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et Travel

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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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Photo & Story



이번여행은 뭔가 사건 사고를 겸한 스펙타클한(?)여행이였다
시작은 공항에서 부터~
자동 입출국 신청하고 면세품 찾고 라운지에서 커피한잔 하고 화장실을 갔는데
왠지 불안한 느낌이 엄습하더군....아니나 다를까 자리로 와서 뱅기표를 봤더니 보딩타임을 잘못본것!!!
부랴부랴 탑승구로 달려갔는데 다행히 우리가 마지막으로 탑승한것은 아니였다.휴~~~
그런데 입구에서 티켓 찍으시던 직원분이 나에게 왠 배터리를 주시는거다
여행용으로 가져간 카메라 말고 오로라를 위해 렌즈가 밝은 리코GRD를 캐리어에 넣었는데
그 카메라 주머니에 나도 모르는 예비 배터리가 있었던거다
순간...'아! 이런!! 내 캐리어...!!!' 직원분이 워낙 친절히 웃어주셔서 불안함을 뒤로 하고 일단 탑승
(그러나 머리속엔 꾹꾹 눌러서 잠궈놓은 내 캐리어가 무사히 도착 할지가...ㅠㅠ)

이번여행은 처음으로 '핀에어'를 타고 갔다.
국적기 말고 타항공사 타고간것중 기내식이 제일 내입에 맞아서 좋았다 ㅋㅋ
(역시 먹는거에 약해...;;;)
나름 서비스도 좋고 다음에도 핀에어 탈 의향있음~
단지 좌석지정을 미리 하거나 좋은자리를 예약하려면 수수료를 내야하고
36시간 전에 하면 무료이긴 하나 나처럼 순발력 떨어지는 사람은 거의 뒤쪽에 앉기 쉽다
그나마 친구랑 같이 앉을수 있게 예약을 해서 다행이였다
참! 비행기에서 와이파이도 쓸수가 있다. 물론~이것도 유료~
모니터로 하늘도 보이고 기내식 뭐 나오는지 알수있어서 미리 정하기도 하고(난 뒤쪽이라 남은거 먹었다는 슬픈 얘기가..)
샬레트래블에서 짜준 여행 일정을 보면서 공항에서 내려서 호텔 찾아가고
주변에 뭐 보고 할지 미리(비행기에서 본게 '미리'가 맞나..?) 계획좀 세우고
평소 못보던 영화도 두편이나 보고(미 비포 유 보고 싶었는데 뱅기에서 봄. 데드폴은 생각보다 그냥 그렇더라)
두번째 기내식도 먹을만하고 지도 보면서 대충 위치파악도 하고..

드디어 헬싱키 도착!!!
띠로리~~~~ 공항에서 친구 캐리어는 나왔는데 내 캐리어가 안나오는거다
밸트도 다 돌아가서 멈추고 다른 수화물 밸트에도 내 캐리어는 없고
안되는 영어로 내 캐리어 잃어버렸다고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같이 가서 찾아보잔다
내려져있는 캐리어 사이에도 없고 머릿속은 카메라 배터리 땜에 그런건가 하고 불안불안
다행히 다른 밸트에서 내 캐리어가 발견되고 사람들이 다 빠져나간 공항에서 우리가 젤 늦게 나온거 같다
그래도 무사히 버스를 타고 중앙역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잘 내려서 살짝 헤매주며 호텔도착!
일단 체크인 하고 짐만 내려놓고 한국보다 추운관계로 외투좀 입고 GOGO~~
첨에 공항에서 캐리어 끌고 내렸는데 왠 시장이(?)이 서있길래 우린 거기가 마켓광장인줄 알고 거기로 가서 구경함
알고보니 그냥 거긴 중앙역에 마침 장이 열린거였고 마켓광장은 다른데 였음 ㅡ.ㅡ;;;

어딘들 어떠하리 신나게 구경하고 큼직한 핫도그 먹고 지도보면서 헬싱키 대성당 찾으러 다님
분명 거의 걸어다닐수 있다고 하셨으니 우린 가까울거라고 생각하고 걸어다니는데 생각보다 멀어서 왠지 춥고 힘든듯....
나중에 보니 우리 숙소에서 엄청 가까웠는데 우린 엄청 뺑뺑 돌아서 간거였음(분명 우린 길치는 아닌데...)

헬싱키 대성당은...공사중이였다
해가 지려고 할때쯤 도착했는데 너무 좋았다
해가 지기 전이였는데 하늘이랑 성당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앞의 원로원광장도 평화롭고...
마침 어딘가에서 종소리 같은 음악소리(?)가 나서 정말 좋았다
어렸을땐 성당에(나름 카톨릭신자)서 오후에 종을 쳤는데 요즘은 시끄러워서 그런지 종소리를 못들어본거 같은데
헬싱키에서 들으니 어릴때 생각도나도 풍경도 좋고...
이곳을 지나 해안을 따라오니 진짜 마켓광장(ㅋㅋ)과 공원을 지나 우리 호텔이 나옴
완전 가까웠는데...그걸 몰랐다니...
우린 길치는 아닌데 그냥 방향감각을 살짝 잃었던걸로 ㅎㅎㅎ


다음날
든든하게 조식을 먹고 암석교회를 찾아가는길에 구글지도를 써봤다
우리는 데이터 로밍도 안하고 유심도 안해서 호텔에서 길만 검색하려고 구글지도를 본건데
구글지도가 와이파이에서 검색하고 네비게이션 실행하고 갔더니 도로에 나와서도 되는
신기한(나만 지금안거겠지만..;;) 길찾기로 찾아갔다
구글지도가 미리 검색하고 위성으로 내 위치만 바뀌는거라 새로 고침하면 망함..이미 경험자..ㅎㅎ
뭔가 심플하고 시크한 도시같았는데 군데 군데 의외의 아기자기함을 발견~
그렇게 헬싱키 구경하면서 찾아간 암석교회,
마침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는데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같이 들어가게 됬다
들어가자마자 우르르 들어가서 마구 사진찍고 구경하고..
난 좀 더 뭔가 경건하고 성스러운 느낌을 기대하고 갔는데 단체 관광객이...망쳤다..ㅡ.ㅡ;;;
음...난 저러지 말아야지~~
암석교회 앞에서 우즈벤스키 성당 기념품을 사고 ^^;;
다음으로 캄피성당을 찾아갔는데 외관부터 신기하게 생겨서 정말 성당인가 싶었다
들어가보니 엄청작은 성당이였는데 작고 몇몇사람이 앉아서 기도를 하고 있어서
내가 구경하고 사진찍기가 미안할 정도로 조용했다
그래~!!! 내가 원한건 이런 분위기였는데...나도 앉아서 잠시 기도를 하고 나왔다
삼실에 기념품(?)으로 돌릴 자일리톨과 쵸콜렛을 사고
미트볼이 유명하다는 토리식당에서 미트볼을 먹고 오후에는 마리메꼬 아울렛에 다녀왔다

숙소 바로 앞이였으나 이상하게 핫쵸코가 안땡겨서 못간...Fazer
담에 다시 온다면 꼭 가 보리라!!!

마지막날 아침의 헬싱키를 또 산책
첫날 늦게 와서 우즈벤스키 성당은 지나만 가서 오늘은 올라가볼까 하고 다시 걸어보다가
역시..아침부터 등산(?)은 무리다 싶어서 성당앞 해안을 산책하기로 했다
마침 안개가 피어오고 있어서 풍경이 너무 예뻤다
지나가던 헬싱키훈남도 사진을 찍더군...
해안가에 아침일찍 문을 연 카페가 있어서 친구랑 모닝커피한잔 하자고 들어갔는데
카페가 너무 이쁘고 분위기도 너무 좋고~
저 바리스타가 훈남이라서 좋았다는건 절대~아니다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카페앞도 한장 찰칵~

아름다운 해안가와 우즈벤스키성당을 보면서 아쉽게 돌아왔다
호텔로 돌아와 짐정리를 하고 아카다미아 서점을 구경하고
카페알토에서 맛있는 치즈케익과 카푸치노를 먹고 헬싱키를 떠났다

나에게 헬싱키는
첫째날은 뭔가 을씨년스러웠고
둘째날은 걸어서 관광을 하면서 헬싱키가 우리동네 같아졌고
셋째날은 굉장히 아쉬웠다
다음에는 상큼한 봄이나 활기찬 여름, 또는 하얀눈이 덮인 헬싱키가 궁금해서 다시 오고 싶어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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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안녕하세요 고객님 ^^

예쁜사진과 생생한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헬싱키는 다른 북유럽 도시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멋진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곳인 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헬싱키를 참 좋아한답니다. ^^

이번 여행이 고객님께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길 바래봅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2016.11.11
List

| 북유럽 3개국(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을 다녀왔어요!!


| 열흘간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