고 나오면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습니다. 여기서 아이스크림 한개 남편과 나눠먹었지요.
레몬맛을 먹었는데 레모나를 녹여 먹는듯한 상큼함이 눈을 질끈 감게 되는 맛입니다. 한 스쿱에 약 3유로 였습니다.
보주 광장이라고 저희 숙소가 위치한 마레지구 근처에있는 가장 오래된 프랑스식 정원이라고 합니다.마지막날 (8/13) : 보주광장, 바스티유광장, 마레지구(메르시 편집샵)
워낙 큰 정원을 베르사유에서 보고, 하도 화려한 곳을 많이 봐서 그런지 특별하진 않지만 한적하고 반듯이 깎인 나무들과 분수가 보기 좋았습니다.
마지막 날이라서 멀리 가기엔 시간이 없어 마레 지구만 둘러봤는데 걷다보니 지도에 크게 표시된 쉴리 저택이라는 곳도 다녀왔습니다. 쉴리라는 귀족의 집이었던 모양인데요. 집도 정원도 잘 가꾸어져 있었습니다. 어딜가도 다 아름다운 장식이 있으니 특별히 어딘가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파리의 장점인것 같아요.
마지막 만찬은 블로그에서 추천한 곳으로 여러 곳의 위치를 알아봐 놨었는데, 일단 집에서도 가깝고 가이드님이 소개해주신 Le petit marche를 가려고 했다가 두 번이나 허탕치는 바람에 가지 못하고, Ober mamma라는 이탤리언 음식점에 다녀왔습니다.
(Le petit marche는 토요일은 13:00에 오픈하고, 금요일에는 19:00에 닫았습니다.)
프랑스식 음식점은 아니었지만 이제껏 여행 중에서 가장 훌륭한 식사가 되었어요. 가격도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음료는 레모네이드와 오렌지 주스인데 그냥 오렌지 주스는 아니고 뭔가 더 넣은듯한데 맛있었고요. 레모네이드는 애플 망고 음료같았어요.
메인 메뉴로는 트러플 파스타와 instagram pizza라는 이름의 피자를 시켜먹었습니다.
정말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당이었어요. 사람들이 오픈 시간에 맞추어 줄을 서있는거보니 원래 유명한 곳인가봐요. (토요일 12시 오픈)
오픈 시간을 못 맞추면 먹기 힘드니 꼭 원하는 음식점이 있으면 정보를 알아보고 가세요. 저희는 넘나 힘들었다는......ㅠ
내부 장식도 아주 멋지고 음식점 크기도 커서 자리가 충분합니다. 가게 앞에는 정원이 있어서 사진도 찍고 쉬고 그랬네요.
이로써 여행의 끝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그 곳의 시원한 아침 바람과 화려한 집들이 그립네요. 첫 날은 너무 덥고 볼게 많아 다리가 너무너무 아팠지만 정말 즐거웠어요. 아마도 이번이 저희 부부의 마지막 유럽 여행이 될 것같습니다. 다음부터는 휴양지로 가려고요. ㅎㅎㅎ
샬레트레블을 통해 여느 때처럼 만족스런 여행을 다녀온 것 같습니다. 다음 여행도 당연히! 샬레트레블을 통해 갈 예정입니다.
어디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늘 믿음직하고 꼼꼼한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되었어요. 혹시 여행사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한번 샬레트레블에 맡겨보세요!
패키지는 싫고, 그냥 자유 여행은 번거로운, 그리고 바빠서 따로 계획 짤 시간없고 알아보기 귀찮은 사람들에게 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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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 안녕하세요^^ 정말 정성스러운 후기를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읽다보니 저도 함께 여행을 다녀온 듯한 생생한 후기였습니다. 디즈니랜드 가셨을때 날이 화창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너무너무 소중한 후기 감사하고 다음번 휴양지 여행도 저희 샬레트래블을 이용해주신다면 멋진 추억 만들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날이 많이 더운데 건강 유의하세요^^ |
X | 2018.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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