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et Travel

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스위스 여행, 샬레스위스

Home . 여행기

여행 Photo & Story



안녕하세요. 지난 8월19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자셋이 가는거라 소매치기나 치안..그리고 무엇보다 살인더위의 걱정이 많았지만 모든걱정 떨쳐버리고 무사히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날씨도 세비야를 제외하곤 괜찮았습니다. 그늘만 찾으면 시원해서 더군다나 아침저녁으론 쌀쌀하니 가디건은 필수로 챙겨야 했습니다. 세비야는 정말 살인더위 ㅠㅜㅠㅜ
센스있는 샬레트레블의 조언과 추천여행일정이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다른 여행사의 투어상품의 거의 500만원에 달하는 비싼금액으로 부담스럽거나 너무 싼 여행사는 이동시간도 너무 많고 한국인들끼리 우르르르 몰려 다녀야하는 슬픈현실에 눈에 들어온 샬레트레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는걸 몸소 느끼고 왔습니다. 
시간이 금인지라 새벽 0시55분 출발의 KLM(네델란드항공)을 이용하여 네덜란드를 경유하여 스페인 마드리드를 IN, 바르셀로나 OUT를 선택하였는데 아주 만족했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녀봤음에도 어처구니없는 실수와 예상치 못했던 좋은기억들이 있어 공유해봅니다....ㅋㅋㅋ
국제선 체크인 오픈은 보통 출발3시간 전이며 조금 빨리 시작하기도 합니다.
너무 일찍가서 기다리시진 마시길...전 너무 일찍가서 공항은 에어컨바람으로 춥고 퇴근후 바로 도착한터라 배고프고... 마침 가지고 있던 시티프리미어카드를 활용하여 인천공항 내에 있는 '명가의 뜰'에서 1만5천원 상당의 맛있는 식사를 무료로 할수 있었습니다.
PP카드를 활용하여 마티나/허브라운지를 이용할 계획이었는데 오후10시이후엔 먹을게 거의없고 음료와 컵라면 정도만 제공이 된다는 사실에 미리 식사를 안했으면 큰일날뻔 했었다는....정말 다행이었씀돠!
네덜란드 도착할때까지 밤시간이라 정말 꿀잠잤습니다. 먹고자고 먹고자고 사육당했다능..
암스텔담 스키폴공항에서 감자튀김먹기, 레이크스미술과 무료방문, 아이엠스테르담 앞에가서 사진찍기 등 계획은 많았으나 입국수속 및 도착하자마자 일정을 시작하려면 꽃단장을 해야했기에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최종목적지인 마드리드가 아닌 암스템담에서 입국수속 하는점이 특이했으며 짐은 마드리드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인천공항에서 야간라운지 간단이용으로 못내 아쉬웠던 우리는 스키폴공항 라운지(26번)를 무료로 이용하며 씻고 찍어바르고 변신완료!!!
환승시간이 2시간으로 촉박하기에 서둘러야 합니다. 흐흐.... 그래도 여유로웠다능!! 이렇게 우리는 PP카드로 라운지를 갈때2번 올때2번 총4번 이용해 뽕을 뽑았다는…..엄지척이지유??
그렇게 꽃단장을 마친 후 2시간을 더 날아 드디어 마드리드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날(8월19일)-마드리드_똘레도투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찾아 나오니 친절하게 픽업기사분이 피켓을 들고 계십니다.
벤츠 E클래스.. 구형이었지만 편하게 호텔까지 날아오는데 30분이 안걸렸습니다.
체크인시간보다 너무 빨리 호텔에 도착하여 걱정했는데 산더미처럼 사온 면세품을 로비에서 정리하다보니 직원이와서 체크인 가능하다고하여 12시쯤 체크인 했습니다.
정말 다행 ㅠㅜ감동 ㅠㅜ적인 순간이었습니다.
Hotel Paseo del Arte호텔이었는데 일정 중 가장 깔끔하고 조식이 맛있는 호텔이었습니다. 
일정이 빠듯하지 않을까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호텔이 아토차역 근처라 도착첫날 오후일정을 똘레도여행을 계획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짐풀고 바로 아토차역으로 고고~~
미리 예약해온 똘레도행 기차를 타러 아토차역(Puerta de Atocha: 조금멀리가는 열차를 타는곳)으로 가서 역안에 있는 휴대폰매장에서 유심칩도 구입하였습니다. 크리스탈매장에서 유심칩 구입가능하다고 찾아보고 갔는데 얼마나 헤멧는지... 크리스탈매장은 없어진지 오래란걸 뒤늦게 알게되었다...다행히 다른 휴대폰매장이 있어 2G+통화까지 20유로 지불!!
직원이 영어를 전혀 못합니다. 손짓발짓으로 가까스로 구입했다는.....그래도 만족~*^^*
 똘레도는 13시50분 기차로 아토차역출발하여 21:30분 기차로 돌아오는 당일치기 코스로 예약했는데 시간선택은 정말 탁월했습니다.  이동시간은 30분밖에 걸리지않아 기차를 추천합니다. 기차역에 내리면 소코트렌 광장으로 가는 버스가 많이 옵니다.  현금내면 기사아저씨가 친절하게 거슬러줍니다. 똘레도는 도시가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도시!!!

소코트렌광장 도착하자마자 출발하는 소코트랜이 있어 바로 표를 구입하고 탑승했습니다.
소코트랜은 30분간격으로 출발하며 총45분 소요되는 코스로 5.5유로에 무료이어폰이 제공됩니다. 여기서 팁! 우측젤뒷자리가 명당이라는... 여기서 무료로 받은 이어폰은 반납하지 않는거라 다른투어에서도 유용하게 잘 사용했습니다.ㅎㅎㅎ
무료로 18:30분까지 오픈하는 산타크루스미술관도 꼭 들러보세요.
저희는 파라도르호텔을 먼저 가는 바람에 못갔답니다.ㅠㅜㅠㅜㅠㅜ
파라도르 호텔은 소코트렌을 타셨더라도 꼭 가보세요. 미라도르 전망대보다 더 높은곳에 위치하며 전망도 훨씬 끝내줍니다. 지성박보영 웨딩촬영 했던 곳이기도 하죠!!
똘레도대성당도 가볼만 합니다. 이왕 온거 모두모두 가봅니다....ㅋㅋㅋㅋ
파라도르 가는법:광장에서 알카사르 방향으로 가다가 왼쪽 정류장에서 7.1번 버스탑승하면 10분소요,매시45분출발, 돌아올땐 내린곳에서 탑승하며 매시 55분출발
얼마나 재밌게 하루를 보냈는지 돌아오는 내내 30분동안 취침모드...ㅡㅡ;
저녁은 아토차역 근처 Mas al sur에서 먹었습니다.
이곳은 무엇보다 샹그리아가 끝내줍니다. 스페인에서 먹었던 샹그리아 통틀어서 여기가 최고!
테라스 자리가 있어 시원하고 새우요리 또한 맛있었습니다.

스페인은 식당 직원들이 정말 느긋합니다. 일어나기 10분전엔 계산을 해달라고 요청해야합니다. 빌을 받고 계산하고 거스름돈 걸려주는데까지 10분~15분정도는 소요됩니다. 성격 급하신분은 인내,인내,또 인내 하셔야합니다.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내일이른 투어를 위해 호텔오자마자 뻗었씸돠....

둘째날(8월20일)-마드리드_세고비아 및 마드리드 투어
아침 일찍부터 마드리드 및 세고비아 투어일정(MONCLOA역,8시30분모임)이 있는날이라 서둘러 아토차역으로 갔다. 그런데 아토차역입구가 셔터로 닫혀있는게 아닌가! 두둥!!!! 멘붕이 왔다. 마음을 추스리고 택시를 타고 약속장소로 갔다. 예정보다 일찍 도착하여 약속장소로 갔더니 이건 또 무슨소리!! 두두둥!!! 두번째 멘붕…약속시간이 30분 늦춰졌다고 한다.
우리는 근처 엄청큰?공원으로 가서 애완견과 함께 산책나온 현지인들은 보며 같이 힐링했다.ㅋㅋㅋㅋ나름 상쾌했음^^
인원이 많지않아 대중교통 버스를 타고 세고비아로 이동했다.
세고비아에 도착했는데 흑! 날씨는 흐리고 왤케 추운거야…… 북쪽이라 다른지역보다 좀 춥다고 한다…오늘의 악운은 이게 끝이길 바라며 백설공주성 내부 투어를 했다. 가이드님이 정말 재밌게 잘 설명해주셨다. 내부투어를 마치고 나왔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었다. 흐흐.. 신은 나를 버리지 않으셨어 ㅋㅋㅋ
카테드랄을 지나 마요르광장을 거쳐 로마수도교 까지 걸어와서 폭풍 인생샷을 수십장 찍었다.
역시 가이드 오빠?가 찍어준 사진은 남다르다. 몬가 달라~~~~~ 브라보!!!
꽃할배가 갔던 데손데칸디도 레스토랑에서 시킨 새끼돼지구이는 엄지척!!이었다.
껍질은 바싹하고 속살은 부드러운게 샹그리아 한잔이 모두 녹여버렸다.또 생각나!!

이렇게 세고비아 투어를 마치고 마드리드로 돌아와서 마드리드 투어를 했는데 마드리드의 오후는 정말 무더웠다. 이렇게 더운 와중에 사진자료까지 보여주시며 정말 열심히 설명해주셨던 가이드님 짱이었씀돠~~~
마드리드왕궁-알무데나대성당-산미구엘시장-세계에서 가장오래된 레스토랑 보틴레스토랑을 거쳐 마요르 광장까지와서 투어가 끝났다.
우린 그 유명하다는 San Gines :츄러스(솔광장에서 도보5~10분,24시간영업)를 먹으러 갔는데 대!실!!망!!! 진심 한국의 스트리트 츄러스가 열배는 더 맛있다. 더운데 뜨거운 커피만 팔고 핫초코에 찍어먹는 츄러스는 정말 느끼해서 멀미가 날 정도였다. 셋이서 하나시켜 반도 못먹고 남겼다는…. 여기서 괜히 억지로 먹으려다 속도 안좋고 더위먹은거 같다..ㅠㅜ

근처 스벅가서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느끼함을 달래고 까르푸들러서 납작복숭아도 샀다.
스페인의 명물 납작복숭아는 정말 맛있고 달고 싸다…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스페인의 스벅은 정말 지저분하다. 사람들이 먹고 치우질 않는다. 가끔 직원이 와서 컵과 쓰레기를 한꺼번에 치운다.. 디러디러…
숙소로 돌아가는 지하철을 타기위해 솔광장역으로 가서 지하철 10회권을 구입했다. 하지만 숙소행의 1호선 입구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1호선은 폐쇄되어 더 이상 운행하지 않는다고 한다…ㅠㅜ 그래서 아침에 셔터가 내려져 있었던 거였다…흑 우리 10회권 고스란히 들고 한국왔다 ㅠㅜ
우린 지칠대로 지쳐 택시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후6시부터 무료입장인 프라도 미술관을 갈 계획이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기 힘들꺼란 가이드의 말을 믿고 오후7시부터 무료입장인 소피아왕립예술센터로 변경했다. 하지만 난 더위먹은게 확실했다. 빡센일정으로 숙소오자마자 제대로 뻗어버려서 우리의 둘째날 밤은 망했다는…ㅠㅜ

셋째날(8월21일)-마드리드/세비야
혹시나 밤새 앓다 못일어나면 쉬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쾌하게 발딱 일어났다. 난역시 최고야!! ㅋㅋㅋ
세비야행 기차(1시)타기전 레티로공원 산책겸 나갔다가 갑자기 급 프라도 미술관을 가기로 했다.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오픈시간이 좀 남았는데 줄이 꽤 길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입장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1시간30분!! 그래도 번개같이 후루룩 빠짐없이 다 훑어봤다. 뿌듯했다 ㅋㅋㅋㅋ 시벨레스광장(중앙우체국,분수)을 거쳐 알카라문까지 보고 열차시간이 다가와 레티로공원은 아쉽지만 패쓰하기로했다. 레티로공원과 맞바꾼 프라도미술관을 생각하니 위안이 되었다. 

후다닥 체크아웃을하고 세비야행 렌페(2시간30분소요)를 탑승했다. 그런게 이게 왠일인가? 두둥!! 생각지도 못한 1등석이었다! 조금 지나니 비행기 기내식보다  훨씬 좋은 서비스가 이어졌다. 음료에 미니와인에 샴페인에 식사까지~~~~~
우리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촌스럽게 사진을 찍어대며 아이러브 샬레트레블을 외치고있었다!! ㅋㅋㅋㅋㅋㅋ 고속도로 양옆은 올리브농장이 쭈욱 펼쳐지고 샴페인에 알딸딸 취한기분 정말 이루말할수 없이 좋았다. 이게바로 여행이지!!! 행복하고 맛있는 식사를 누리는 사이 세비야에 도착했다. 세비야는 생각보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숨막히게 더웠다. 아니 무더웠다. 헥헥헥….
누에바 광장에서 버스를타고 메트로파라솔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호텔에서 한참을 쉬다 나왔는데도 밖은 너무 무더워 버스도 다니지 않는듯했다. 서있기만 해도 땀이 주륵주륵!!!
마침 택시가 보이길래 타려고 했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여긴 일방통행이라 엄청 돌아간다며 정말 친절하게 택시를 타지 말라고 하셨다. 굿맨!!!우린 걸어서 천천히 가기로 출발했는데 소매치기로 보이는 아랍계 스페인사람 두명이 달라붙으며 말을 걸었다. 개무시하고 가방을 앞으로 메고 꼭 쥐었더니 그냥 가버렸다.ㅋㅋㅋ
진짜 소매치기는 소매치기 같이 생겼다 ㅋㅋㅋㅋ 마드리드에서 가이드가 알려줬는데 그말이 딱 맞았다. 큭큭큭….
필라토의 집 먼저 들렀는데 클로즈시간이 좀 남았는데도 내일오라면 입장시켜주지 않았다. 흥!!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규!!!! 너무더워 에어컨바람만 쐬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메트로폴파라솔로 출발~!!! 역시 사진에서 보던대로 짱 멋있었다. 웅장한 건축물을 카메라에 다 담을수 없는것이 너무 아쉬웠다. 왼쪽입구에서 에스컬레이터 하고 B1으로 내려가면 전망대매표소가 있다. (음료 포함 3유로) 이벤트기간이라며 무료엽서도 줬다. 아 씐난다~~~!!! 음료를 마시며 해가질때까지 마냥 기다렸다. 9시 전후로 해가 지기때문에 우리처럼 너무 빨리 갈 필요없다…숙소에서 좀 쉬다 해떨어질때 맞춰서 오면 딱인듯!

건축물에 조명이 하나둘 켜지며 붉게 물들어가는 석양을 보니 정말 아름다웠다. 여기서 사진을 많이 못찍은게 정말 아쉽다….ㅠㅜ 
저녁은필라토의집 근처에 있는 EL TRAGA를 선택했는데 진짜진짜진짜 굿굿굿!!!!! 스페인일정에서 젤 맛있는 식사였다!! 시금치대구요리와 특히 맛조개는 환상적인 맛이었고 화이트샹그리아는 대박!!! 탄성이 절로 나오는 비쥬얼이었다. 모두들 꼭 가보시길……

배불리 먹고 택시를 타고 야경으로 유명한 스페인광장으로 이동했다. 늦은밤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가득했다. 이곳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으며 환상 그 자체였다. 왜 사람들이 스페인광장~스페인광장하는지 알것 같았다.
우린 다들 야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고 한참동안 시간이 가는줄도 몰랐다. 세비야대성당근처에 있는 숙소까지 걸어가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세비야의 밤은 너무 아름다우나 늦은시간의 교통편은 정말 난감 그자체였다. 트램도 진작에 끊기고 택시 또한 잡히지않아 우린 걸어가기로….. 흑흑 내다리…족발되기 직전이었씸 ㅠㅜㅠㅜ
다행히 밤은 너무 시원했고 트램이 다니지않는 길을 여유롭게 걸으며 멋진 스페인대성당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었다.

넷째날(8월22일)-세비야/론다
오늘 오전일정은 미리 예약한 알카사르와 세비야 대성당이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엄청난 줄을 기다려야한다. 알카사르가 9시30분 오픈이라 알카사르 먼저 가는것이 좋다. 
우린 구글지도로 알카사르를 찾아가서 쓸데없이 알카사르 둘레를 한바퀴 돌고 겨우 입구를 찾아 입장할수 있었다. 세비야대성당 바로옆에 입구가 있는줄 미리 알았더라면… 아침부터 힘빼지는 않았을텐데….ㅠㅜ
생각보다 알카사르 내부는 무지 넓지만 그닥 감흥은 없었다.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일까?후진 궁전과 넓은정원… 10.5유로를 주고 입장하기엔 많이 아쉬웠다. 왔으니 가볼만한 정도!
세비야 대성당은 정말 웅장하고 어마어마하지만 명성에 비하면 기대하지 않았던 똘레도 대성당도 세비야대성당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다. 사람 정말 많고 실내도 더워 히랄다탑은 올라갈 엄두가 안나 과감히 포기!!! 대성당 외부엔 오렌지나무들이 쭈욱 심어져 있어 신기하게 움직일때마다 오렌지향이 기분을 좋게했다. 이것이 바로 천연방향제!!!

근처 레스토랑에서 오징어먹물 빠에야와 끌라라(레몬꿀맥주)를 마시며 스페인광장에서 더위와 싸우기 위해 준비를 했다. 너무너무 더웠지만 또다른 느낌의 스페인광장의 주경 또한 포기할수 없었기에~
난생 처음타보는 트램을 타고 스페인광장으로 궈궈~~ 트램안은 넘흐넘흐 시원했다! 
예상했던대로 스페인광장의 주경도 무척 아름다웠으며 더위와 싸우며 땡볕에 나가 인생샷을 찍기 위해 연식 셔터를 눌러댔다. 역시 낮에 찍는 사진이 잘나온다*^^* 
프라도역에서 오후4시번스를 타고 론다로 이동해야 했기에 서둘러 호텔에 맡겨놓은 짐을 찾아 터미널로 갔다. 트램을 눈앞에서 놓쳐버려서 하마터면 버스도 놓칠뻔..휴우~~~ 살았다!! 트램은 총3번 탔는데 1번은 표검사를 했다. 무임승차하다 걸리면 나라망신이니 다들 참고하시길!!! 버스로 2시간을 달려 론다에 도착했다.
론다는 정말 시원하고 바람도 많이불고… 세비야랑은 정말 다른 세상임! 아침저녁으론 많이 쌀쌀하니 긴옷은 꼭 가지고 다녀야해효~~~
론다에서 묵은 폴로호텔은 터미널과 가까워 바람을 맞으며 걸어서 이동했다. 후기가 별로라 기대 안했는데 기대이상이었던곳!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고 위치도 좋고... 알라에다 델 라호공원을 걸어 아찔한 전망대에서 누에보다리를 건너고 더 가까이 보기위해 다리 아래쪽까지 내려갔는데 와우! 진짜 멋지다!
사진으로만 보던곳을 실제로 보니 입이 떠억 벌어져 다물어지지가 않을정도…ㅋㅋㅋㅋ 세비야에서의 고생이 싹 씻겨내려갔다.

누에보다리의 야경을 바라보며 Duquesa de parcent레스토랑에서 유명하다던 소꼬리찜과 이것저것 시켜 먹었는데 분위기는 최고였지만 맛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빵은 손도 안댔는데 빵값이 청구되어 살짝 기분도 나빴음. 여기선 빵을 안먹으면 서브와 동시에 가져가라고 말을해야 비용이 청구되지 않는듯 했다.


다섯째날(8월23일)-론다/그라나다
간단히 나오는 조식을 챙겨먹고 경기는 없었지만 론다방문 기념으로 투우장(7유로)입장! 그냥 휑한 투우장이라 그닥 볼마한건 없다. 7유로 넘 비싸 ㅠㅜㅠㅜ 
또한번 누에보다리를 감상하고 아랍목욕탕을 거쳐 비에호다리도 건너고.. 론다의 구시가지 길은 너무나도 이쁘고 이국적이라 골목골목 사진찍을 곳이 많다.여유롭게 아침산책삼아 골목을 거닐면서 인생샷 정말 많이 건졌다~~~~ 론다에서의 하룻밤을 고민중이라면 당연히 강추한다! 대!만!!족!!!!

숙소에서 10분거리인 론다기차역까지 걸어 오후1시36분 그라나다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라나다행 노선이 공사중이라 중간에 버스로 갈아타고 이동하는데 표지판만 따라가면 된다.
총2시간 30분 걸리는데 그라나다 기차역에 내려준다. 그라나다의 오후도 몹시 무더워 택시타고 숙소로 고고! 3시간정도 쉬다 나왔는데 정말 잘한듯!! 
간단한 저녁식사를 위해 타파스로 유명한 로스디아만테 los diamantes로 갔다. 음… 바닥이 너무 지저분하다. 난 이런곳 너무 싫어. 프리타파스는 양이 너무적어 해산물튀김을 시켰는데 짜고 양이 너무 많아 다 남겼다 ㅠㅜ 반드시 하프로 시킬것! 또다시 그라나다를 간다면 여긴 방문하지 않을것이다! 싼곳은 이유가 다 있고 프리타파스는 어짜피 무료료 제공되는 것이니 기대하지 말것!!
오후8시30분에 잡혀있는 야경투어를 위해 이사벨광장으로 갔다. 오늘도 젊은 가이드님! 택시로 플라멩고 공연장이 있는 사크로몬테로 바로 이동하여 동굴플라멩고를 관람했다.

플라멩고에 포함되어 있는 음료는 샹그리아/맥주/물 중 고를수 있는데 물이 젤 낫다! 다른건 진짜 맛없고 별로다. 서양인들은 흥이넘쳐 같이나가서 춤도 추고 그러는데 동양인들은 티가난다. 다들 모른척하거나 거절하고 구경만 했다ㅋㅋㅋㅋㅋㅋ
풀라멩고 공연이 끝나고 알함브라궁전 야경을 볼수있는 전망대에 갔는데 야경이 정말 멋지다. 야경만 바라보아도 내일 알함브라궁전방문이 정말 기대되었다.

여섯째날(8월24일)-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관람은 시원한 오전 가장이른시간에 예매하는게 정답이다. 오전시간은 8시부터 오후2시까지 관람이 가능한데 11시가 넘으면 굉장히 무더워진다.
알함브라궁전행 버스는 이사벨광장에서 C3,C4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알함브라궁전 매표소 뒤쪽으로 가면  미리예약한 티켓을 발권할수 있는 티켓발권기가 여러대 있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가능하다.
관람코스는 헤네랄리페-알사카바-나스리궁전-파르탈정원 순으로 보는것이 가장 좋으며 나스리궁전은 입장후 3시간정도 지난 시점이 가장 적합하다. 알함브라궁전은 입장료 15.4유로가 전혀 아깝지 않았으며 30유로가 넘는다해도 꼭 가볼만한 곳이다. 스페인여행의 보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와 아름다운 건축물이 기대이상 이었다. 
그 아름다움이 한껏 드러나는 장소에 위치한 건물, 뛰어난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다양성을 한껏 드러내며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었다.


나오자마자 택시가 대기하고 있어 바로 탈수있다.
점심레스토랑으로 선택한 이사벨광장 근처에 위치한 carmela~ 가지튀김과 고로케가 너무 맛있었으며 가이드가 꼭 먹어보라던 알함브라맥주 또한 빠질수가 없었다.
이곳은 브레이크타임이 없는곳이라 방문하기 편하며 스페인 일정 중 세비야의 EL TRAGA에 이어 두번째로 맛있는 레스토랑으로 꼽았다.

오후시간은 무더워서 돌아다니지 않는걸로…. 숙소에서 몇시간 휴식을 취하고 선선해 질때쯤 다시 나와 카테드랄과 황실예배당, 알카이세리아거리, 아랍거리 등을 둘러보았다.
며칠묵었다고 슬슬 한국음식이 생각나 중국인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컵라면(1.2유로,엄청비쌈, 젓가락 별도판매)도 사먹고 비싸도 맛만있네 ㅋㅋㅋ 
여기 수입상점은 중국인들이 모두 장악하고 있다고… 역시 대단한 짱께들~~~!!!!
그라나다는 야경투어와 알함브라궁전을 빼면 정말 볼것이 없기 때문에 1박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르셀로나로 빨리 가고퐈~~~~~~~~

일곱째날(8월25일)-바르셀로나
아침일찍 콜택시를 타고 바르셀로나를 가기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이른시간이라 20분정도 밖에 안 걸렸고 오전9시 출발비행기인데 공항규모가 작아 8시까지만 도착해도 충분할듯 했다.
부엘링 등급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샬레트레블에서 옵티마등급으로 예약해줘서 20KG까지 짐을 부칠수 있고 기내에는 10KG까지 가지고 탈수 있었다. 물도 사먹어야한다는 부엘링이라는 소문을 들었는데 정말 사실이었다. 바르셀로나까지 1시간20분소요!! 24유로쯤 나왔다.
부엘링에서 짐분실한 사람이 많다고해서 걱정 했는데 다행히 짐도 무사히 잘 도착했다. 까탈루나 광장까지 가기위해 공항버스(30분소요)를 이용했는데 정말 편리했다.
미리 예약할 필요도 없고 버스앞에서 바로 현금 계산하면 티켓을 끊어준다. 와이파이도 터지고 바르셀로나 지도까지 주는 공항버스 굿~!
우린 세명인데 티켓끊어주시는분이 2명분만 계산하고 티켓을 3장 끊어줘서 5.9유로 굳었다. 그라나다행 기차에서도 5유로 주웠는데 이런 행운이 연속으로~~~ㅎㅎㅎ 저아라~~~~~~
바르셀로나의 숙소 Roommate Emma는 사진으로만 보고 스페인에서 젤 좋을꺼라 생각했는데 젤 별로였다. 카탈루나 광장과의 거리도 좀 있었고 냉장고는 작동이 안되는지 안에 있던 캔음료 주위에 곰팡이가 펴있고 악취까지 나서 냉장고는 사용은 물론 열어보지도 않았다. 욕조는 물이 안빠져 샤워할때마다 욕조가 한강이 되어 너무 불편했고 여긴 정말 비추다! 단한가지 좋은점은 까르푸가 바로옆에 있다는거!!
숙소에서 가까운 그라시아 거리의 café y tapas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메뉴델디아랑 빠에야, 모히또를 주문했는데 다 맛있었다. 거리의 테라스에 앉아 마시는 모히또 넘흐조아~~^^
오후시간은 원래 가려고 했던 스페인마을을 포기하고 쇼핑만 하기로 했다. 자라,캠퍼, 망고, 마시모두띠… 쇼핑은 사랑입니다. 다리가 터지기 직전까지 돌아다닌거 같다. 마시모두띠에서 가죽자켓, 가방, 운동화,니트..폭풍쇼핑!! 우린 정말 못말려~ 한국보다 50%정도 저렴하니 안살수가 있나 ㅋㅋㅋㅋ세일기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싸다.
쇼핑한것을 들고다닐 수없어 숙소에 두고 몬주익전망대를 가기위해 T10(9.98유로로 1회권 구입때보다 훨씬 저렴)을 구입하여 paral lel역으로 가서 푸니쿨라(T10으로 이용가능)를 탑승했다. 아뿔싸~ 너무 늦게 가서 케이블카 운행을 하지 않았다.
21:30분까지만 운행한다는 케이블카…. 150번 버스도 9시가 막차였는지 다니질 않고… 결국 걸어서 몬주익 분수쇼를 보러갔다. 정말 걷고 또 걷는 하루다.
카탈루냐 미술관 앞에서 오후9시부터 11시까지 쉬지않고 계속 이어지는데 정말 멋지고 웅장한 분수쇼이다. 이렇게 멋진 분수쇼가 공짜라니 꼭 챙겨봐야 할것중 하나이다.명당에 앉기위해 미리갈 필요는 없는듯하다. 미술관으로 올라가서 보고 내려와서도 보고 여기저기 사진찍으면서 자유롭게 보는게 나았다.

분수쇼가 끝나고 스페인광장쪽으로 가는길가에 잡화상인들이 쭉 늘어서 있다. 셀카봉, 기념품자석, 가우디도마뱀 열쇠고리…. 정말싸고 가성비 괜찮은 곳이라 나중에 후회말고 꼭 사자!
정말 피곤한 하루일정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뻗어똬…….. 

여덟째날(8월26일)-바르셀로나
가우디 투어가 있는 기대되는 날이다. 피로가 누적되어 대중교통이용조차 너무 힘들게 느껴질 나에게 관광버스로 이동하는 투어는 정말 한줄기의 빛과 같았다.
오전 8시30분 카탈루냐 광장에 모여 관광버스를 타고 구엘공원으로 이동했다. 투어중 가장 젊으신 가이드님이었는데 설명도 재밌게 귀에 쏙쏙 들어오게 잘해 주셨다.
구엘공원을 시작해 -까사밀라-까사바트요-바르셀로네타-사그라다파밀리아성당- 몬주익언덕-카탈루냐광장에서 끝나는 일정인데 정말 알차고 바르셀로나 여행객이라면 놓치지말고 꼭 투어신청해서 해보길 강추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혼자 관광지 찾아다니는 것보다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투어를 하는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재미있는거 같다. 지칠대로 지친 우리를 관광지마다 버스로 데려다주는게 얼마나 감사한지…ㅋㅋㅋ

점심은 바르셀로네타의 MARINA moncho's에서 먹었는데 빠에야, 대구찜, 샹그리아… 정말 굿 초이스였다. 넘흐넘흐 맛이쪙~~~
가우디의 작품을 보면서 정말 천재건축가로 불릴만하다는 감탄에 또 감탄하고… 가우디가 바르셀로나를 먹여살린다는 말을 실감하지 않을수 없었다. 스페인은 바르셀로나가 먹여살리는데 결국은 가우디가 스페인을 먹여살리고 있다는…후덜덜
가우디의 후원자인 구엘이 살았던 구엘공원! 가우디의 성공은, 최고의 건축주인 구엘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엘도 엄지척!!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1953년부터 공사를 재개하여 현재까지 진행 중,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스페인에서 본 여러 성당중 단연 최고였다.

어제 몬주익언덕에 너무 늦게 도착해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오늘 투어일정이 살짝 바껴 몬주익언덕을 들른다니 어찌이리 반가울수가…. 비록 케이블카는 못탔지만 전망대에서 바르셀로나 전경도 실컷 감상하고 황영조가 금메달을 땄던 올림픽경기장도 보고 뭐하나 버릴게 없는 200% 만족스런 투어였다. 
투어가 끝난 후 쉬어야 하나… 우린 시간이 금이기에 또 하루의 시작을 이어갔다. 대다나다 너!!! 람브라스거리를 걸으며 못다한 기념품 쇼핑을 하고 콜롬버스동상이 있는 바르셀로네타까지 걸었다. La Manual Alpargatera에서 에스파듀를 사려고 했는데 영업시간이 오후8시까지라 친구가 무척 좌절하고 우울해했다.
바르셀로네타의 밤은 흑인노점상으로 북적북적했다.
바다가 보이는 MAREMAGNUM Tapa tapa에서 가볍게 한잔하며 여행의 마지막밤을 보냈다.

숙소로 돌아갈땐 택시를 이용했는데…바르셀로나에선 왠만하면 택시 타지말것! 일방통행 도로가 많아 정말 많이 돌아간다는 불편한 진실…! 뒤늦게 바르셀로나 지하철은 24시간 운행한다는걸 알았다.

아홉째날(8월27일)-바르셀로나
한국에서 미리 예매한 까사바뜨요와 까사밀라 방문을 마지막으로 스페인을 떠나는 날이다. 마지막날답게 늦잠 자 주시고….진짜 한시간만에 후다닥 짐싸고 씻고 조식까지 클리어~!멋쪄!!!
가우디 투어때 가이드가 까사밀라와 까사바트요 꼭 가보라고 했었는데 미리 예약해서 뿌듯했다. 둘다 20유로가 넘고 일정 중 가장 비싼 입장료라 기대가 컸는데 실망도 컸다. 사실 구지 이렇게 비싼요금을 주고 내부입장을 해야하는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가우디 투어때 외부보고 설명들은것만으로 충분한곳! 한곳에 최소 2시간씩 총 4시간을 잡아놨는데 각각 한시간씩이면 내부를 둘러보는데 충분했다. 
덕분에 어제 못산 에스파듀 사러 갈 시간도 벌고 마지막날까지 딱뜨라닥닥! 스페인은 정말 우리와 잘맞는 곳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에스파듀 살 생각없었는데 막상 가보니 또 예쁜신발이 너무 많아 마지막 폭풍쇼핑으로 각각2켤레씩 구입!! 가장 뿌듯한 시간이었다. 아니 여기 못갔으면 어쩔뻔…….가우디에게 감사해야하나..
이렇게 쇼핑을 끝으로 공항가서 야무지게 택스리펀드도 받고 PP카드 공항라운지 무료이용으로 폭풍흡입하고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알찬 여행이었다.
택스리펀드를 받을려면 la caixa, global blue가맹점에서 요청한 택스프리폼서류를 들고가 터미널1 왼쪽 맨끝 TAX FREE 찾아가 출국심사하기전 봉투에 세관확인 도장을 먼저 받아야한다.
출국심사하자마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타고 한층내려가면 좌측에 global blue 환급소 있고 그 맞은편에  la caixa 환급소가 있다. 생각보다 줄도 길지 않고 사람도 많이 않아 빨리빨리 처리가 되었다. 우린 환급받은 돈으로 진짜진짜 마지막 공항면세점 쇼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리브오일, 뚜론, 쵸콜렛 등 이것도 안샀으면 후회할뻔 했다는…살까말까 고민되는건 무조건 사야 후회하지 않는다. 절대 믿으시오!!!
8박10일이란 시간동안 아무사고 없이 200% 아니 300% 만족할만한 여행을 마칠수 있게 도와준 샬레트레블에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댓글 등록


등록
정*주 안녕하세요~ 이렇게 정성스럽고 소중한 후기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희 샬레와 행복한 스페인 여행이 되셨기를 바랄께요~^^
행복하세요~
| 2016.11.10
List

| 다시 떠나리라, 오스트리아, 체코!


| 가을 오스트리아와 체코로의 첫 유럽여행~