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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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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Photo & Story



좀 늦은 여행기를 올립니다. 
떠나기 전이나 여행중에는 뭐든 기억하고 싶다가도 막상 여행이 끝나고 나면 뭔가를 쓰고 남긴다는게 참 귀찮아집니다. 저만 그런건 아니겠지요. 흑.
그래도 참 좋았던 10박 12일간의 북유럽 여행, 그 이야기를 다른 분들과도 공유하려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9월 17일부터 28일까지 10박 12일 일정으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직접 여행준비를 해볼까 했었는데요, 이번엔 혼자 하는 여행이라 호스텔 같은 곳은 피하고 싶었고, 피요르드를 꼭 가고 싶은데 예약도 어렵고해서 비용이 좀 들어도 여행사에 도움을 받는게 더 낫겠다는 판단을 했거든요.  
 
믿을만한 여행사를 찾다가 샬레트레블을 알았고, 혹시 하는 생각에(아직 많이 알려진 여행사는 아니라는 생각에 ^^;) 인*파크 여행사에도 같이 견적을 물어봤습니다. 그리곤 샬레트레블로 결정했지요. 견적도 그렇지만 담당자에 대한 신뢰도 샬레쪽에 더 가더라구요. 

이번 여행은 제 첫 유럽여행입니다. 대학교 때 동아프리카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은 부지런히 다녔는데 이상하게 유럽은 운이 안 닿았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첫 유럽여행은 서유럽으로 고르는 편인데 저는 기왕 가는거 그동안 동경해왔던 북유럽을 선택했습니다.
 
2016년 유엔 세계행복보고서에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평가된 덴마크, 비록 책으로 만났지만 참 멋졌던 정치인 올로프팔매의 나라 스웨덴, 피요르드와 요네스뵈의 나라 노르웨이, 이렇게 3국을 다녔는데요,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각 나라들의 수도밖에는 돌지 못해서 아쉬움도 많이 남은 여행이었지요. 


가기전에 북유럽을 알아야겠다며 책을 잔뜩 샀는데... 아직도 읽고 있다는게 함정 ㅠ.ㅠ


자 이제 여행기를 날짜별로 간단하게 정리해볼께요. 큰 일정으로는 덴마크(빌룬드/코펜하겐)-스웨덴(스톡홀름)-노르웨이(오슬로/플롬/베르겐)이렇게 다녔어요. 

DAY 1) 빌룬드 레고랜드(덴마크) 
기왕에 덴마크 갔는데 레고랜드는 봐야 할 것 같아서 하루 구경하고 그날 밤 레고랜드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가족들과 가신다면 꼭 레고랜드를 들러보시길 추천하구요, 혼자 가시면 레고를 진짜 좋아하시는 분 아니면 안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레고랜드는 너무 재밌었고 호텔도 너무 훌륭했지만 혼자 놀이기구를 타기는 너무 쑥스럽더라구요. 흑흑. 

레고랜드 입구입니다. 전 세계 엄빠는 다 모인듯. 혼자 돌아댕기는건 저뿐이었던 것 같아요.
레고를 좋아하신다면 혼자가 뭔 상관이겠습니다.
레고 마니아라면 꼭 가시고 레고호텔에서도 꼭 주무세요!!


호텔 레고랜드 입구입니다. 레고랜드처럼 각 층, 각 방, 각 방향마다 다 컨셉이 달라요.
너무 멋지죠? 

DAY 2) 코펜하겐(덴마크)
새벽부터 코펜하겐으로 이동했습니다. 빌룬드에서 버스를 타고 바일러로 가서 중앙역으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이날 제일 헤맸던 것 같아요. 버스 기사님이 저를 까먹고(유일한 동양인이었는데 ㅠ.ㅠ) 종점까지 들어가시고, 기차역에선 플랫폼을 잘못알려줘서 딴 차를 타고 있다가 출발 직전에 내리고. 그래도 다행히 목적지까지 가서 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이날은 코펜하겐 시청사, 스트뢰이어트거리와 라운드타워, 그리고 티볼리공원을 갔어요.


코펜하겐 시청사입니다. 저는 시간이 늦어 탑투어는 못했어요.


스트뢰이어트 거리입니다. 맛있는것도 많고, 사람도 많고, 건물도 멋지고..
꼭 한번 걸어보세요. 스트뢰이어트 거리를 걷다가 라운드타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라운드타워에 올라가서 코펜하겐 풍경도 꼭 보세요. 


티볼리 공원은 낮보다 밤이 더 이쁜 것 같아요.
코펜하겐 카드를 구입하고 티볼리 공원에 입장했습니다.
저는 놀이기구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공중그네만 탔는데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하늘에 떠서 코펜하겐 야경을 보는 기분이예요.  


DAY 3) 코펜하겐(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마지막날,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운하투어도 하고,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국립박물관,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 등을 다녀왔습니다. 국립박물관 하나만 보는데도 반나절이 넘게 걸리겠더라구요. 루이지애나 미술관에 가야해서 중간에 나와서 참 아쉬웠어요. 박물관이 너무 훌륭했거든요. 혹시 코펜하겐에서 국립박물관과 루이지애나 미술관에 가실분들은 각각 하루씩 넉넉히 잡고 보세요. 루이지애나 미술관은 외곽에 있어서 조금 멀긴 하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을 곳입니다. 작품도 많고 미술관 건물과 그 주변이 아름다워서 하루 종일 놀아도 괜찮은 곳이예요.


운하투어 중에 뉘하운항구를 들르는데요, 여기가 정말 예뻤어요. 
 


국립박물관 근처에 있는 샌드위치 가게예요.
여기는 정말 강추. 제가 식당이랑 음식 사진을 잘 안찍는데 여긴 정말 맛있었어요.
동네사람들이 많이 들어가길래 따라 가봤는데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짱!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은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었어요.
작품도 좋았지만 미술관 자체가 자연이랑 정말 잘 어우러지게 지어져서 그 모습에도 감탄을 하게 됩니다. 



카페에서 부페로 식사를 하시는 분도 많았어요.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커피랑 디저트만 먹었는데요,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셔도 정말 좋을거예요. 


DAY 4) 스톡홀름(스웨덴)
아침부터 서둘러 기차를 타고 스톡홀름으로 이동했습니다. 스웨덴엔 정말 멋쟁이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도시도 좀 더 세련된 것 같고. 다만 쿨~ 한 느낌이 많다고 해야할까요.

이날은 이동 시간이 길어서 스톡홀름 시청사 투어와 감라스탄지구만 돌아봤어요. 



시청사에선 영어투어를 했는데요, 설명도 좋고 구석구석 보여줘서 비용이 아깝지 않았어요. 


감라스탄 지구는 딱 우리나라 인사동 같은 분위기였어요.
케밥도 먹고, 바에서 맥주도 한잔 마셨습니다. 그냥 앉아서 사람 구경만 해도 좋더라구요. 


DAY 5) 스톡홀름(스웨덴)
노르딕뮤지엄, 스칸센, 카타리나 전망대, 대성당, 노벨박물관, 사진미술관, 쇠데르말름까지 엄청 돌아다녔던 날입니다. 

노르딕뮤지엄이나 스칸센에서는 북유럽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고 노벨박물관에선 고 김대중 대통령도 만났어요. 제일 좋았던 곳은 사진미술관이예요. 



노벨상 수상자들을 다 볼 수 있는 곳이예요.
개인적으론 박물관 앞마당이 더 좋았어요. 예쁜 카페도 많았고 커피도 맛있더라구요. 



사진미술관은 층층마다 다른 주제로 사진 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하나하나가 다 너무 좋더라구요. 꼼꼼히 보시고 꼭대기층에 있는 식당에도 꼭 들르세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그냥 힐끔 보고 왔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그냥 나오기가 아쉬웠어요.


DAY 6) 스톡홀름-오슬로(노르웨이)
전날 못가봤던 시립도서관, 올로프팔매 무덤 등을 둘러보고 기차를 타고 오슬로로 이동했어요.



스톡홀름에 가신다면 시립도서관은 꼭 한번 들르세요.
우선 원형으로 만들어진 서가에 감탄하게 되구요, 서가 뒤의 열람실도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우리나라에도 도시마다 이런 도서관이 하나씩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이었어요.

올로프 팔매는 지금의 스웨덴 복지제도의 틀을 만든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두번의 총리를 지냈고 암살되었는데 아직도 누가 그랬는지를 모른다고 하네요. 2년 전쯤 <스웨덴이 사랑한 정치인-올로프팔매>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매력적인 정치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의 무덤이 스톡홀름에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올로프팔매의 무덤이 있는 알돌프 프레드릭 교회입구예요. 작고 아담한 교회예요. 


그의 무덤이 있는 교회는 금방 찾았는데 정작 그의 무덤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교회 마당에 작은 무덤들이 많았는데 딱 그 무덤들 크기로 수줍게 있더라구요.
우리나라라면 어땠을까. 우선 이런곳에 묻힐리도 없지만 묻히더라도 비석을 크게 만들거나 뭔가 티를 냈겠지만 그의 무덤은 너무 단촐했습니다.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것 같구요.
스웨덴 사람들의 평등의식도 엿볼 수 있었어요. 


DAY 7) 오슬로(노르웨이) 
이날은 오슬로 시청사와 뭉크박물관, 극지방 탐험으로 유명한 난센과 아문센의 배가 있는 프람호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오슬로 시청사의 모습이예요. 큰 시계가 특이하더라구요. 



교과서에서 본 '절규'로만 알았던 뭉크를 더 잘 알게된 계기였어요.
뭉크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그 굴곡에 따른 전/후기 작품세계도 알 수 있었지요.
오슬로에 가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


프람호 박물관은 페리를 타고 다녀오셔야해요.
극지방 탐험의 역사도 볼 수 있고 배에도 들어가볼 수 있어서 꽤 좋았어요.
그리고 갑판에서 오로라 영상도 틀어주는데요 너무 짧아서 조금 아쉽긴했어요.


DAY 8) 플롬(노르웨이)
송네피요르드를 보기 위해 플롬이라는 마을로 이동했어요. 플롬은 마트도 하나밖에 없는 정말 작은 마을입니다. 기차를 타고 뮈르달로 가서 플롬가는 산악열차로 갈아타는데 이 산악열차에서 보는 풍경이 정말 끝내줍니다.



가는길에 폭포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 중 제일 큰 폭포예요.
기차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줍니다. 

그리고 플롬의 호텔, 여긴 정말 자랑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나무로 지어진 건물인데 실내도 훌륭하고 앞 테라스에서 보이는 피요르드 풍경이 정말... 아 다시 가고 싶으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이 동네에서 늦게까지 여는 유일한 맥주바에도 꼭 들러서 수제맥주를 드셔보세요. 깨끗하고 조용하고 그림같은 이 마을에서 한 일주일 푹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스테가스테인 전망대 투어도 다녀왔는데요, 조금 비싸긴 해도 볼만했습니다.


DAY 9) 송네피요르드-베르겐(노르웨이)
페리를 타고 송네피요르드를 지나 베르겐으로 향했습니다. 



송네피요르드는 그 명성에 걸맞게 정말 아름답더군요.
하지만 사진으로는 도저히 다 담기지 않아 몇 장 찍다가 포기하고 눈과 가슴에 담아왔어요. 

피요르드를 보고 베르겐에 도착했는데 그동안 너무 좋던 날씨가 이날부터 꾸물거리더니 베르겐에선 거의 계속 비가 왔어요. 
 
베르겐 카드를 사러 인포메이션에 들어갔는데 막 비가 쏟아지다가 그치더니 무지개가 짠! 


DAY 10) 베르겐(노르웨이)
베르겐 국립미술관 KODE는 무려 4관이나 됩니다. 현재 1관은 수리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었구요, 2~4관까지만 관람했습니다. 베르겐은 참 아담하고 아기자기해서 많이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폭우가 내려 미술관으로 만족. 아쉽아쉽. 




현대미술부터 뭉크의 그림들, 그리고 노르웨이의 오래된 미술작품들까지 총 망라되어있는 이 미술관을 꼼꼼히 돌면 하루는 너끈히 보낼 수 있습니다. 



플뢰옌 전망대에서 보이는 베르겐 시내예요. 정말 아름답지요. 


자 이렇게 제 첫 북유럽여행은 끝났습니다. 일정, 숙소, 교통편까지 너무 알맞게, 실수없이 예약해주셔서 정말 편하게 안전하게 다닐 수 있었어요. 숙소들은 역에서 다 가까워서 이동하기가 참 쉬웠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하기도 했구요. 샬레트레블 감사해요. 특히 정란희님~ ^^ 

여행은 같은 곳을 3번은 가봐야 그곳을 제대로 보고 이해할 수 있다고 해요.
처음에는 그 나라의 건물이나 자연 등 풍경이 보이고, 두번째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보이고, 세번째는 사람이 보인다네요. 북유럽을 제대로 볼 수 있으려면 2번은 더 가봐야겠네요.
아직 살 날이 많으니 기회가 또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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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 안녕하세요 고객님 ^^

알차고 좋은 정보가 가득 담긴 여행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준비하셔서 더 멋진 여행을 하고 오신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이 고객님께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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